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경영 619

7월 수출 554억 달러 ‘역대 최대’…무역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구특교 기자 입력 2021-08-01 14:06수정 2021-08-01 14:26 7월 수출이 554억 달러를 넘어서며 한국 무역 역사상 역대 최대의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반도체 등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는 등 전 산업이 고른 성장을 보인 덕분이다. 정부는 하반기(7~12월)에도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56년 무역 통계를 집계한 이래 7월 실적뿐 아니라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가장 높다. ‘반도체 싸이클’로 수출 호황을 맞았던 2017년 9월..

경제와 경영 2021.08.02

[동서남북] 애리조나에 반도체 기업이 몰리는 까닭

TSMC 120억불·인텔 200억불 투자, 삼성전자도 가면 반도체 빅3 집결 “기업 귀한 줄 안다”는 믿음 줬기에 사막이 반도체 허브 되는 기적 이뤄 이길성 기자 입력 2021.06.07 03: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반도체 3강 미국, 한국, 대만의 반도체 투자 전쟁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지명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다.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120억달러(13조5000억원)를 들여 짓는 5nm(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반도체 공장, 글로벌 반도체 1..

경제와 경영 2021.06.07

수박 산지 가보니..마트서 산 '초고당도' 수박 실패 없는 이유 있었네

박지연 입력 2021. 05. 20. 22:00 수정 2021. 05. 20. 23:04 딸기는 겨울, 수박은 봄? 달라진 '제철과일 지형도' 3월엔 경남·전남서, 8월엔 강원 양구서 재배 적절 대형마트, 12브릭스↑ '초고당도 수박'만 취급 충남 부여군 부여면 수박 농장에서 노동자가 갓 수확한 수박을 수레에 가득 담아 옮기고 있다. 박지연 기자 제철 과일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와 농업 기술의 발달로 그동안 봄을 알리던 딸기는 근래 들어 ‘겨울 대세 과일’이 됐고 여름이 제철이던 수박은 봄부터 식탁에 오른다. 이미 대형마트는 지난달 중순부터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한여름에 즐겼던 수박을 봄에 맛보게 된 건 위도에 따라 최적의 재배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노지(露地) 수박은 6월 충북 음..

경제와 경영 2021.05.20

조현민 “배려의 중요성 깨달은 시간...언니와 연락 안한지 2년”

하주희의 라운지/ 한진家 막내딸에서 기업인으로, 조현민 한진 부사장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입력 2021.05.19 13:06 | 수정 2021.05.19 13:06 우리는 지난 7년간 한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시작은 장녀였다. 2014년 직장에서 부하 직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내린 조치가 문제가 됐다. 회사를 떠나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몇 년 후인 2018년, 막내딸의 업무 태도가 논란이 됐다. 그 역시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 와중에 어찌 된 일인지, 집안에서의 내밀한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별별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았다. 가장인 아버지도 무사하지 못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20년간 경영해온 회사에서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연임 반대를 주장한 국민연..

경제와 경영 2021.05.19

'LG 냉장고', 중국 일대일로 타고 유럽으로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21.05.06 16:52 “'LG 냉장고'가 중국 일대일로를 타고 유럽으로 간다고?” 중국-유럽 화물열차 에이, 설마~~. 그런데 사실이다. LG 브랜드 제품과 부품이 일대일로(一带一路)루트를 타고 유럽으로 수송되고 있다. 무슨 소린지 차분하게 살펴보자. 충격이었다. 2020년, 코로나 19는 국제 물류망을 심하게 타격했다. 무역이 위축됐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뜨겁게 물건이 오고 간 루트가 있다. 중국과 유럽의 각 도시를 잇는 '중국-유럽 화물 열차'가 그것이다. 중국어로는 '中欧班列', 비정기 화물 열차 노선이다. 어디에서 어디를 가느냐고? 아래 그림을 보면 대략 그 노선을 알 수 있다. 중국-유럽 화물 열차 노선도.ⓒ바이두 충칭, 청두, 시안 등 중국 서부지역 도시뿐만 아..

