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한국 2100년이면 인구 반토막 난다

Shawn Chase 2020. 7. 16. 01:27

 

美워싱턴대 세계인구 분석
韓GDP 순위도 20위로 하락

  • 진영화 기자
  • 입력 : 2020.07.15 17:48:48   수정 : 2020.07.15 19:24:54

 

80년 뒤 한국 인구가 반 토막 나고, 그 여파로 경제적 위상도 전 세계 20위로 밀려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017년 전 세계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100년 각국 인구 규모와 이에 따른 경제력 변화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폭을 나타낼 23개국에 꼽혔다. 연구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267만명에 달했던 한국 인구는 2100년 2678만명으로 53% 감소한다.북한 인구도 같은 기간 2572만명에서 1298만명으로 반 토막 난다. 세기말 인구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국가는 한국 이외에도 일본과 태국, 이탈리아 등이다. 중국과 인도 역시 중국의 경우 14억1200만명에서 7억3100만명으로, 인도는 7억7800만명에서 5억7800만명으로 감소한다고 각각 내다봤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2017년 2억6000만명에서 2100년 7억9000만명으로 3배의 인구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인구 증감에 따라 세계 경제 순위도 재편될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인구가 크게 늘어난 나이지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2017년 28위에서 9위까지 뛸 전망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9위에서 25위로, 스페인은 13위에서 28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한국 GDP 순위 역시 2017년 14위에서 2100년 20위로 뒤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GDP는 15년 뒤인 2035년에 현재 1위인 미국을 앞지른다고 봤다.

[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