국내정치 1236

[사설] 내로남불 아집 무능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

조선일보 입력 2021.04.08 03:26 | 수정 2021.04.08 03:26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압승했다. 문재인 정부 4년 실정(失政)에 대한 분노가 마침내 투표로 분출됐다. 이 정권의 내로남불과 불공정, 파렴치, 무능, 오만에 대해 참고 참던 국민들이 결국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전국 선거 4연승과 180석 가까운 의석을 앞세워 폭주를 거듭해 왔다. 마차가 말을 끈다는 소득 주도 성장을 밀어붙여 수백만 명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제조업과 3040 일자리는 격감하고, 60대 이상 세금 알바 자리만 늘었다. 반기업·반시장·친노조 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은 코로나 사태 전에 이미 2%대로 떨어졌다. 소득 하위 40%의..

국내정치 2021.04.08

민심은 ‘거짓말’보다 ‘내로남불’을 심판했다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승인 2021.04.08 06:30 통하지 않은 與의 출구전략…정계개편 불가피 이변은 없었다. 야권의 압승이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4·7 보궐선거 레이스는 여야의 혈전 끝에 국민의힘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수세에 몰린 여권은 ‘적폐청산’과 ‘거짓말’ 프레임으로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선거 막판 불거진 여권 주요 인물의 ‘내로남불’ 논란에 발목 잡혔다. 여권의 출구전략은 성난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참패로 더불어민주당은 상당 기간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거센 책임론에 직면할 전망이다. 당장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중심이었던 짜였던 대권 구도가 ..

국내정치 2021.04.08

"이렇게까지 질줄이야" 靑쇼크…174석에도 레임덕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2021.04.08 01:33 수정 2021.04.08 02:27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김영춘 후보가 패배한 결과에 대해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참모들도 입을 닫았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은 “오늘 입장 발표는 없다”고 했다. 득표율 큰 격차에 침통한 청와대 문 대통령, 재보선 결과에 침묵 일부선 “정권 재창출에 적신호” 남북대화 통한 국면전환도 쉽잖아 총리 포함 개각 시계 빨라질 듯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문 대통령은 8일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방식은 미정이다. 문 대통령은 여당이 압승한 지난해 4·15 총선 다음 날 “큰 목소리에 가려졌던 진정한 민심을 보였다”는 공개 입장문을 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선거 패배 자..

국내정치 2021.04.08

[김창균 칼럼] 文정권의 코로나 복권, 1년 만에 쪽박됐다

코로나와 못난 야당 福에 작년 총선서 180석 휩쓴 與, 제 실력인 줄 착각하며 폭주 국민 지지 순식간에 탕진 상식 거스른 親文 정치 파탄, ‘포스트 文’ 경쟁 시작됐다 김창균 논설주간 입력 2021.04.08 00:00 | 수정 2021.04.08 00:00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처연한 호소는 허공에 흩어지고 말았다. 정부 부처 차관을 “X자식”이라고 윽박지르던 그의 기세등등 스타일만 구겨졌다. 사실 국민은 작년 총선서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준 셈이다. 전 지구를 뒤져도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파렴치 인사 조국을 감싸고 돌며 국민을 열 받게 했는데도 심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상 초유의 180석을 건네줬다. 국회 선진화법에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의석이다. 더불어..

국내정치 2021.04.08

[단독인터뷰] 오세훈 "당선되면 취임 일주일내 상계동·목동 안전진단 착수"

野단일후보 직후 매부리TV 단독 인터뷰 김태준, 이축복 기자 입력 : 2021.03.25 14:01:42 수정 : 2021.03.26 01:47:09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부리TV와 인터뷰하며 취임 일주일 안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1.3.24.한주형기자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24일 매부리TV와 인터뷰에서 취임 일주일 안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주택공약은 5년 안에 신규주택 36만호를 공급하고, 그중 절반인 18만5000호를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정상화를 통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특히 의지를 보인 곳은 안전진단이 미뤄져 ..

국내정치 2021.04.01

박영선-오세훈 첫 TV토론..승자와 패자는 누구(종합)

박준이 입력 2021. 03. 30. 13:42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만 확인" "의욕이 과다한 모습" 역량관련 평가선 두 후보 모두 7표 중 1표밖에 못 받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첫 TV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도 다른 한쪽을 누르지 못했다는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토론을 지켜본 정치 전문가들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보다는 지지층만 결집시키는 쪽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30일 정치 전문가 7인은 전날 MBC방송 ‘100분토론’을 지켜본 뒤 총평으로 3대 3의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비전에 있어서는 박 후보가 2표를 얻어 1표를 얻은 오 후보를 앞섰지만, 토론 실력에서는..

국내정치 2021.03.30

[오병상의 코멘터리] 윤석열이 101세 김형석 찾아간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2021.03.22 21:07 대권후보 선두 오른 윤석열..최고령 셀럽 김형석에 사실상 정치자문 김형석은 곧 윤석열의 정치출사표 메시지..반공+기독교 세련된 보수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월요일이 되자 각종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대략 35%수준으로 집권이래 최저입니다. 코앞에 닥친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찍겠다’는 사람이 ‘여당 찍겠다’는 사람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사결과만 보자면 선거가 이미 끝난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니 급한 눈길이 자꾸 내년 대선후보에 쏠립니다. 조사결과 윤석열이 압도적인 1위(39.1%)네요.(..

국내정치 2021.03.22

안철수 “천안함 용사들 죽음 홀대하는 나라가 나라냐”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2-28 14:16수정 2021-02-28 14: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나라의 부름을 받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나갔다가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온 용사들의 죽음을 홀대하는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이겠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니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은 아직도 패잔병이라는 비난과 각종 괴담,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던 최원일 해군 중령이 군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어 “최 중령의 심경은 매우 무겁고 복잡할 것”이라며 “천안함 46명 용사와 유가족, 58명 생존 ..

국내정치 2021.02.28

‘사전투표, 부정선거 가능성 낮아’…국민의힘,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입 력: 2021.02.24 21:16 수정 : 2021.02.24 21:17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 보수층 논란에도 미공개 “대응할 여력 없었다” 해명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지난해 4·15 총선 직후 제기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논리적으로 불충분하다” “실행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을 내놓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로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사퇴하는 등 지도부가 와해된 시점이라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여전히 강경 보수층 사이에서 논란거리로 남아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소극적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

국내정치 2021.02.24

[부산 르포] "가덕도, 함 믿어보자" vs "與 오만, 더 안 속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2.11 15:00 수정 2021.02.11 15:2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부터), 박인영 부산시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부터), 이언주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기호순). 연합뉴스 2018년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유권자 절반 이상(55.23%)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찍었다. 부산 16개 구·군에서 모두 민주당이 앞섰다. 하지만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 보는 부산시민은 거의 없다. 오 전 시장 성추문으로 실시되는 선거인 데다 정권심판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정치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