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134

[누리호를 만드는 기업들](11) 누리호의 하늘길 밝힌다

대전=고재원 기자 입력 2022. 04. 13. 17:10 덕산넵코어스, 누리호 위성항법 수신기 개발 누리호에 쓰인 위성항법 수신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덕산넵코어스 제공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가 오는 6월 두 번째 시험 발사에 나선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첫 시험 발사에 나섰지만 3단 액체 엔진이 충분한 추력이 나오지 않아 모형위성을 최종 궤도에 진입시키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1단과 2단이 목표한 성능을 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패라는 평가가 많다. 누리호가 이번 재도전에서 싣고간 검증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으면 한국은 자국에서 자국이 개발한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리는 명실상부한 독자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게 된다. 누리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크고 작은 300개 기업이 참여하..

천문학 2022.04.13

[우주를 보다] 중국, 달 뒷면서 유리구슬 발견.. "미국 것보다 크다"

송현서 입력 2022. 02. 24. 11:26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주의 신비갤러리 이동 중국 달 탐사 로버 위투2호가 발견한 화산 유리 우주 탐사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달 탐사 로버가 탐사 과정에서 투명한 유리구슬 2개를 발견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달 탐사 로버 위투 2호가 보내온 사진은 작은 유리구슬을 연상케 하는 구체 물질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작은 유리 구체는 일반적으로 지름이 3㎜ 미만으로 매우 작으며 반투명인 것이 특징이다. 달에서 흔히 관찰되는 물질로, 달 표면에 있는 규산염이 고온에 노출될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달에서는 화산활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규산염과 화산의 ..

천문학 2022.02.24

[특별 기고] 누리호 미완의 성공, 우주 강국으로 가는 과정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입력 2021.10.28 03:0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그날의 전율이 아직도 생생하다. 누리호는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 700㎞까지 도달시켰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중지됐다. 결국 최종 비행 속도가 초속 7.5㎞에 도달하지 못해 위성 모사체의 목표 궤도 투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워 보여도 최종 결과가 확인되는 순간까지 결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이 우주 발사체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호의 이번 비행은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천문학 2021.10.28

러 로켓팀이 버린 자료도 뒤졌다, 누리호 부품 37만개 국산화

누리호 발사 이끈 세 주역, 그리고 300개 기업 엔지니어 500명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최인준 기자 입력 2021.10.25 03:00 지난 21일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나 우주로 날아갔다. 마지막 위성 모사체의 궤도 진입은 못 했지만 1단 로켓의 엔진 4개를 한 치 오차 없이 동시에 작동시키는 클러스터링과 로켓 고공 점화 등 핵심 기술은 첫 시험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 외신들은 “한국이 첫 발사 시험에서 한 걸음 부족했지만 자력 위성 발사국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1년 7개월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국내 300여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숱한 난관을 극복한 결과다. ◇쓰레기통 뒤져가며 부품 국산화 이뤄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천문학 2021.10.25

“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멘트에 환호성…코앞 좌절 아쉬움

2021.10.22 누리호 발사부터 궤도 진입까지 ‘긴장의 16분’ 사진 크게보기 1·2·3단 분리 성공에 나로호 때 실패한 페어링 분리도 ‘완벽’ 최종 성공 데이터 분석, 숨가빴던 30분…3단 로켓 이상 확인 위성 모사체 결국 지구 추락…세계 7번째 우주강국 꿈 ‘연기’ “5, 4, 3, 2, 1, 발사!” 발사 10분 전부터 시작된 카운트다운이 끝난 순간 누리호 1단 로켓의 끄트머리에서 불꽃이 힘차게 분사되며 흰 연기가 발사대 주변을 구름처럼 휘감았다. 시각은 오후 5시, 누리호 엔진의 강력한 추진력은 길이 47.2m, 중량 200t의 거대한 동체를 하늘로 빠르게 밀어올렸다. 발사대와 취재진이 모인 프레스센터는 직선거리로 3㎞나 떨어져 있지만, 공중으로 상승하며 토해내는 누리호 엔진의 굉음은 귀를 얼..

