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69

신진서·박정환·신민준...올해 바둑계 빛낸 별들

한국기원 선정 10대 뉴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입력 2021.12.21 09:05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 2021년은 한국 바둑계로선 중흥과 도약의 한 해였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한국기원이 선정한 2021 바둑계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 바둑계를 되돌아 봤다(순위는 별도로 정하지 않음). 신진서는 올해 국내 6관왕과 함께 국제 대회서도 발군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바둑대상 시상식 장면.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국내외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명실상부한 신진서 시대를 열었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우승을 신호탄으로 GS칼텍스배, 명인전, 용성전, 춘란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해 올 한해 6개의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

스포츠 2021.12.21

최정, 천신만고 끝에 위즈잉 꺾고 오청원배 제패

2연속 역전승...세계대회 통산 6회째 정상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입력 2021.12.04 18:04 제4회 오청원배의 주인은 한국 ‘바둑 여제’ 최정(25) 9단이었다. 4일 열린 결승 3번기 최종 3국서 중국 위즈잉(24) 7단을 24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어 2승 1패의 전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날 대국도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시를 잇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즈잉을 꺾은 뒤 상금보드를 들고 시상대에 선 최정. 50만 위안, 한화 약 9000만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한국기원 “또 한 번 오청원배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 이번 우승은 특별한 것 같다.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다.. 이겼다고 생각되는 순간 너무 떨려 화장실에 다녀왔다. 최근엔 결과..

스포츠 2021.12.04

“韓에 이런 선수가 있었어?”…‘아티스틱 수영’ 국제 무대 장악한 인어공주

김배중 기자 입력 2021-11-16 15:55수정 2021-11-16 19:41 2019년 8월 슬로바키아 사모린에서 열린 13~15세 선수들이 나서는 국제수영연맹(FINA) 제1회 세계 유스 아티스틱수영 챔피언십 대회에서 허윤서(16·압구정고1·당시 14세)가 솔로부문 규정 및 자유종목에서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리자 장내가 술렁였다. 관계자들은 예선에서 허윤서가 5위로 상위 12명이 나서는 결선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변’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그가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꼽히는 이 대회에서 ‘톱5’를 거머쥐자 보는 눈이 달라졌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 아티스틱 수영 선수 출신으로 당시 대한수영연맹 임원이던 박지영 전 부회장은 “주요 대회에 갈 때마다 ‘좋은 선수를 길러낸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

스포츠 2021.11.16

"김연경이 일본 눌렀다, 한국 기백 대단했다" 일본도 극찬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11:57 수정 2021.08.01 13:24 한일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여자 배구팀. AP=연합뉴스 일본의 홈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집착과 기세는 한국이 더 강했다. 관중이 없다는 게 결과적으로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AP=연합뉴스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일본은 '김연경'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일본 다이제스트는 1일 '30득점 한국 배구 여제 "우린 절대 포기 안 한다"는 외침, 일본 눌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제압한 한국이었다'는 말로 다이제스트의 보도는 "진짜 마지막은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오두 한마음 한뜻이 돼 역전할 수 있었다"는 김연경의 소감을 소개했다. 한국 리베로 오지영이 한일전 승리 후 기뻐..

스포츠 2021.08.01

"양궁 9회 연속 금자탑 뒤에 현대차 인공지능 코치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1:01 한국 양궁이 혼성전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까지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9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의 메달 사냥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술 지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현대차는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직후부터 양궁협회와 손잡고 다양한 기술을 지원했다. 최고의 화살 테스트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고정밀 슈팅머신. 화살 품질을 확인하는 도구다. 사진 현대차 양궁에서 화살은 활과 함께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다. 선수들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화살을 선별하기 위해 직접 활시위를 당기며 테스트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현대차와 양궁협회는 이를 자동화하..

스포츠 2021.07.29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가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는…

[Mint]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올림픽과 승자의 저주 김두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김신영 기자 입력 2021.07.02 03:00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지난달 24일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롯데 등과의 경쟁 끝에 가격이 상당히 올라갔다. 이베이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업 인수는 보통 경매로 이뤄진다. 경매는 흥미로운 거래 방식이다. 통상적인 거래는 가격이 정해져 있으면 돈을 내고 물건을 산다. 경매는 반대다. 구매자가 가격을 제안한다. 그래서 골치가 아프다. 나는 얼마나 매물을 원하나, 경쟁자를 누르기 위해 제시한 가격에 상응하는 값어치가 있는지 스스로 계속 물어야 한다. 경쟁심과 자존심이 때로 정확한 판단을 흐려서..

스포츠 2021.07.04

태국 여자골프 "우리가 강한 이유는?"

노우래 입력 2021. 05. 17. 07:16 LPGA투어 시즌 초반 2승 '합작', 천혜의 자연환경과 장타 파워, 만만디 국민성, 조기 교육 등 '동력'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이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직후 샴페인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태국발 바람이 심상치 않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강타하고 있다. 22세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끝난 2021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해 뉴스를 만들었다.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무려 37년 만의 ‘루키 우승’, 2000년 카리 웹(호주)에 이어 21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진기록까지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전 세계랭킹..

스포츠 2021.05.17

8명 제치며 73m 달린 12초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골”

정윤철 기자 입력 2020-12-19 03:00수정 2020-12-19 04:22 손흥민 2020푸슈카시상 선정 작년 12월 번리전 원더골 영예 “패스할 곳 못찾아 상대 골문까지… 놀랍고 아름다운 골 절대 못잊어” 손흥민 FIFA인터뷰서 감격 전해 크게보기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1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온라인 시상식으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은 FIFA가 2009년부터 매년 후보 선정 기간(올해 기준은 2019년 7월∼2020년 10월)에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스포츠 2020.12.19

'제2의 김연아' 유영, 김연아와의 차이는 '심장 크기'

기영노 스포츠 칼럼니스트 입력 2020.12.08. 11:02 기술력은 김연아 못지않다고 평가받지만 결정적 장면에서 넘어지는 실수 자주 범해 (시사저널=기영노 스포츠 칼럼니스트) 유영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를 제패할 수 있을까. 그는 불과 11세 때 국내 정상에 오르는 등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제2의 김연아'로 인정받았다. 유영은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피겨에서 최고 기록을 세우거나 심지어 김연아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연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가 잦아지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의 김연아'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 유영의 거의 모든 기록에는 항상 '김연아 이후'라는 단서가 붙는다. 유영은 김연아 이후 '2019 4대륙 선..

스포츠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