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치 1236

‘만나면 좋은 친구’라던 MBC의 추락… 문 대통령에겐 책임이 없을까

[아무튼, 주말] [서민의 문파타파] 어용방송 석고대죄했던 MBC 파업의 결과는?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1.07.17 03:00 일러스트=유현호 “공영방송 MBC가 ‘정권의 방송이 됐다’는 말은 입사 18년 만에 처음 들었다. … MBC를 이렇게 망가뜨린 데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한다.” 2012년 1월 30일, MBC가 파업에 돌입했다. 먼저 기자들이 “공정 보도 회복하고 보도 책임자 물러가라”를 외치며 제작 거부에 돌입한 데 이어, MBC 노조마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섯 번째 파업이었는데, 기자들은 파업에 돌입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간의 정권 편향적인 뉴스로 인해 시민들에게 외면받았다. 창피해서 얼..

국내정치 2021.07.18

담임 폭력에 교실 박차고 나간 12살 소녀…사진 속 추미애

[중앙일보] 입력 2021.07.17 21:18 수정 2021.07.17 21:2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강성’이다. 추 전 장관은 최근 펴낸 저서 『추미애의 깃발』에도 “내 자리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판단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성격”이라고 썼다. 지난달 30일 출마선언 땐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인권에 반하는 모든 행정행위·권력행사는 즉각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남산초등학교 시절의 추미애 전 장관(맨 왼쪽). 추 전 장관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었지만 부조리한 선생님에게는 반항하는 겁없는 학생이기도 했다. 추미애 캠프 추 전 장관은 1958년 10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에서 태어났다. 세탁소집 2남 2녀 중 둘째 딸이었다. 부침은..

국내정치 2021.07.18

“새벽 4시, 엄마 모더나 예약 성공” 효자효녀들의 클릭 전쟁

김민기 기자 입력 2021.07.12 11:57 12일 0시 17분 코로나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전국효자효녀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시각 새벽 4시, 엄마 모더나 예약하고 이제 잔다’ 12일 자정부터 만 55~59세(1962~1966년생)의 코로나 백신 예약이 시작됐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50대 국민 352만여명이지만 당사자는 물론 부모님 백신을 ‘대리예약’하려는 2030세대가 대거 몰리며 이날 새벽 예약 사이트는 마비됐다. 자정 전부터 신청자들이 몰렸다. 11일 오후 11시57분 ‘대기자 12만1603명, 예상대기시간 5시간 31분 48초’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재접속하시면 대기시간이 더 길어집니다’라는 안내에 따라 기다리려 해도 수시로 먹통이 되며 예상대기시간은 57시간, 62시간으로 점점 늘어..

국내정치 2021.07.12

“추미애와 동반사퇴 다양한 압박···문 대통령 뜻이었다고 봐야겠죠”

글 박주연·사진 박민규 선임기자 입력 : 2021.07.09 06:00 수정 : 2021.07.09 07:50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작정하고 추진하려는 것을 보고 검찰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밤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021년 7월24일까지 총장 임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에 대한 굉장한 압력에 더는 남아 있을 수 없었다..

국내정치 2021.07.09

[사설] 대통령, 기소 참모들 그대로 두고 정치 중립 말하나

[중앙일보] 입력 2021.07.07 00:12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시했다. 이 회의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도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말했다. 대선을 불과 8개월 남겨둔 데다 여야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점이니 발언 자체는 적절하다. 청와대에 이진석·이광철, 내각엔 박범계 진심으로 중립 원하면 논란 인사들 빼야 그런데 허언(虛言)이 안 되려면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지금대로면 말만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문 대통령이 중..

국내정치 2021.07.07

부동산 정책 훔쳐오고 싶다”는 김부겸 총리에게 고함

김원중 ‘서울 집값: 진단과 처방’의 공동저자 주간조선 > 필자의 다른글 마감을 하며 호랑이 선생님의 ‘공정’ 정장열 편집장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별명이 ‘호랑이’였습니다. 군대에서 유격 조교였다는 사실을 자랑하던 이 선생님은 성... weekly.chosun.com “부동산 해법이 있다면 그 정책을 어디에서라도 훔쳐 오고 싶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얼마 전 국회에서 내놓은 발언이다. 이 발언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와 같은 맥락이다. 두 사람 모두 전문가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그들만의 방식’을 밀고 나가겠다는 고집을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 “부동산 투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총리에게 질의한 여당 의원의 문..

국내정치 2021.07.04

국힘 지도부, 의원들에 전화해 尹회견 참석 말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1.06.30 13:22 수정 2021.06.30 13:54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초 35명 선까지 참석할 전망이었으나 당 지도부가 참석을 말려 24명만 참석하게 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 의원이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화해 참여를 독려한 결과 당초엔 36~7명까지 참석할 뜻을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가급적 참석하지 말라는 뜻을 전함에 따라 마음을 바꿔 불참한 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당 대표실 고위 관계자가 최소한 의원 2명에게 전화해 ‘당 밖 사람(윤석열) 행사에 너무 많이 갈 것 있나’는 취지의 말을 해, 그 ..

국내정치 2021.06.30

日 언론도 윤석열 출마에 관심…"한일관계 개선 의욕, 反문재인 연장선"

[중앙일보] 입력 2021.06.30 14:04 일본 주요 신문들이 30일 자 조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는 점등을 상세히 전했다. 다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출마 선언 장소로 정한 것을 들어 '친일'과는 선을 긋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조간신문들 주요 기사로 상세히 분석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우선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전 검찰총장 출마 표명(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의 제목으로 한국의 새로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

국내정치 2021.06.30

[김순덕의 도발]文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진짜 이유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1-06-17 12:04수정 2021-06-17 16:11 영국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방문했다. 두 나라를 찾아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태평성대 시절이면 또 모른다. 코로나19에다 백신 부족사태 때문에 국민은 옴짝달싹도 못 해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른다. 믿고 싶진 않지만 김정숙 여사한테 벨베데레궁 국빈 만찬 같은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기획한 건 아닌지, 몹시 궁금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빈 쇤부른궁에서 열린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다. 바로 문 대통령이 15일 2박 3일간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을 끝내..

국내정치 2021.06.17

금요일에 쉴까? 월요일에 쉴까?…'여야 한목소리' 대체휴일 확대 급물살

[중앙일보] 입력 2021.06.15 20:15 수정 2021.06.15 20:37 지난해 광복절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8월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공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확대” 여당이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으로 대체휴일이 될 날짜와 대상 등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법률 개정 추진…9년 전 반대한 정부 입장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

국내정치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