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경영 619

"일본의 소부장 기업 460곳 분석… 넘지 못할 벽 아니더라"

조선일보 도쿄=이하원 특파원 입력 2020.08.12 03:00 문준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포스트 한일 경제전쟁' 출간 /스마트북스 지난해 9월 도쿄의 APEC(아·태경제협력체) 에너지연구센터에 선임연구원으로 파견된 문준선〈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즉각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분석에 착수했다. 당시는 아베 신조 내각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로 소부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만 관련 기업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우선 일본 경제산업성, 중소기업청, 정책투자은행이 선정한 각 분야의 460개 우량 기업을 추렸다. 이후 이 기업들을 1년 가까이 분석해 10일 '포스트 한일 경제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문 연구원은 "일본 경제의 바탕이 되는 소부장 기업의 바닥을 쓸어보자는..

경제와 경영 2020.08.12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한은 “안전판 역할”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한국과 미국의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기를 종전 9월30일에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코로나19 사태처럼 경제·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국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외환거래로 자본유출 위기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6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 참여 금융기관들이 총 13억2천900만달러를 응찰해 전액 낙찰..

경제와 경영 2020.07.30

코로나 뚫고 훨훨 날다, 별 5개 달고

최종석 기자 입력 2020.07.10 03:00 카타르항공 티에리 안티노리 CSTO(최고전략·변화책임자) 카타르항공 항공기가 카타르의 수도 도하 상공을 나는 모습. 카타르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계속 운항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카타르항공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가장 어려운 분야는 항공업계다. 전 세계 항공사들의 실적은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10분의 1로 추락했다. 5월 들어 살짝 반등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전 세계 노선 10개 중 9개는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계속 비행기를 띄운 항공사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항공기에 자주색 아라비아영양을 그린 중동의 카타..

경제와 경영 2020.07.22

신동빈 vs 정용진, 해운대 '호텔 대전'

이성훈 기자 입력 2020.07.22 11:32 지난달 문을 연 롯데호텔 '시그니엘' 객실(왼쪽)과 내달 개장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그랜드 조선 부산'의 객실 롯데와 신세계가 부산에서 일전(一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백화점·대형마트가 아닌 호텔이다. 두 달 간격으로 부산 해운대에 새 호텔을 연다. 오너들이 직접 개장 행사를 챙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초반 승기는 누가 잡을까? ◇롯데 vs 신세계의 해운대 ‘호텔 결전’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달 25일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을 앞두고 ‘오프닝 객실 패키지’를 22일 내놨다. 2인 조식을 포함한 ‘베드&블랙퍼스트’ 패키지(1박 31만원) 등 정상가 대비 20% 이상 할인했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호텔들이 개장을 기념해 특별가 상품을 내는 것은 일반적이..

경제와 경영 2020.07.22

재벌회장 취미가 '사진촬영'이라면? 겉으론 부유하지만 속으론 가난한 삶

글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 2020-07-19 작년에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가 올해(2020년) 처음 제정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됐다. 고 조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별세할 때까지 10년 넘게 대한민국 탁구의 재도약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회장이자 IOC위원과 함께 갖은 노력 끝에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으며 유치 후에도 2년간 조직위원장을 맡아 개최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때 청와대 주무비서관으로서 조회장과 함께 일하면서 그..

경제와 경영 2020.07.20

장맛비에도 300명 줄 서서 기다린 에그슬럿…쉐이크쉑 열풍 이어가나

조선비즈 윤희훈 기자 입력 2020.07.10 13:46 10일 문을 연 에그슬럿 매장을 방문하기 위한 고객들이 코엑스 지상 광장으로까지 줄을 서 있다./SPC 제공 '쉐이크쉑 열풍 재현할까' SPC삼립이 10일 첫 매장을 연 에그슬럿 코엑스점에 사람이 몰리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SPC에 따르면 에그슬럿 코엑스점엔 오픈시간인 10시 전에 300여명의 고객이 찾아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아침이었지만 캘리포니아 명물 계란 샌드위치를 남들보다 먼저 먹겠다는 MZ세대의 열정을 꺽진 못했다. 매장 앞에 선 줄은 코엑스 지상으로 이어졌다. 10시 이후에도 줄을 서는 사람이 계속 늘어 오픈 후에도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SPC 측은 대기 고객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경제와 경영 2020.07.11

한 편의 영화 같은 BMW의 성장 스토리

다음자동차 입력 2020.07.10 14:47 수정 2020.07.10 14:49 BMW 브랜드 히스토리(4) BMW 위기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다 통상 신차를 개발할 때 4~5년의 시간과 수천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①디자인 ②엔지니어링 ③마케팅 등 크게 3박자가 맞아야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빛을 못 본 차도 수두룩하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초기 콘셉트가 희석돼 전혀 다른 차종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부서 간 기 싸움도 만만치 않다. 반면 BMW는 일관된 철학으로 신차를 빚는다. BMW는 설립 이후부터 항상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항공기 엔진, 모터사이클 등 남다른 엔지니어링으로 기틀 다진 회사답게,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전쟁과 석유파동 등의 숱한 위기를 극복했다. 그래서 B..

경제와 경영 2020.07.10

[스타트업 취중잡담] 미국, 일본, 유럽이 반한 한국 제품의 의외로 간단한 아이디어

김승재 기자 입력 2020.07.09 06:00 은행원에서 뷰티 기업인으로 변신 코로나 사태로 ‘셀프 미용’ 붐 발각질 제거기 한 달 만에 3만개 돌파 ​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 출신의 유명 스타트업 CEO가 많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창업을 꿈꾸다가도, 유명 CEO들의 약력 앞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창업이 꼭 좋은 학벌과 아이디어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경기침체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취중잡담’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그들의 솔직한 사업기를 통해 실전 교훈을 얻어 보십시오. ​ ‘보카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부관리숍을 찾는 발길이 끊기자, 집에서 직접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대박을 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매출이 작년의..

경제와 경영 2020.07.09

삼성전자가 주목한 미래 기술 원픽은?

최인준 기자 입력 2020.07.09 17:59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지원 과제 12개 선정 2013년부터 미래 기초과학 연구에 7713억원 지원 조승우 연세대 교수/삼성전자 지난 2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한국 연구팀의 논문 한 편이 실렸다. 이준희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집적도를 1000배 이상 높여 손톱 크기에 고화질 영화 1만2000편을 저장할 수 있는 반도체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이었다. 사이언스에 순수 이론 논문이 게재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주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산업은 매년 발표 때마다 지원 규모와 더불어 선정된 연구 과제가 학..

경제와 경영 2020.07.09

NYT가 꼽은 ‘세계 최고 라면’?…“베스트11 중 한국 제품 4개”

황태호기자 입력 2020-07-02 16:35수정 2020-07-02 16:50 “진한 소고기 육수, 매콤한 국물, 쫄깃한 면발…먹는 걸 멈출 수 없는 맛.” 농심 ‘신라면블랙’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터커터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됐다.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드는 ‘짜파구리’도 3위를 차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도한 ‘최고의 인스턴트 누들’ 제목의 기사에서 11개의 라면을 포장지에 적힌 표준 조리법대로 조리해 시식 테스트를 진행, 순위를 매긴 결과 신라면블랙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와이어커터팀은 요리사와, 평론가 등 7명의 전문가 추천으로 11개의 평가 대상 제품을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신라면블랙을 ‘한국 1등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소..

경제와 경영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