경제와 경영 2021.05.06

삼성의 또 다른 병기 ‘하만’... 뚜껑 여니 마이너스였다

미래동력 위해 인수한 車전장 ‘하만’ 추락… 모바일 칩셋도 역성장 전망 최인준 기자 입력 2021.05.05 20:51 | 수정 2021.05.05 20:51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과 스마트폰용 반도체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2017년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은 인수 당시보다 실적이 쪼그라들었고, 올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셋 시장에선 퀄컴·애플 같은 경쟁 업체들과 달리 ‘나 홀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온 자동차 전장과 모바일 칩셋에도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전장 사업은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에 삼성전자의 반도체·5G(5세대 이동통신)·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 신성장 분야로 꼽혀왔다..

경제와 경영 2021.05.06

[르포]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있다”… 비어가는 서울의 중심 ‘종로’

유병훈 기자 류현준 인턴 기자 입력 2021.05.04 15:13 “작년이 바닥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하실이 있을 줄 몰랐네요” 지난 3일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40대 사장은 허탈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종로의 초입인 종각역 4번 출구에서 ‘젊음의 거리’까지 160여m, 걸어서 2분 거리에는 1층 상점 14개 중 7개가 공실이었다. 1층 상점 유리창은 진열대라기보다 ‘임대 문의’ 광고판에 가까웠다. 1층뿐 아니라 2층 이상의 상점들도 상당수가 공실이라 이른 아침 시간에도 서울 최고(最古)의 상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휑해 보였다. 종로 거리 초입의 공실 상가들/류현준 인턴 기자 ◇ 매출 반 토막에 지오다노도 문 닫아 약국 주인은 “종로 상권의 두 축은 직장인과 대형 어학원의 학생들이었다”면..

경제와 경영 2021.05.04

너무 잘 팔려... CJ, 미국에 17만평 만두공장 짓는다

장상진 기자 입력 2021.01.12 15:06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제조공정. 성형된 만두가 스팀 증숙 과정을 거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의 미국 매출이 급증, 공장 가동률이 턱밑까지 차오르자 CJ제일제당이 현지 8번째 생산 기지를 신설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 사우스다코타주(州) 수폴스(Sioux Falls)에 17만평 규모 만두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고용 증가를 기대한 주 정부가 CJ제일제당의 부지 매입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각종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폴스 생산기지는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23번째 공장이자, 8번째 만두 전용 공장이 된다. 이 회사는 작년에도 버몬트주에 생산기지 하나를 신설했다. 실제로 미국에선 비비고 만두가 공급 ..

경제와 경영 2021.01.12

전기차 뜨자 폐배터리 시장 급성장…현대차·삼성·LG도 눈독

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입력 2021.01.11 16:00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2030년 20조원 규모로 10배 성장 "배터리 수명 늘려 원가 절감하고 틈새시장 개척" 현대차, 사용 후 배터리로 ESS 만들어 태양광 발전소 운영 SK·LG는 버려진 배터리서 희귀광물 뽑아내 재활용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명을 다한 폐(廢)배터리가 미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통상 6~10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져 새 배터리로 바꿔야 하는데, 이때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는 처분해야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당장 2024년부터 국내에서만 1만개 이상의 폐배터리가 쏟아질 전망이다. 폐배터리를 그대로 폐기할 경우 환경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버려진 배터리를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앞..

경제와 경영 2021.01.11

이미지 변신 혹은 과거와 작별... 로고 바꾸는 車 회사들

조선비즈 민서연 기자 입력 2021.01.11 14:09 지난 10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7년만에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앞서 6일 기아자동차도 새로운 사명과 함께 로고와 슬로건을 모두 교체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도 사명에서 '자동차'를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가 2019년 2월 공개한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기아자동차 지난해부터 완성차업계의 로고변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을 대표하는 로고는 전통과 이미지 연속성을 위해 수십년간 그 형태를 유지하는게 일반적이고, 때문에 미래지향적이면서 단순명료한 로고 디자인이 요구된다. 건물 간판부터 제품 라벨 교체까지 큰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완성차업체들이 줄줄이 로고를 변경하는 추세는 업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경제와 경영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