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16

시속 51km로 왕복 8265km 여행한 큰고니 이동경로 찾았다…위치추적장치로 추적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입력 : 2020.11.24 09:00 수정 : 2020.11.24 11:46 위치추적장치로 파악한 큰고니의 이동경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평균시속 51㎞로 왕복 8265㎞를 날았다. 주남저수지를 떠나 북한-중국 단둥-내몽골-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러시아-내몽골-주남저수지로 돌아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의 이동경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측이 큰고니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3월2일 주남저수지를 떠나 약 석 달에 걸쳐 북한-중국 단둥-내몽골-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번식지)로 이동했다. 큰고니의 평균시속은 51㎞ 정도였고, 북한 해주시..

동물 2020.11.24

평택 떠돌던 치타같은 고양이,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사바나캣

김자아 기자 입력 2020.09.06. 11:28 /사진 =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서 길고양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자유연대(이하 연대)가 구조에 나선 동물은 멸종위기종 사바나캣으로 밝혀졌다.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고양이를 사냥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평택을 찾아가는 모습이 방영됐다. 제보자는 "고양이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제보했다"며 "고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 성묘였음에도 불구하고 땅에 끌리더라. 근데도 한 입에 물고 갔다. 누가 봐도 먹잇감으로 노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도 길고양이 뿐 아니라 닭, 토끼 등 피해가 이어지자 공포를 호소했다. 이 동물은 앞서 ..

동물 2020.09.06

"안녕, 이제 나 누군지 알겠지?" 새끼 판다 폭풍성장

신은진 기자 입력 2020.08.22 15:10 제법 판다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새끼판다. 옆에는 새끼판다와 비슷하게 생긴 인형친구가 있다/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지난달 20일,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판다 한쌍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 암컷 새끼 판다 1마리가 태어난 것이다. 키 16.5㎝, 몸무게 197g에 불과했던 갓 태어난 새끼 판다는 온 몸이 핑크색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한달 사이에 얼마나 변했을까. 에버랜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새끼 판다의 성장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갓 태어난 새끼판다(제일 위 사진)의 한달 동안 과정/에버랜드 블로그 에버랜드는 최근..

동물 2020.08.22

펭귄의 고향은 남극이 아니었구나! 출생의 비밀 밝혀져

김수경 기자 입력 2020.08.18 20:39 | 수정 2020.08.18 21:31 귀여운 어린 펭귄들/트위터 펭귄의 기원이 남극이 아닌, 호주와 뉴질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연구진은 최근 펭귄의 발생지가 호주와 뉴질랜드라는 것을 밝혀냈다. 해당 논문은 17일 국립과학아카데미에 실렸다. 연구진은 18개의 각기 다른 종류의 펭귄의 혈액과 세포 조직을 분석해 이들의 게놈 정보를 알아냈다. 이 자료로 수천년간 펭귄의 움직임과 다양화의 기원을 추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왕관펭귄들은 신생대 마이오세기에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생겨났다. 또 지금과는 달리 맨 처음 온대 기후에 서식한 펭귄들은 이후 차가운 남극 해역으로 이동했다. 마이오세기는 약 2..

동물 2020.08.18

5시간 진통 끝에 태어난 186g 아기 판다…어미의 놀라운 행동

[중앙일보] 입력 2020.07.11 16:00 수정 2020.07.11 18:36 천권필 기자 우리 안에서 고통스러워 보이는 판다 한 마리. [애니띵] 대만서 태어난 새끼 판다 배도 슬쩍 한번 살펴보고, 고양이 자세로 엎드려서 무언가를 기다립니다. 그때 우렁찬 소리와 함께 작은 생명체가 빠져나옵니다. 새끼 판다입니다.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타이베이 동물원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만서 186g 새끼 판다 태어나 대만 타이페이 동물원의 판다 위안위안. 타이베이 동물원 맛있게 죽순을 먹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의 마스코트, 자이언트 판다 위안위안입니다. 얼마 전 위안위안에게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공수정을 통해 둘째를 낳은 거죠...

동물 2020.07.11

[핵잼 사이언스] 개구리가 뱀과 마주쳤을 때…먼저 움직이면 살 확률 낮다

입력 : 2020.04.06 14:29 ㅣ 수정 : 2020.04.06 14:29 개구리는 대개 천적인 뱀과 만나면 일단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고나서 이 양서류는 포식자인 파충류가 자신을 먼저 공격하거나 가까운 거리로 다가오고 나서야 단번에 도약해 달아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개구리의 이런 행동은 포식자에게 먼저 움직일 기회를 주고 심지어 접근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생존률을 낮추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개구리는 이처럼 뱀과 대치했을 때 오히려 상대보다 늦게 움직여야 생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뱀 역시 같은 상황에서 나중에 움직여야 사냥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진이 참개구리와 산무애뱀의 일종인 줄무늬뱀을 맞딱드리게 한 실내외 상황에서 양측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촬..

동물 2020.06.22

멸종됐던 한국늑대가 돌아왔다…죽기 직전 구한 새끼늑대들

[중앙일보] 입력 2020.06.20 16:00 대전 오월드 어린이동물원의 새끼늑대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김정연 기자 강아지 6마리? 아닙니다. 태어난 지 두 달을 조금 넘긴 새끼늑대 6마리입니다. [애니띵]새끼늑대 6마리를 만나다 지난 4월 대전 오월드에서 태어난 새끼늑대들입니다. 이 늑대들이 무사히 자라면, 1997년 서울대공원에 있던 늑대가 죽은 이후 처음으로 복원에 성공한 ‘한국늑대’가 됩니다. 4월 2일에 태어난 ‘예서’, 4월 17일 태어난 ‘나미’ ‘나리’ ‘남작’ 삼 남매, ‘호수’ ‘수지’가 남매입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같은 새끼늑대…이유식 먹어 낮잠을 자는 새끼늑대들. 연합뉴스 새끼 늑대는 거의 강아지와 똑같습니다. 공격성은 없고, 하루에 ..

동물 2020.06.20

[토요동물원]번식만큼이나 가족계획도 신경써야 하는 동물원

정지섭 기자 입력 2020.06.13 16:46 번식 왕성한 일부 종에 대해선 산아제한 조치 사자는 정관수술, 코요테는 거세, 바바리양은 암수분리 앵여개체 살처분하는 겨우도 동물 가족계획 목표는 '살의 질 보장' 페커리라는 짐승이 있다. 코는 툭 튀어나왔고, 털은 뻣뻣하며, 가냘픈 다리엔 굽이 졌다. 멧돼지와 빼닮은 생김새에 아마존 정글 등 남미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어 ‘남미 멧돼지’라고도 불린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페커리 열일곱 마리가 있다. 이 녀석들의 삶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왕성한 번식력에 고민해온 동물원 측이 최근 가족 계획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암컷은 암컷끼리, 수컷은 수컷끼리 살도록 성별로 분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마취가 동원된다. 한눈에 암수 구..

동물 202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