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79

美시카고 뺨치는 '금란방'…영조도 혀내두른 음주문화

[중앙일보] 입력 2020.09.20 08:00 수정 2020.09.20 10:02 조선 영조는 어느 왕보다도 엄격한 금주령을 내렸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술을 만들고 마셨다고 유배형을 내리거나 노비로 만들고, 또는 군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vABQ4rxdqY0&feature=youtu.be “술을 빚은 자는 섬으로 유배를 보내고, 술을 사서 마신 자는 영원히 노비로 소속시킬 것이며, 선비 중 이름을 알린 자는 멀리 귀양 보내고, 일반인들은 햇수를 한정하지 말고 수군(水軍)에 복무하게 하라” (『영조실록』, 영조 32년 10월 20일) 강력한 금주령을 펼친 지 1년이 지났을 때, 술을 빚다가 잡혀 섬으로 간 사람만 700명이 넘었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적발된 숫..

한국역사 2020.09.20

해방 다음날, 그들은 은행 달려갔다…조선의 일본인들 최후

[중앙일보] 입력 2020.08.16 16:00 수정 2020.08.16 16:30 1945년 8월 17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픽댓] 히스토리 이 배에는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부인 일행이 타고 있었죠. 일본으로 가던 배는 다대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4.8km 떨어진 목도(木島) 인근에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은 과적. 조선에서 모은 귀중품을 최대한 가져가려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죠. 결국 이들은 짐을 절반 정도 바다에 버린 뒤에야 겨우 부산항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 회사란 이름을 가장한 조선 총독부의 공식 수탈기관이었다, [ 사진가 권태균 제공 ] 민족운동가 함석헌 선생은 “해방은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고 ..

한국역사 2020.08.16

신문은 선생님 [뉴스 속의 한국사] '못난이 불상' 은진미륵, 보물된 지 55년 지나서야 국보됐죠

입력 : 2020.07.07 03:00 우리나라 문화재 중 지위가 가장 높은 것은 '국보' 칭호가 붙고, 그다음은 '보물' 명칭이 붙습니다. 문화재의 예술적·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문화재위원회가 심사해 무엇으로 부를지 지정하지요. 그런데 최근 보물이었던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332호)로 승격됐다고 해요. 반면 국보 168호였던 '백자 동화매국문 병'은 흔한 원나라 작품이라는 게 뒤늦게 밝혀져 최근 국보 자격을 잃었답니다. 오늘은 마치 사람처럼 '승진'이나 '강등'이 되는 문화재 이야기를 해볼게요. ◇'못난이 불상'의 역전극 국내 석불(돌부처)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재는 무엇일까요? 높이 18m가 넘는 충남 논산 관촉동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이에요. 이 석불은 '은진미륵'(과거 행정구역..

한국역사 2020.07.07

[뉴스 속의 한국사] 삼한 중 가장 세력 커… 6세기까지 존재했다는 증거 찾았죠

입력 : 2019.05.21 03:09 잃어버린 왕국 '마한' 잃어버린 왕국 '마한' 최근 '고대역사문화권 특별법안'이 국회에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 법안에서 지금의 호남 지역에 있던 마한(馬韓) 문화권이 가야 문화권에 비해 조사나 정비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여기서 '마한'이란..

한국역사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