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14

김정은, 곧 끊을 통신선 왜 복원했나…그때 北 사상최대 국방공백 있었다

최훈민 기자 입력 2021.08.15 14:36 10일 오후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남북 간의 정기 통화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최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1년여만에 복원됐다가 고작 2주일만에 다시 끊겼다. 끊긴 이유는 북한 스스로가 명확히 밝히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때문’이란 것이다. 불명확한 것은 ‘복원의 이유’다. 복원은 북한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북한이 이 통신선을 복원했을 당시, 우리 정부에서는 환호작약만 했을 뿐 누구도 복원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통신선 복원은 북한 김정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통신선을 복원한 것도, 다시 끊은 것도 모두 북한의 뜻이었다는..

북한 2021.08.15

[단독]”남한 은행 모조리 털어라” 돈줄 마른 북한, 이런 해킹팀까지

보위성·정찰총국·통전부에 이어 안전성에도 설치 김명성 기자 입력 2021.02.11 16:09 북한 해커 이미지 북한이 보위성·정찰총국·통전부에 이어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성에도 해커팀을 만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대북제재로 돈줄이 마른 북한 권력기관들이 남한과 전세계를 상대로 사이버 해킹을 하는 가운데 사회안전성도 사이버 해킹을 통한 외화벌이에 가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북한 사회안전성이 지난해 하반기 평안남도 평성시 리과대학 인근에 연구소 간판을 내건 해커양성소를 설립했다”며 “리과대학(카이스트 격)과 김일성대, 김책공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램 경연대회 입선자 등 100여명을 선발해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회안전성이 독자적인 해커양성소를 ..

북한 2021.02.11

북한 김정은 정권에 시장이 필요한 이유 [우아한 청년 발언대]

손세호 서울대 경제학부(서울대 한반도문제연구회) 입력 2020-10-25 14:00수정 2020-10-25 14:04 북한 주민들이 저마다 가지고 나온 생활용품과 식재료를 장마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한의 배급체계가 무너진 뒤에는 주민 대부분이 장마당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열악한 경제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데는 누구의 이견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경제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시장이 필수하다는 것이 16세기 국부론이 주는 교훈이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인간의 이기심에서 추동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국가의 부를 증대시킨다는 혁신적인 의견을 냈다. 당시 유럽 각국은 정부 주도로 금을 많이 실어 나를수록..

북한 2020.10.25

'北 연유' 이렇게 알아냈다···스노든도 놀란 한·미 대북 감시망

[중앙일보] 입력 2020.10.04 06:00 수정 2020.10.04 10:22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비교적 상세히 파악했다. 평소 북한의 기습 공격과 급변사태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촘촘한 대북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지난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감청을 통해 ‘연유(燃油)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이 그날 상황에 대해 단순 정황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 소속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ㆍ미연합 정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한미 연합군은 북한 지역에서 나오는 암호화된..

북한 2020.10.04

그 해 여름처럼…벼랑 끝에 선 북한의 ‘주체 경제’

[중앙일보] 입력 2020.08.27 00:39 김정은의 ‘정면돌파’ 전략은 왜 좌초했나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겸 통일문화연구소장 예정된 파국이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를 내건 구호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붉은 깃발은 내려졌다. 진격의 나팔 소리 대신 정책 노선과 궤도 수정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정은식 경제전략의 실패를 자인하는 현장이 돼버린 노동당 7기 6차 전원회의 얘기다. 지난 19일 평양의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회의 결정서는 참담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는 게 핵심이다. “경제 안풀려 답답” 토로한 김일성 손자인 김정은도 “경제전략 실패” 민생 우선 챙기겠..

