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111

[유용원의 군사세계] 국산 무기 수출, 올해 150억달러 세계 5위 목표… 한·미 ‘방산 FTA’ 시급

신형 전차 ‘흑표’, 노르웨이 차기 전차 사업서 최강국 독일과 경합 호주에 장갑차, 사우디에 천궁Ⅱ 요격 미사일 수출 사업 경쟁 중 425조 美 시장 뚫으려면 세금 불이익 없게 국방조달협정 맺어야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2.04.13 03:00 지난 2월 서욱 국방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140㎞ 떨어진 산악 지역에 있는 레나 기지를 방문했다. 한국 국방장관이 노르웨이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을뿐더러 산간 오지에 있는 노르웨이군 기지까지 방문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서 장관과 강 청장이 레나 기지를 찾은 것은 우리 군의 신형 주력 전차인 K-2 ‘흑표’가 노르웨이군 차기 전차 사업의 유력 후보로 선정돼 현지에서 시험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흑표는 적설량이 70..

국방 2022.04.13

러 전차, 맥없이 부서지거나 불탔다...지상전 왕자의 운명은[이철재의 밀담]

중앙일보 입력 2022.03.27 06:08 업데이트 2022.03.27 10:33 『아흐퉁 판처(Achtung - Panzer!)』 1942년 독일 육군 제24 기갑사단의 전차와 장갑차가 우크라이나 평원에서 전진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1937년 독일의 장교인 하인즈 구데리안이 펴낸 책이다. 우리말로 ‘전차를 주의하라’ 또는 ‘전차에 주목하라’는 뜻이다. 구데리안은 전차가 차량 탑승 보병과 전투기의 도움을 받아 적진을 돌파하는 전쟁을 그렸다. 그러나 책에 나온 전차의 미래상은 당시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차의 활약상이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916년 9월 15일(이하 현지시간) 플레르-쿠르슬레트 전투에서 처음 등장한 영국군의 전차는 참호전에서 진로를 열어줄 신무기로 기대를 ..

국방 2022.03.27

미사일 맞고 엔진·기체 너덜너덜...귀환 성공한 러 ‘개구리발’ 공격기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2.03.20 13:36 우크라이나 공습중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돼 엔진과 기체(機體)가 크게 손상됐지만 귀환에 성공한 러시아 SU-25 공격기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엔진과 기체 일부가 크게 부서지거나 찢긴 SU-25 공격기의 세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SU-25 공격기는 오른쪽 엔진이 내부 모습이 보일 정도로 불에 타고 부서진 상태였다. 기체 뒷부분 곳곳에도 구멍이 나 내부가 들여다보일 정도였다. SU-25는 우크라이나에서 저공으로 러시아 지상군 지원작전을 펴던 중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 크게 손상됐지만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등이 크게 파손된 채 귀환한 러시아 공군의 SU-25 대지..

국방 2022.03.20

노르웨이 발판 삼아 ‘유럽 정복’ 나서는 K2 흑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입력 2022-02-20 10:15업데이트 2022-02-20 10:30 화력·기동성·가격 3박자로 독일 전차 압도 [사진 제공 · 국방부] 한국산 전차의 수출 ‘대박’이 감지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K2 ‘흑표’ 전차다. 도입 초기 파워팩(전차 엔진 및 변속기) 국산화 과정의 난항으로 ‘마음고생’을 한 K2 전차. 이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물론, 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유럽 방위산업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K2 전차의 파생형 모델 K2NO는 노르웨이에서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르웨이 육군은 구형 레오파르트2A4 전차를 대체하는 ‘P936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3억 크로네(약 2조6000억 원) 예산..

