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이야기들 516

주인 따라 선행… 침수차량 밀어준 英 강아지 화제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10 19:30 수정 2021-08-10 19:30 침수 차량 밀어준 英 강아지. 페이스북 ‘Lori Gillies’ 갈무리영국에서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 선행을 베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데이비 킬은 폭우가 내리고 있는 거리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글래스고에는 한 달간 내릴 비가 3시간 만에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겪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도로 한가운데 서 있던 것. 허리까지 물이 찰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도로에서 여성은 강아지와 함께 침수 차량에 다가가더니, 차를 힘껏 밀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 킬은 스마트폰으로 해당..

약속있는데 여친이 전화 안끊으면…이래서 살아남은 세계1위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13:06 수정 2021.08.01 13:57 스웨덴의 남자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이자 세계 랭킹 1위 아만드 듀플랜티스. 연합뉴스 친구와 커피 약속에 나가려고 하는 찰나,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좀처럼 끊지 않는다면.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인 아만드 듀플랜티스(스웨덴)는 이때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기로 마음 먹고 친구와의 약속을 어겼다. 그리고 이 ‘순간의 선택’ 덕분에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여친과 통화 길어져 친구 약속 어겨 못 만났던 친구, 코로나19 확진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 보유자인 듀플랜티스의 일화를 소개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경기를 앞두고 올림픽 선수촌에서 라이벌인 ..

엄마는 숨진 돌쟁이 업고 버텼다…230명 살린 '기적의 섬'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05:00 지름 4m 물탱크서 밤새워…주민들 극적 구조 충북 단양군 단압응 증도리에 있는 단양강 시루섬은 고립된 주민 230여 명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있는 섬이다. [사진 단양군] 태풍으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되자 주민 수백명이 물탱크 위로 올라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충북 단양 시루섬이 생태관광지가 된다. 1972년 태풍에 주민 고립 현장 관광자원화 단양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90억원을 투입해 단양역 앞 5번 국도와 시루섬을 연결하는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증도리에 속하는 약 6만㎡ 면적의 섬으로, 1985년 충주댐 건설과 함께 사라진 섬마을이다. 시루섬은 섬 모양이 시..

일본 시골 초등학생들의 백조 관찰일지, 과학 학술지 실려

박은하 기자 입력 : 2021.07.18 12:30 수정 : 2021.07.18 13:06 10월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 학생들은 당번을 정해 매일 아침 저녁 2회씩 백조의 생태를 관찰했다. 성조와 유조(어린 새) 각각의 개체 수와 날아오는 장소, 기온, 풍향, 풍속 등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주말과 명절, 2000년대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됐던 기간에도 관찰은 계속됐으며 2000명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교는 2012년 문을 닫았다. 논문은 장기간의 관찰일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다나카 교수는 “학생들의 기록은 대단한 가치가 있었다. 영문 논문으로 작성돼 과학 학술지에 실리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백조를 지키는 모임 회원이자 지역 공무원인 ..

‘인생샷’ 남기던 인플루언서, 폭포 셀카 찍다 4.8m 추락사

[중앙일보] 입력 2021.07.14 20:00 수정 2021.07.14 21:30 사진 크게보기 위험한 포즈로 ‘인생샷’ 남기기를 즐기던 홍콩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의 생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위험한 포즈로 사진을 즐겨 찍던 홍콩의 한 인플루언서가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더선,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32)이 지난 10일 친구들과 일몰 명소인 파인애플 마운틴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홍콩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0일 11시쯤 소피아는 파인애플 마운틴의 한 폭포에서 셀카 찍기에 몰두하다가 발을 헛디뎌 4.8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깜짝 놀란 친구들은 충격에 빠져 즉..

