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364

냉면집 사장님은 시급 알바 됐다.. 줄폐업 이후 삶 [이슈&탐사]

전웅빈,문동성,임주언,박세원 입력 2020.09.23. 04:07 [코로나블루, 또 다른 재난] 현실화 된 줄폐업 ② 바닥에서 만난 사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줄폐업 사태는 자영업자와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거 하위 노동시장으로 끌어내렸다. 기존 비정규직 노동자, 식당 일용직 등 비숙련 노동자들의 일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노동자들의 상황은 지난 6개월 동안 더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한 사장님 “고생은 쎄빠지게 하고 끝이 이 모양이네.” 20년째 중구 황학동 상가에서 냉면집을 운영해온 조미숙(가명·62)씨는 이달 초 가게를 폐업했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전전긍긍 버텨왔던 가게..

사회적 이슈 2020.09.24

`세입자 명시적 동의` 받아야 집 팔수있다니…

국토부 또 `땜질 유권해석` "계약후 세입자 말바꾸기 못해" `악덕세입자` 제동은 걸었지만 세입자 동의 증거 있어야 유효 위로금요구 등 부작용 속출할듯 김동은 기자 입력 : 2020.09.11 16:55:28 수정 : 2020.09.11 19:22:46 11일 매물이 사라진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앞을 행인이 지나고 있다. [김호영 기자]"1000만원 주면 집 뺄게요." 경기 용인에 거주 중인 A씨(40)는 몇 달 전 남편 일터가 지방으로 바뀌면서 전세를 준 아파트를 팔기로 결심했다. 곧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고 A씨는 세입자에게 "새 집주인이 실거주를 원하니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11월에 집을 비워 달라"고 요청했다. 세입자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세..

사회적 이슈 2020.09.11

태풍 ‘하이선' 서쪽으로 틀었다, 동해안 스치듯 북상 중

김은경 기자 입력 2020.09.07 06:39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한반도에 가까이 붙은 동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전 초속 26m가 넘는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져 아파트 현관을 덮쳤다. /거제시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7일 오전 7시 기준 부산 남남동쪽 약 80km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인근 해안을 지난 하이선이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한반도에 바짝 붙어..

사회적 이슈 2020.09.08

"피자는 안돼요"..배달거부 사태까지

심희진 입력 2020.09.06. 18:15 배달 폭주·라이더 부족 후폭풍 "부피 크고 다른 배송에 지장" 일부 지역선 피자 배달 거부도 배송체계 없는 영세업체 타격 배달기피 타 지역 확산 가능성 늘어난 배달 주문 수요로 배달원 구인난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지난 6일 낮 서울 지역 한 배민 라이더스 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 [이충우 기자] 경기 수원에서 피자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배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배달 서비스 대행을 도맡아온 바로고 라이더들이 이달부로 업무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배달 주문이 폭주해 인력과 시간이 모두 부족한데, 피자는 다른 음식에 비해 부피가 크고 종이로 포장돼 있어 겹겹이 쌓으면 쉽게 짓눌리는 등 배달하기 까다롭다는..

사회적 이슈 2020.09.06

전세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실거주 규제 집착한 정부, 전세시장 불붙여 조합원 실거주 자격 신설되자 집주인, 세입자 내보내고 입주 대출받아 집사면 6개월내 전입 전세매물 잠기게한 강력 규제 정부가 쏟아낸 의무거주 정책 결국 전세폭등·품귀 `부메랑` 이선희 기자 입력 : 2020.09.04 17:28:28 수정 : 2020.09.04 18:20:1 "임대차법으로 세입자들이 너도나도 계약을 연장하면서 새로 나온 물건이 없어요. 예전에는 투자용으로 사놓는 분들이 전세를 내놓았는데 이제는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이런 매수자가 없어지니 전세가 나올 구멍이 없죠."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아예 실거주 아니면 집을 못 사게 만들어놨으니 전세가 나올 수 없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 ..

사회적 이슈 2020.09.04

[서소문사진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조치 첫날···달라진 모습들

[중앙일보] 입력 2020.08.31 12:26 수정 2020.08.31 13:01 코로나19 확산 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30일 시행됐다. 이번 조치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식당과 주점 등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가 넘어서 매장 테이블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30일 서울 북창동 먹자골목의 한 식당이 밤 9시가 넘자 테이블에 손님을 받을 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로 다음 달 6일까지 수도권에 있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

사회적 이슈 2020.09.01

친일 행적만큼 애국심도 충직···애국가 작곡 안익태 두 얼굴

[중앙일보] 입력 2020.08.18 12:00 수정 2020.08.18 13:05 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안익태. [사진 이경분 제공] “최근 광복회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친일ㆍ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나치와 함께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한 나라뿐입니다.” (김원웅 광복회장,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 "안익태 애국가 교체, 정답 아니다" 작곡가 안익태(1906~65)가 다시 불려나왔다.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 논란은 2006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전까지 주로 위인전에 등장하던 안익태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탄생 10..

사회적 이슈 2020.08.18

한국 2100년이면 인구 반토막 난다

美워싱턴대 세계인구 분석 韓GDP 순위도 20위로 하락 진영화 기자 입력 : 2020.07.15 17:48:48 수정 : 2020.07.15 19:24:54 80년 뒤 한국 인구가 반 토막 나고, 그 여파로 경제적 위상도 전 세계 20위로 밀려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017년 전 세계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100년 각국 인구 규모와 이에 따른 경제력 변화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폭을 나타낼 23개국에 꼽혔다. 연구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267만명에 달했던 한국 인구는 2100년 2678만명으로 53% 감소한다.북한 인구도 같은 기간 ..

사회적 이슈 2020.07.16

"안 팔리니 불태웠다" 벼랑 끝에 선 코로나 시대의 작가들

박원수 기자 입력 2020.07.11. 16:03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중구 수창동 수창청춘맨숀 앞마당에서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곧 펼쳐질 ‘기상천외의 쇼’를 기다렸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다리는 관객들 모습이었다. 팔리지 않은 작품을 불태우는 모습. /수창청춘맨숀 이윽고 그 ‘쇼’가 벌어졌다. 누군가 불길이 타오르는 화로에 작가들의 작품을 넣어 불태웠다. 이를 보던 관람객들은 “아까워라 멀쩡한 작품을 불에 태우고…”라며 안타까워 했다. 작품을 제작한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불길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숙연해졌다. 불길속으로 사라진 작품은 모두 7점. 모두 작가들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보석’이었다. 그러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불길에 타들어가는 모습을 숙연하게 지켜보았다..

사회적 이슈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