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0.07.16 00:03 조수미“내 절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놀라고 슬프고 힘들었다. 가만히 이 상황을 생각해봤다. 친구는 떠났지만 남겨진 사람들도 고통받고 있었다. 노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했던 여성 화가 코로나로 숨져 노래에 그리움과 희망 담고 싶어 참여한 스태프 모두 대가 안 받아 수익금은 과학·의료 연구에 기부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는 소프라노 조수미(사진)는 15일 전화 통화에서 이탈리아인 친구 얘기를 전했다. “쉰 살 여성 화가였다. 코로나19 전용 병원에 한 달을 머물다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슬픔은 음악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언제 예전으로 돌아갈까, 그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