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경영 619

코로나 경제 위기라는데 멈추지 않는 명품 판매

조선비즈 윤희훈 기자 입력 2020.06.14 07:00 오픈런에 완판에… 명품에 빠진 소비자들 불황기 더 잘팔리는 명품… 이성 아닌 감성 소비 죽음을 느끼거나 우울해지면 명품 더 찾게 된다 지난달 샤넬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백화점 앞엔 샤넬백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다.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사람들이 달려가는 '오픈런' 사태까지 빚어졌다. 지난 3일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가 면세점이 재고로 가지고 있던 명품을 할인 판매하자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에스아이빌리지가 준비한 물량은 판매 3시간 만에 80%가 팔려나갔다. 중국에선 지난달 11일 두 달여 만에 재개장한 광저우의 에르메스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에서 하루 매출 270만달러(한화 ..

경제와 경영 2020.12.19

美주문 폭발해도 배가 없다…익산에 갇힌 韓트랙터 1000대

[중앙일보] 입력 2020.11.29 07:00 수정 2020.11.29 08:17 지난 25일 전북 익산 동양물산기업 공장에 미국 수출용 트랙터 870여 대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익산=김영주 기자지난 25일 찾은 전북 익산 왕궁농공단지에 있는 농업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기업의 출하 대기장은 870여 대의 트랙터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150~200대)보다 4배나 많은 물량이다. 공장 지붕 위에 올라가서 보니 흡사 빨간색 메뚜기떼(트랙터)가 누런 익산 평야에 내려앉은 듯한 모양새다. "미국 수출용인데 선적을 못 해 쌓여 있다. 오늘 해외 사업부에서 이번 주 내내 선적할 컨테이너가 없다고 연락이 왔다. 주말까지 출하를 못한다. 앞으로 사흘 치 생산량까지 합하면 대기 물량이 1000대가 넘을 것 같다. ..

경제와 경영 2020.11.29

[인터뷰] 일제 명품 분필 '하고로모' 인수, 한국서 생산한 학원강사 스토리

수입해 쓰던 신형석 대표, 생산설비 그대로 국내 반입…"좋은 분필 오래 살아남아야" 2019.05.16(목) 18:54:39] [비즈한국] ‘하고로모(Hagoromo)’​라는 이름의 분필이 있다. 80년 넘게 일본 나고야에서 만들어지던 이 분필은 최근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다뤄져 16일 현재 조회수 885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엔 미국 유명 대학의 수학과 교수들이 나온다. 교수들은 말 그대로 하고로모 분필을 ‘찬양’한다. 단단해 잘 부러지지 않으면서 필기감이 부드럽고, 분필 가루가 덜 날린단다. 아무리 그래도 분필이 거기서 거기지 뭐가 색다를 게 있다고 유난인가 싶다. 하지만 이 영상에 나오는 교수들은 진지하다. ‘써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라’는 표정으로 씨익 웃어 보인다. 하고로모 형광 분필..

경제와 경영 2020.11.06

HAGOROMO의 최고품질의 분필 ㈜세종몰로 다시 부활

(주)세종몰 신형석 대표 인터뷰 누구를 막론하고 문구류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문구류는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수많은 문구 류 중 분필에 대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부한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세종몰의 분필은 일본 ㈜하고로모의 믿음과 신용으로 그 기술을 이어받아 현재 유일하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분필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그 품질은 이미 국내를 막론하고 해외의 유명 강사들, 대학 교수들의 보증으로 검증되어 있다. 분필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홀히 생각하는 문구류 중의 하나이다. 사용 시 금방 파손되고 가루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것은 분필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하나의 일상이다. 그러나 세종몰의 분필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경제와 경영 2020.11.06

삼성과 소니가 보여준 끈끈한 LCD 우정[광화문에서/박형준]

박형준 도쿄 특파원 입력 2020-11-04 03:00수정 2020-11-04 03:00 2004년 7월 15일 삼성전자 경영진이 충남 아산시로 총출동했다. 소니와의 합작회사 S-LCD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삼성전자가 발행 주식 50%+1주를, 소니가 50%―1주를 각각 가졌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대표는 삼성전자 측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공동대표는 소니 측에서 맡았다. 철저하게 양사 협력 구조였다. S-LCD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해 양사에 절반씩 공급했다. 한일 언론들은 ‘윈윈’으로 평가했다. 이미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었던 삼성전자는 대규모 물량 납품처를 확보했고 소니는 안정적으로 LCD 패널을 조달해 TV 왕국 재건을 노렸다. 당시 삼성전자와 소니 모두 ..