[특파원 리포트] 밖에선 “한국, 대단하다”는데

뉴욕=정시행 특파원 입력 2021.07.06 03:00 | 수정 2021.07.06 03:00 이웃에 9월 프린스턴대 입학을 앞둔 한국계 고교 졸업생 J가 산다. 명문대에 대한 미국인들의 선망도 우리 못지않아서 “똑똑하고 반듯한 청년”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교포 3세인데 한국말을 똑 부러지게 한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뉴욕의 로펌 임원인 50대 한인 2세 변호사 C는 몇 년 전까지도 한국말을 거의 못했다고 한다. 그는 “위로 올라갈수록 내 뿌리를 당당히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면서 1년여간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한국어를 되살려내 밤낮으로 읽고 쓰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요즘 미국의 한국계 부모들은 자녀를 여름방학 동안 또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은 어떻게 쇠창살을 끊었을까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04 08:22 신창원씨 /조선DB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탈옥 수개월 전부터 체중 감량에 나서고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원이 1997년 당시 머물렀던 부산교도소는 4일 ‘부산교도소 50년사’를 통해 전국을 뒤흔들었던 신창원 도주 사건을 소개했다. 신창원이 어떻게 감옥을 탈출해 907일간이나 경찰을 따돌렸는지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겼다. 신창원은 탈옥 3개월 전부터 체중감량에 돌입했다. 변비가 있다는 이유로 식사량을 조절했는데, 80㎏이던 몸무게를 60~65㎏까지 뺐다. 그 사이 동료 재소자에게 ‘차량 열쇠 없이 승용차를 운전하는 법’을 물어 배우기도 했다. 준비를 마친 신창원이 계획을 실행에 옮..

같은날 결혼하고 함께 킬리만자로산을 오른 사이

삼성 절친 백정현·김헌곤 올 시즌 맹활약 백정현은 좌완 에이스, 김헌곤은 타선의 활력소 장민석 기자 입력 2021.06.14 20:13 올 시즌 스프링캠프 당시 백정현과 김헌곤. 둘은 킬리만자로산을 함께 다녀온 절친한 사이다. / 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34)과 김헌곤(33)은 같은 날 웨딩마치를 울렸다. 야구 선수들은 비시즌에 식을 올려야 해서 12월에 결혼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둘은 나란히 2018년 12월 2일에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김헌곤이 먼저 날짜를 잡은 백정현에게 양해를 구하고 1시간 30분 간격을 두고 식을 올렸다고 한다. 어쨌든 둘은 절친한 사이다. 2019시즌이 끝나고는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에 다녀왔다. 사실 백정현은 이름부터 생소한 페로제도(아이..

44㎝ 작은 남성과 결혼한 207㎝ 여성 "전문모델 준비 중"

[중앙일보] 입력 2021.06.09 20:40 수정 2021.06.09 21:22 2014년 결혼 당시 엘리자니 시우바와 그의 남편. 인스타그램 캡처 자신보다 40㎝ 이상 키가 작은 남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주에 사는 엘리자니 시우바(26)는 전문 모델을 꿈꾸고 있다. 자신의 키 207㎝를 활용해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모델의 길을 걷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우바는 7년 전 자신보다 40㎝ 가량 키가 작은 남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편 프란시나우두 다시우바 카르발류(31)의 키는 163㎝다. 엘리자니 시우바와 그의 남편. 인스타그램 캡처 시우바는 가족 중에서도 가장 키가 컸다. 그는 10세 때 이미 ..

"누드 그리는 천주교 신부 바로 접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이슨 미술사목 신부 美시카고서 공부하고 한국행 미술 공부하다 누드화 세계로 "벗은 몸은 속된 것만은 아냐 몸 집중하며 신을 묵상해보길" 정동에서 6월 전시회 개최도 김유태 기자 입력 : 2021.05.30 17:59:20 수정 : 2021.05.30 23:25:03 서울 성북구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만난 제이슨 안티케라 신부.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2분 거리. 이곳에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있다. 서기 6세기 가톨릭 성인(聖人) 골롬반을 추념하는 곳이다. 그런데 선교회 건물 상층 네다섯 평 남짓한 공간에는 '나체 그림'이 사방 벽마다 한가득이다. 선교회에서 미술사목을 하고 있는 제이슨 안티케라 신부(40)를 최근 만났다. "벗은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