북한 2020.08.27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평양 풍경

장원재의 북한요지경 “식량이 없어서 나라가 무너질 일은 없을 것” 글 : 장원재 (사)배우고나누는무지개 고문 ⊙ “1989년부터 평양은 구역별 배급… 힘이 있는 구역은 계속 배급을 주고 그렇지 못한 구역은 못 준다” ⊙ 식량부족설에 대해 “그것도 외국 기준… 북한 사람들은 적게 먹고도 버틸 수 있다” ⊙ “방역 이야기를 자꾸 하는 건, 인민들이 고생하는 건 김정은 책임 아니라는 뜻” ⊙ “북한 경제는 首領경제, 軍需경제, 內閣경제가 다 따로 돌아가… 내각경제를 수령경제와 군수경제가 뜯어먹고 사는 구조” 張源宰 1967년생.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영국 런던대학 연극학 박사 / 前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경기파주영어마을 사무총장,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진행. 現 (사)배우고나누는무지개 대표 역임..

북한 2020.08.12

평범한 북한 여성들의 삶을 엿보다…북한판 ‘성의 역사’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영웅적 조선 녀성의 성…’ 펴낸 권금상 건강가정지원센터장 권력을 과시하는 김여정과 세련된 리설주. 우리가 떠올리는 북한 여성이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발하는 모습은 기묘한 낯섦과 함께 실제 북한 여성들의 삶이 어떠한지 생각하게 한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조선사회주의 여성동맹 일꾼들이 대남 항의 집회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모습. 노동신문 | 뉴스1 탈북 여성 60~70명 인터뷰 공적으론 사회주의 ‘진보’ 표방 ‘혁명적 여성’으로 호명하지만 일상에선 가부장적 ‘이중구조’ 순결 강요…이혼도 어려워 성 지식은 수치스럽게 생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도자 등극 전 ..

북한 2020.07.16

“너무 많아 골라볼 정도…” 한국 ‘삐라’, 北주민들에 어떤 효과?

주성하 기자 입력 2020-06-26 17:02수정 2020-06-26 17:15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형 풍선에 매달아 뿌린 대북 전단(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2019.6.25 © News1 북한으로 날아간 대북 전단은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3만5000명이 넘지만 이들 중 북에서 한국 삐라를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삐라가 도달하는 범위가 대개 군사분계선 이북 수십㎞ 정도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북에서 이 지역에는 군인들이 많이 살고, 민간인은 많지 않다. 반면 탈북자의 80% 이상은 삐라가 도달하지 못하는 함경도 지역 출신이다. 다만 북한 최전방에서 근무했다면 삐라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삐라를 경험하면 매우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삐라에 영향을 받고..

북한 2020.06.26

인물 탐구김정일 침실을 본 최초의 한국인절제 없는 절대권력, 북한 최고 지도자의 민낯

글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 2020-06-24 마음건강‘길’ 조선뉴스프레스의 마음건강‘길’입니다. 마음건강'길'은 마음 건강과 행복, 명상에 대해 다루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mindgil.com 김정일이 머물고 간 호텔방은 코냑, 와인 등 수십병의 술병이 말해주듯 마치 젊은이들이 한바탕 밤새 잘 놀다간 풍경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침실을 본 사람은 아마 내가 처음 아닌가. 그러나 매우 입맛이 쓰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북한 김정일이 상하이에 갔다고 하네. 가줘야겠어." “작년 5월인가요, 십몇 년 만에 중국을 깜짝 방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왜 또 갔죠?" “나도 모르겠어. 김정일이 머무는 호텔 이름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야." 2001년 1월 16일 저녁, 홍..

북한 2020.06.26

"김여정은 임시 후계자 역할… '자기 정치' 의심받는 순간 장성택 운명 돼"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 입력 2020.06.22 03:12 [최보식이 만난 사람] 유성옥 前 국정원 심리전단장 통일부가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를 우려한다는 성명을 냈을 때, 유성옥(63)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다른 시각으로 봤다. "북한이 수(手)를 잘못 뒀다. 이제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을 막을 명분이 없어졌다. 북한의 비대칭 무기가 핵과 화학무기라면, 우리가 가진 비대칭 무기는 자유 체제를 불어넣는 대북 심리전이었다. 우리로서는 전단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그는 23년간 대북 분야에서 일했다. 1986년 국정원 공채에서 수석 합격해, 남북장관급회담, 북핵 6자 회담, 1·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실무 역할을 했다. 8차례나 방북했고, 노무현·이명박 정권 시절 심리전단장을 지냈다. "인터넷..

북한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