천문학 2021.10.22

“아폴로11호 착륙선 달과 충돌? 지금도 달 돌고 있다”

[사이언스샷] 미 아마추어 천문가 NASA 소프트웨어로 궤도 시뮬레이션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1.08.02 08:48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인 이글호 상승단이 달에 갔던 두 우주인을 태우고 1969년 7월 21일 이륙한 모습. 이글호는 이후 달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추정됐지만 최근 여전히 달을 공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NASA 52년 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탑승했던 우주선이 나중에 달과 충돌해 파괴됐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지금도 달 궤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과학대중지인 뉴사이언티스트는 지난달 28일 “미국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제임스 미더가 아폴로 11호 착륙선의 상승단이 여전히 달 주위를 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폴로 11호는 ..

천문학 2021.08.02

美 화성 하늘 날고, UAE 탐사선 쐈는데… 韓은 내년 달 궤도선 발사[인사이드&인사이트]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 조승한 동아사이언스기자 입력 2021-04-27 03:00수정 2021-04-27 10:05 한국 우주기술 어디까지 왔나 2월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단 인증모델은 101초간 엔진에 불을 붙이는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주를 향한 ‘대항해시대’가 성큼 다가온 듯하다.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띄운 헬기 ‘인저뉴이티’는 인류 최초로 화성 상공을 날아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4일 로켓과 우주선을 재활용해 만든 민간 우주선으로 첫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일부 선진국만의 얘기는 아니다. 주요기사 화이자 추가 계약에…‘혈전 논란 AZ 안 맞는다’ 노쇼 사태 ‘부..

천문학 2021.04.27

NASA 콧대 꺾었다, 우주시대 앞당기는 ‘뉴스페이스 트로이카’

[중앙일보] 입력 2021.02.09 06:00 발사된 우주선이 비행을 마치고 낙하산을 펼쳐 무사히 지상에 착륙했습니다. 마네킹을 태우고 약 10분간 비행한 우주선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했습니다. 14번째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친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은 곧 15번째 시험 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산업은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오빗’의 경쟁체제가 구축됐습니다.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분야는 급성장해 204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여러 기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산업의 트로이카 우주산업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등 ..

천문학 2021.02.09

화성 탐사 신기록 세울 트리오 뜬다

UAE 미국 중국 탐사선 잇따라 발사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0.07.15 11:59 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 오는 17일 일본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17일 새벽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이 예정대로 발사되면 저 멀리 아라비아 사막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올 것이다. 이 로켓에 아랍 국가 최초로 개발한 화성 탐사선 ‘아말’이 실렸기 때문이다. 화성을 향한 새로운 기록 경쟁이 시작됐다. UAE의 탐사선에 이어 이달 중으로 중국의 화성 탐사선, 미국의 탐사 로봇이 잇따라 화성으로 발사된다. 제각각 화성 탐사 사상 최초의 임무를 목표로 개발됐다. 세 나라의 탐사선과 로봇들은 7개월간 우주 비행을 거쳐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도착한다. 과연 이들이 밝혀낼 화성의 비밀..

천문학 2021.01.09

내년 화성에 탐사선 잇따라 도착...세계 최대 우주망원경도 발사

네이처, 내년 주목할 과학사건 발표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0.12.31 03:00 미 노바백스는 나방 세포에서 배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을 여러 개 붙여 백신을 만들었다./노바백스 지상에선 코로나 대유행과 싸울 백신 신무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도 첫선을 보인다. 우주에선 화성 탐사선이 잇따라 착륙하고, 세계 최대의 우주망원경이 발사된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22일 내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과학 사건을 발표했다. 내년에도 가장 기대되는 과학 사건은 역시 코로나 백신이다. 올해 접종을 시작한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이어 내년에는 다른 방식의 코로나 백신이 등장한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내년 1월 초부터 보급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코로..

천문학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