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드라마’는 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거대한 시대정신이 그를 불러내 시대의 한복판으로 밀어 넣었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2.03.11 00:00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2022.03.10. /사진공동취재단 정치 근처에도 안 가본 강골 검사가 정계 입문 1년 만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다. 이것은 윤석열 개인이나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숨 가쁘게 펼쳐진 대선 드라마의 주역은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시대정신이었다. 윤 당선인은 논란도 많은 후보였지만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 열망이 더 컸다. 윤 당선인은 자신이 시대정신에 올라탔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실은 시대정신에 소환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