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치 1236

文 모욕죄 청년 김정식 "쿨하지 못하다, 문재인 정부"

[중앙일보] 입력 2021.05.06 05:00 김정식(34)씨가 4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진행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정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비판 전단을 뿌렸다가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던 시민단체 터닝포인트 대표 김정식(34)씨가 지난 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년 가까이 경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고소 취하를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분수대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지 뭉치를 뿌렸다. 이후 경찰이 지난 달 기소 의견으로 김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중앙일보 보도로 알려지면서 고소 주체가 법리상 문 대통령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주변인들 부담 느껴 상담센터 사업..

국내정치 2021.05.06

왕년의 저격수는 어디에… ‘문빠 부족주의’ 늪에 빠진 박영선

[태평로] 소신과 팩트로 무장했던 유능한 여성 정치인은 극성 ‘문빠’에 무릎 꿇고 민심과 존엄을 잃었다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입력 2021.04.26 03:00 | 수정 2021.04.26 03:00 퇴근길. 택시 기사가 저 혼자 혀를 찼다. “10만원에 홀랑 넘어갈 줄 알았나? 국민을 등신 취급해도 유분수지.” 선거 끝난 지 닷새가 지난 날이었다. 백미러를 흘끔대며 기사가 또 궁싯거렸다. “저격수 박영선이 민심에 저격당했지 뭐야. 똑똑한 여잔 줄 알았더니, 안 그래요?” 지난 7일 서울시장 선거 당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 박영선 후보가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애초 명분도 실리도 없는 싸움이었다. 출마 자체가 여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2차 가해였다. LH 사태, 김상조 전세금까지 속수무..

국내정치 2021.04.26

[사설] 정권 인물들 이권 놀이터 된 국회, 서울시, 공수처, 마사회, 끝도 없다

조선일보 입력 2021.04.15 03:24 | 수정 2021.04.15 03:2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한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뉴시스 청와대 전효관 문화비서관이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할 때 그가 창업한 회사가 총 51억원의 서울시 일감을 12건이나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억 단위 사업을 경쟁 없이 수주했고, 경쟁 입찰 때는 전 비서관의 지인들이 심사·평가 위원에 들어갔다고 한다. 전 비서관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이었다. 사업 수주 당시 민주당 서울시의원까지도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한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

국내정치 2021.04.15

[경제포커스] ‘소주성 설계자’의 염치

‘세금 주도 성장’으로 변질돼 간판 내린 ‘소주성’ 주역이 ‘한강의 기적’ 산실 KDI원장? 염치없는 행보, 스스로 접길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1.04.15 03:00 | 수정 2021.04.15 03:00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KDI 원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낙제점을 주고 있는 '소주성' 설계자가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수장이 되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 일인가. KDI 출신 원로 경제학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진은 2018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는 홍 전 수석./연합뉴스 2년 전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인터뷰했다. 내내 “성과는 부진하지만 방향은 옳다”고 했다. 후회되는 점이 없냐고 물었더니 뜻밖의 답을 내놨다. “2018년..

국내정치 2021.04.15

"주도적으로 패한 민주당이란다, 그들의 반성은 가짜다"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입력 2021.04.14 00:53 수정 2021.04.14 01:38 교도소장이 죄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말한다. “너희에게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를 가져왔다. 어느 것부터 들을래?” 당연히 좋은 소식부터. “오늘 너희들의 속옷을 갈아입게 해 주겠다.” 죄수들은 환호한다. “이어서 나쁜 소식. 너희들끼리.” 민주당을 보면 이 농담이 생각난다. “조국 사태 사과 용의” 꺼냈다 문자폭탄, 초선들 반란 진압당해 잘못 인정하면 민주당이란 신앙 공동체가 위기에 빠진다 착각 민주당 지배한 인지부조화, 더 가열찬 공정·상식 파괴의 길 주문 친문일색, 혁신의 대상이 주체로 나서는 해괴한 일 벌어지고 있어 소신파의 반란과 진압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문 핵심 도종환 의원이란다. 비대위원 7명 중 4..

국내정치 2021.04.14

[JTBC 여론조사②] "대통령감 절대 아니다" 1위도 윤석열

박유미 기자 입력 2021. 04. 13. 17:58 JTBC·리얼미터 여론조사..차기 대선주자 비호감도는 선호와 비선호,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에 가깝습니다. 굳이 "싫어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은 크다는 의미로, 혹은 절대 안 되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치인들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가 그렇습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4월 10~11일)한 여론조사에서도 선호와 비선호의 양면성을 살펴보기 위한 문항이 포함돼있습니다.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인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22.8%)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7%)입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12일) 전해드린대로 '대선주자 선호..

국내정치 2021.04.13

서울시민 “내가 민주당에 등 돌린 이유”

곽희양·윤승민·심진용 기자 huiyang@kyunghyang.com 입력 : 2021.04.11 20:49 수정 : 2021.04.11 21:08 “여권 위선 꼴보기 싫어…‘박원순’ 2차 가해 실망” “일해서 ‘내 집 마련’ 꿈 사라져 좌절감만 남았다”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은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완패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25개 구에서 승리했던 것과 정반대다. 강남 등 8곳을 제외한 41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던 1년 전 21대 총선..

국내정치 2021.04.11

“文폭주 막으려 마지막으로 한 일… 대권도전? 내 나이가 몇인데”

[아무튼, 주말-김윤덕 기자의 사람人] 4·7 재보궐선거 대승으로 이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입력 2021.04.10 03:00 | 수정 2021.04.10 03:00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81세. 숟가락 들 힘도 없어진다는 나이에 폭주하는 권력의 고삐를 잡아젖혔다. 재주복주(載舟覆舟). 배를 띄우기도, 뒤집기도 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판세를 바꾸는 손. ‘독불장군’ ‘차르’ ‘상왕’이라 불리는 팔순 노인에게 이젠 30~40대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41대 0.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는 40대 남성이 상심한 또래 페친들에게 쓴 ‘김종인 분석 글’이 화제가 됐다. 김종인을 “정치권의 고액 단타..

국내정치 2021.04.11

김종인 “안철수·윤석열 합칠 수 없다...安 야권승리? 어디 건방지게”

“안철수, 국민의힘 승리 축하했어야...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는 정치인 安 대선 욕심 보여... 나라 엉망 된다” 주희연 기자 입력 2021.04.11 10:21 | 수정 2021.04.11 10:22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그 정도 수준 정치인밖에 안 된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쳐질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당일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 건방지게 그..

국내정치 2021.04.11

서민 “코리아만 코로나 못 이길수도…‘백신쇼’부터 사과하라”

[아무튼, 주말] [서민의 문파타파] 여당의 선거용 억지사과 백신 부족 사과는 언제쯤?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1.04.10 03:00 | 수정 2021.04.10 03:00 일러스트=안병현 “주거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 3월 3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그간 부동산 가격 폭등을 투기 세력 탓, 전 정권 탓으로 돌리던 집권 여당이 드디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 가슴 뭉클한 감동이 따라야 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는 댓글에서 보듯 반응은 싸늘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되는 보궐선거의 여론조사가 불리하게 나오자 궁여지책으로 한 사과이기 때문이다. 다음 날에는 김태년 원내대표..

국내정치 202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