경제와 경영 2020.11.04

뒷심 내는 건설사들, 해외수주 300억달러 채울까

조선비즈 | 고성민 기자 | 입력2020.10.31 06:01 | 수정2020.10.31 06:0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주에 목말랐던 건설 업계에 연이어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최악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록은 일단 넘어섰다. 연간 목표 수주액 3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추이. 초록색 막대는 1월 1일~10월 30일, 파란색 막대는 10월 31일~12월 31일 수주액. /해외건설협회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30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204억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36억달러에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와 현대건설이 19억9000만달러에 수주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경제와 경영 2020.10.31

반도체·TV·스마트폰… “한국도 1등할 수 있다” 일류 DNA 심어

[이건희 회장 별세] 이건희 삼성 회장 (1942~2020) 성호철 기자 입력 2020.10.26 03:00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6월 이른바 ‘8인치(200mm) 도박’을 했다. 당시 세계 반도체 시장은 주로 6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이용했다. 8인치를 쓰면 생산량은 많지만, 공정이 복잡하다. 기술이 일본 반도체 업체들보다 한 수 아래였던 삼성으로선 실패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8인치 공정을 시작했다. 일본 반도체에 대한 물량전을 거는 선전포고였다. 이 한 수(手)로 이 회장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판을 뒤집었다. 일본 반도체 CEO들이 주판알만 튀길 때 과감한 결단으로 승기를 잡은 것이다. 한때 1~5위를 휩쓸던 NEC,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D램 제조사들은 거의 소멸했..

경제와 경영 2020.10.27

이재용은 왜 굳이 현대차 ‘팰리세이드’ 타고 빈소 왔나

류정 기자 입력 2020.10.27 10: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아버지 고(故) 이건의 회장의 빈소에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온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입은 옷이나 타는 차 등이 큰 인기를 얻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고른 차에는 나름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제네시스 G90을 타고, 공항에 나갈 때는 외부 눈을 피하기 위해 기아 카니발도 자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를 그때 그때 바꿔타는 이재용 부회장이 팰리세이드를 택한 이유는 뭘까. 업계에선 현대차가 판매량이 바닥을 치고 있는 중국에서 재기를 위해 투입한 차가 바로 ‘팰리세이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

경제와 경영 2020.10.27

가장 먼저 위기를 눈치챘고, 가장 먼저 기회로 바꿨다

[이건희 위기 경영] 석남준 기자 입력 2020.10.26 19:10 “반도체가 조금 팔려서 이익이 난다고 하니까 우리가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자만에 빠져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996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질책했다. 삼성은 1994년 국내 최초로 경상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1995년에는 그 규모가 3조5400억원으로 뛰었다. 세계 경제와 함께 삼성 역시 호황이었지만, 이 회장은 이럴 때 사장들에게 위기를 절감하도록 주문한 것이다. 반도체 공장 방문한 이건희 회장 ‘이건희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속도⋅인재 등이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표적인 키워드로 ‘위기’를 꼽는 재계·학계 인사가 적지 않다. 이 회장이 경영의 고비마다..

경제와 경영 2020.10.27

하이닉스·도시바, 이젠 인텔까지...최태원의 3번째 승부수

김성민 기자 입력 2020.10.20 10:21 최태원 SK그룹 회장 ‘3번째 승부수’. SK하이닉스가 10조3104억원에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자, 재계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2018년 도시바 메모리 지분 인수에 이어 3번째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도시바 지분 인수는 모두 성공한 투자로 평가된다. ◇공격적 투자 나서는 SK SK는 최근들어 공격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9년 한해에만 총 11건, 126조원을 투자했다. 작년 2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1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3월엔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에 1조680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5월엔 SK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빈..

경제와 경영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