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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文 시대, 노무현 원수 갚는다며 증오를 정의로 착각"

중앙일보 입력 2022.03.13 11:07 업데이트 2022.03.13 12:39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두관 의원이 “광주 전남을 첨단산업과 그린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윤호중 원내대표 대신 이재명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글에서 "문재인 시대에 들어 노무현의 원수를 갚는다는 미명 아래 '증오의 대오'를 '정의의 대오'로 착각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노무현의 유훈시대는 끝났다'는 민주당 지지자의 글을 언급하면서 "2010년 지방선거 완승부터 2020년 총선 대완승까지 딱 10년간 우리는 노무현 유훈시대를 살았는지 모른다..

국내정치 2022.03.13

[사설] 윤석열 정부의 성공, 경제 회생에 달렸다

중앙선데이 입력 2022.03.12 00:21 업데이트 2022.03.12 01:05 문 정부 정책 실패 신속히 수습하고 못 지킬 공약은 거품 빼고 리셋해야 성장동력 키우고 연금개혁 서둘러야 ‘다모클레스의 칼’이 상징하듯 대통령의 책임은 막중하다. 기원전 4세기 시칠리아의 디오니시오스는 왕좌를 부러워하는 신하 다모클레스를 자신의 자리에 앉게 했다. 기쁨도 잠시일 뿐, 천장을 둘러보자 서슬 퍼런 칼이 한 올의 말총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내가 적임자”라면서 출마해 국민에게 선택받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경제정책은 ▶규제 완화 ▶시장원리를 골자로 한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환경이 ..

국내정치 2022.03.12

"국민, 왜 尹 뽑았나"···'102세 철학자' 김형석 딱 두가지 꼽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12 00:10 업데이트 2022.03.12 15:16 [SUNDAY 인터뷰] 102세 철학자 김형석 ‘102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분열을 통합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102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2주간의 칩거를 깨고 맨 처음 찾아간 인사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김 교수에게 “제가 정치를 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국민을 위해 뭔가를 남기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정치를 해도 괜찮다”며 “적극적으로 정치하라고 권하지도 않겠지만,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다”고 조언과 덕담을 건넸다. 김 교수에..

국내정치 2022.03.12

0.73%p차 초박빙 승리… 이준석 탓인가, 이준석 덕인가

국민의힘 내부서 논란… 李 “조종석 앉아봤나” 20대 남성 중심의 선거전략에 민주당에 ‘여성표’ 몰아줬단 지적 하태경 “2030 여성 40%가 지지, 이건 가슴 벅찬 승리로 봐야” 당내 갈등 조짐에 尹측 제동 “대선결과 잘못 분석해선 안돼” 조의준 기자 입력 2022.03.12 03:47 光州 내려가 대선 승리 인사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말까지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하려 했지만, 11일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젠더 전략’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무난하게 이길 것이란 기대와 ..

국내정치 2022.03.12

한끗 차로 진 이재명의 패착은?

김찬호 기자 입력 : 2022.03.12 08:29 김찬호 기자 입력 : 2022.03.12 08: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민규 선임기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거치며 탄생한 정권이 5년 만에 교체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0.73%포인트 차이(24만7077표)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에게 패했다. 득표율 격차가 채 1%포인트도 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승복 선언’은 지난 3월 10일 새벽 4시 무렵에야 나왔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

국내정치 2022.03.12

최태원 SK회장 “앞으로 ‘토니’라고 불러주세요”

이벌찬 기자 입력 2022.03.11 17:36 최태원 SK회장이 11일 서울 을지로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AI 사업팀원들과 AI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비전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SK텔레콤 최태원 SK회장이 11일 SK텔레콤 인공지능(AI) 사업팀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SK텔레콤을 새로운 AI회사로 만들자”고 했다. 이날 행사는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후 임직원들과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소통하는 첫 자리였다. 이날 최 회장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 텔레콤 AI 사업팀인 아폴로TF 직원 350여명과 두 시간 동안 SK텔레콤의 미래전략과 개선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현장에는 최 회장과 유영상 ..

마케팅 2022.03.12

‘172석 거야’ 민주당, 책임있게 쇄신하고 국정 견제하라

입력 : 2022.03.10 20:42 수정 : 2022.03.10 20:42 더불어민주당이 9일 대선에서 패했다. 1987년 개헌 이후 이어져온 ‘정권교체 10년 주기’ 관행이 깨졌다. 2017년 탄핵으로 물러난 정치세력에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내준 것이다. 현 여권에 대한 민심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보여준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여권 인사들의 오만과 위선, ‘내로남불’ 행태가 촉발한 정권심판론이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총사퇴했다. 말로 아닌 진심으로 민심을 새기면서 쇄신을 통해 거듭나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지난 5년은 유권자들을 실망시킨 시간이었다. 촛불혁..

국내정치 2022.03.11

이대남은 윤석열, 이대녀는 이재명에 ‘몰표’ 던졌다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10명 중 6명꼴 몰아줘20대 남성, 윤석열에 58.7% vs 20대 여성, 이재명에 58.0% JTBC 출구조사도 20대 남녀 확연히 갈려 20대남 尹 56.5% vs 20대녀 李 60.2%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은 완전히 엇갈렸다. 20대 남성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20대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60% 안팎의 몰표를 줬다. 10명 중 6명은 특정 후보를 밀어준 셈이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선거 과정에서 ‘젠더’ 이슈가 부상했고 20대 남녀가 각각 총결집했던 ..

국내정치 2022.03.11

[사설] 정권 교체 민심이 가른 대선, 國政 바로잡아 달란 뜻

조선일보 입력 2022.03.11 03:26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인사 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22.03.10 국회사진기자단 1987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정권은 예외 없이 10년 간격을 두고 보수와 진보 정파 사이를 오갔다. 더구나 대통령 탄핵 사태로 몰락하다시피 했던 보수 정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작년 3월 평생 몸담아온 검찰을 떠나 정치적 도전을 시작했을 때 그의 성공을 점치는 사람 역시 많지 않았다. 과거 이런 경력의 대선 주자가 일으킨 바람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았다.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정치사에 없던 일이다. 이처럼 어려운 승리가 가능했던 가장 큰 동력은 문재인 정권의 교체를 ..

국내정치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