국방 2022.02.20

[프리미엄][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잇딴 K방산 수출 대박의 비결과 남은 과제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12.20 00:00 지난 1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협정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문 대통령, 모리슨 총리, 토니 프레이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청장.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최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호주에 1조~4조원에 달하는 국산 천궁2 요격미사일과 K9 자주포 수출이 성사되면서 K방산 수출 대박이 화제인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 K9 수출 사상 최대 1조원 규모 호주 수출 계약 지난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

국방 2021.12.20

中 '항모킬러' 막을 美 비밀병기는 '무인 급유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현용 입력 2021. 12. 19. 14:01 美해군 'MQ-25A 스팅레이' 항모 탑재 MQ-25A 함재기 급유 연이어 성공 조지 부시함에 탑재해 갑판 적응 실험 “전투기 사거리 늘려 ‘항모킬러’ 대응” 정찰, 전자전 등 전략자산으로도 활용 F-35C에 급유하고 있는 MQ-25A T1 시제기. 미 해군·보잉 제공 전세계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무인 공중급유기 ‘MQ-25A 스팅레이’가 드디어 미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19일 미 해군연구소뉴스(USN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군 작전참모부 항공전 책임자인 앤드류 르와젤 제독은 지난달 20일 항모 조지 부시함(CVN-77)에 스팅레이 시제기인 ‘T-1’형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팅레이’는 노랑가오리를 의미합니다. 모양이 가오..

국방 2021.12.19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1조 호주 수출 AS9 헌츠맨, K9 자주포와 무엇이 다를까

입력 : 2021.12.14 13:47 ㅣ 수정 : 2021.12.14 13:47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이 체결되었다. 한화로 1조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 육군은 호주형 K9 자주포인 AS9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그리고 기타 지원 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AS9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만들어 현지에서 자주포 생산 및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와 호주 방산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K9은 호..

국방 2021.12.14

현대로템 K2 흑표, 이집트 수출로 ‘차생역전’ 임박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입력 2021-12-11 16:50수정 2021-12-11 16:54 이스라엘 견제용 500대+α 도입할 듯… 러시아·독일·프랑스 전차에 비교우위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동아DB] 명품 전차의 ‘차생역전(車生逆轉)’은 가능할까.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는 세계 최강의 3.5세대 전차다. 다만 수주 물량만 놓고 보면 K2 전차가 걸어온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한국 육군은 최소 680대의 K2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부품 ‘파워팩’의 국산화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곤혹을 치렀다. 전력화가 지연되는 사이 급격히 바뀐 안보 환경과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도입 물량은 260대로 줄었다. 주요 국가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에 제안서조차 낼 수 없었으나, 양산 본격화로 기술..

국방 2021.12.11

KAI T-50A, 10조 원 美 훈련기 사업 권토중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입력 2021-11-14 10:21수정 2021-11-14 10:35 2018년 보잉-사브에 석패… 록히드마틴과 파트너십 강화 필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A.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산업] 10월 12일 미국 공군전투사령부(ACC)는 놀라운 문건을 공개했다. 바로 고등전술훈련기(ATT) 획득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RFI)다. 이미 차세대 고등훈련기로 보잉 T-7A를 선정한 미 공군이 T-7A 획득과 별개로 또 다른 훈련기 소요를 발표한 것이다. 10월 15일 미 공군협회가 발행한 ‘에어포스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종사의 전술 입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신형 훈련기 100~4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 공군 관..

국방 2021.11.14

한국군 ‘독침’ SLBM 개발, 마지막 비행시험만 남았다

수중사출 시험 성공... 내주 시험 성공땐 세계 8번째 보유국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9.07 18:46 군 당국이 최근 첫 국산 3000t급 잠수함(장보고3급)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사출(射出) 시험에 성공, 마지막 비행시험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다음주쯤 이뤄질 SLBM 비행시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개발 성공국이 된다. SLBM은 수중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로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해 일종의 ‘독침 전략무기’로 꼽힌다. ◇첫 국산 3000t급 잠수함에서 이달초 SLBM 수중 사출시험 성공 정부 소식통은 7일 “지난주 도산안창호함에서의 SLBM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한 ..

국방 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