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연 기자 입력 2021.10.20 14:22 A씨가 수확한 감과 함께 전달한 손편지(왼쪽). 선물을 받은 할아버지 역시 답장과 함께 빵을 한가득 사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혼자 외롭게 사는 늙은이에겐 시끄러움도 위안이 된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나 내 아이가 시끄러웠을까 하는 마음에 쓴 엄마 A씨의 편지에 아랫집 할아버지는 이런 답장을 보냈다. 문 앞에는 아이가 좋아할 법한 빵들로 가득 찬 비닐봉지도 함께였다. A씨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써 이웃 할아버지와 있었던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너무 좋은 이웃을 만나 기분 좋아 살짝 올려봐요”라며 들뜬 기분이 그대로 전해지는 말로 그날의 일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 전 친정에서 첫 감 수확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