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364

[르포] 출근길 마스크 벗었다...이스라엘 382일만의 자유

[중앙일보] 입력 2021.04.19 00:02 수정 2021.04.19 06:42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시민들이 텔아비브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걷고 있다. 이스라엘은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방역수칙을 해제했다.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의 신시가지 주택가인 모세 샤미르 거리. 아파트 5층 발코니에서 바깥 거리를 내려다보니 주민들이 출근하느라 분주하다. 1시간 동안 20여 명의 주민이 지나갔고,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다. 일부가 썼거나 턱에 걸쳤다. 교민 장상엽씨는 “아직 불안한 마음에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82일 만에 실외 착용 의무 해제 노마스크 수만명 주말에 해..

사회적 이슈 2021.04.19

韓 구경도 못한 모더나, 36개국 접종…싱가포르 골라 맞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4.19 05:00 수정 2021.04.19 08:2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36개국에서 접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선 현재 국민이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접종받을 수 있다. 각 접종센터는 두 백신 중 한 가지만 놓는데, 당국 보건부는 각 센터별로 어떤 백신을 공급하는지 웹사이트에 공개해 국민이 센터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모더나 백신도 접종하고 있다.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만 사용하고 있어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혈전 논란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1년 전 모더나 확보전 뛰어들어 "mRNA..

사회적 이슈 2021.04.19

가장 더러운건 변기가 아니었다, 상식 뒤엎은 충격 실험

[중앙일보] 입력 2021.03.21 05:00 수정 2021.03.21 11:29 퀴즈: 영국에서 가정집 생활용품의 위생 상태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면봉으로 각 표면의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방식이었다. 박테리아가 많이 나왔을 것 같은 순서대로 다음 용품을 나열해보자. 보기는 TV 리모컨, 주전자 손잡이, 화장실 변기, 주방 수도꼭지. 정답: 주방 수도꼭지〉주전자 손잡이〉TV 리모컨〉화장실 변기. 화장실 변기. [사진 pxhere] 흔히 더러움의 척도로 여기는 화장실 변기보다 의외의 곳들에서 박테리아가 더 나왔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한 소독제 회사가 영국 애스턴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결과와 성인 2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방 수도꼭..

사회적 이슈 2021.03.21

"초봉 4000만원" 삼성전자 고졸신입 8년만에 채용

광주가전사업장 생산직 뽑아 다음달 대졸공채도 시작 반도체 박사급 인재도 더 늘려 이종혁 기자 입력 : 2021.02.22 17:16:18 수정 : 2021.02.22 18:19:49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8년 만에 광주 가전공장 고졸 신입 생산직을 뽑는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7세대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수탁생산) 등 반도체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해 국내외 박사급 인재를 작년보다 더 뽑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공고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세탁기·냉장고 같은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에서 일할 고졸 5급 제조공정 신입사원 정규직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별도로 고졸 생산..

사회적 이슈 2021.02.22

종가 어른들 “괜찮다, 오지마라… 감염 막아야 禮도 지킨다”

칠곡=강은지 기자 , 원주=이인모 기자, 명민준 기자 , 이소정 기자 입력 2021-02-04 03:00수정 2021-02-11 18:07 [새로 쓰는 우리 예절 2021 新禮記]<上> 종가마다 ‘비대면 설’ 앞장 어르신들이 먼저 “괜찮다 오지마라” 6·25전쟁-구제역 때만 건너뛰었던 강릉 마을세배 ‘도배례’ 올해 생략 거리두는 설… 444년 지킨 전통도 잠시 멈춥니다 ◀석담 이윤우 선생의 16대 종손 이병구 씨(가운데)가 1일 경북 칠곡 석담 선생 사당 앞에서 종친들과 함께 ‘괜찮다, 오지 마라’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모두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444년 된 전통 행사도 잠시 쉬어간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대동계가 1577년(선조 10년)부터 이어온 도배례(都拜禮) 이야기다. 도배례는..

사회적 이슈 2021.02.11

이토록 적나라한 리얼돌 다큐…"작가상 후보 박탈" 요구도

[중앙일보] 입력 2021.01.24 15:25 수정 2021.01.24 15:54 '2020 올해의 작가상' 후보인 정윤석 작가의 다큐멘터리 '내일'의 한 장면. [사진 이은주]일본에서 '러브돌 아저씨'로 유명한 나카지마 센지(63). 그의 좁디좁은 집엔 사람 크기만한 인형이 다섯 개나 된다. 아내와 두 자녀까지 있는 가장이지만 실제 가족과 헤어져 사는 그는 리얼돌을 목욕시키고 함께 TV를 보고 자는 등 일상을 함께한다. 처음엔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인형을 사들였다고 말하는 그는 "인형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다. 국립현대미술관서 현재 전시 일부 관람객 작품 철회 주장도 국립현대미술관 '2020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오른 시각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정윤석의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의..

사회적 이슈 2021.01.24

44개월 ‘4대강 적폐몰이’, 결국 세종보·죽산보 없앤다

대통령 직속 물관리위원회, 금강·영산강 5개 보 처리안 의결 선정민 기자 입력 2021.01.18 21:25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洑)를 해체(2개), 부분 해체(1개), 상시 개방(2개)하는 방안을 정부가 18일 발표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을 지난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지 3년 8개월 만에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산강 죽산보 모습./김영근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정세균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의 전면 해체를 결정하고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이라는 장기적 안목 등을 고려해서 정한다”고 했다. 보 ..

사회적 이슈 2021.01.19

[아무튼 주말] 갈 수 없으니 그립다… 코로나 사라지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는 ‘학교’

2020 코로나 바이러스의 해 인터넷 게시물 42억건 분석 올해의 단어, 감정, 장소 뽑아보니 박돈규 기자 입력 2020.12.26 03:00 묵은해를 보내는데 개운하지 않다. 송년회도 사라졌다. 지난 1년 동안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몇 달 더 기다려야 한다. 내년 3월이면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1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에게 코로나란 무엇일까. 빅데이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아무튼, 주말’은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전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트위터와 블로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게시물 42억2500만 건을 분석했다. 갑자기..

사회적 이슈 2020.12.27

11세-14세 러 어린이 커플 ‘출산’…친자확인 결과 성폭행 확인

입력 : 2020.09.08 16:23 ㅣ 수정 : 2020.09.08 16:37 10살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가 추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소녀가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다샤 수니쉬코바(14)가 낳은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성폭행범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지역 방송인 TVK 크라스노야르스크 보도를 인용해, 다샤가 낳은 딸 에밀리야가 남자친구 이반 반야(11)가 아닌 다샤를 성폭행한 다른 소년의 친자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10살짜리가 생식 능력이 있었겠느냐를 둘러싼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샤는 지난해 10살 남자친구 이반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 이야기로 러시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

사회적 이슈 2020.09.28

냉면집 사장님은 시급 알바 됐다.. 줄폐업 이후 삶 [이슈&탐사]

전웅빈,문동성,임주언,박세원 입력 2020.09.23. 04:07 [코로나블루, 또 다른 재난] 현실화 된 줄폐업 ② 바닥에서 만난 사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줄폐업 사태는 자영업자와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거 하위 노동시장으로 끌어내렸다. 기존 비정규직 노동자, 식당 일용직 등 비숙련 노동자들의 일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노동자들의 상황은 지난 6개월 동안 더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한 사장님 “고생은 쎄빠지게 하고 끝이 이 모양이네.” 20년째 중구 황학동 상가에서 냉면집을 운영해온 조미숙(가명·62)씨는 이달 초 가게를 폐업했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전전긍긍 버텨왔던 가게..

사회적 이슈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