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박근혜 대통령 옷값, 최씨 지갑에서 나왔다
2016.10.26 21:29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했던 ‘샘플실’ 카메라에 최순실씨가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계산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 돈의 출처가 청와대 예산이든, 최씨 개인 지갑이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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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이 단독으로 보내드린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만든 ‘샘플실’ 영상 오늘도 이어갑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옷 제작을 총괄했을 뿐 아니라 옷 값도 자신의 지갑에서 빼 지불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14일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무실 소위 '샘플실'에 들어섭니다.
자리에 앉아, 재단사가 건네는 영수증으로 보이는 종이 뭉텅이를 받아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볼펜으로 일일이 확인 하더니 사인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꺼내, 오만 원짜리 지폐를 여러장 꺼내 탁자 위에 놓습니다. 몇 차례 확인을 거친 뒤, 재단사에게 돈을 건냅니다. 영상 밖에 있는 또다른 직원을 가리키며, 10만 원을 다시 꺼내 툭 던지기도 합니다.
공교롭게도 닷새 전인 11월 9일, 이영선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은 여성 정장 등 옷을 모두 포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박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또 다른 날에도 최씨는 샘플실 직원들과 의상에 대해 논의한 뒤 가방에서 봉투를 꺼냅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는 것 같더니 직원 2명에게 건넵니다. 직원들은 두손으로 받으며 인사를 합니다.
박 대통령 의상만을 제작하고 수선하는 샘플실에서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의 옷 제작비를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돈의 출처가 청와대 예산이든, 최씨 개인 지갑이든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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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최순실, 소유 부동산 인근 개발정보도 들여다봐
입력 : 2016.10.26 19:48 | 수정 : 2016.10.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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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본인 소유 부동산 인근의 개발 계획이 담긴 정부 문건을 들여다 본 정황이 드러났다고 TV조선이 26일 보도했다. TV조선이 최씨 사무실에서 입수한 관련 문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는 “제목의 색도 양식 등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했다. 최씨는 개발 계획이 무산되자 7년간 갖고 있던 땅을 처분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본인 소유 부동산 인근의 개발 계획이 담긴 정부 문건을 들여다 본 정황이 TV조선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개발계획이 무산된 뒤 7년 간 가지고 있던 땅을 처분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 경기장 근처의 한 토지. 최순실씨는 이 땅을 2008년 6월 김모씨에게서 사들였습니다. tv조선은 최씨 소유 빌딩에서 사진을 대량으로 입수했는데, 이 중에는 2008년 10월 22일 찍힌 해당 주소지의 음식점 사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이 최씨의 사무실에서 입수한 문건을 보면 이 곳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래엔 2013년 10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이 1순위로 꼽히며 밑줄도 쳐져 있는데, 최씨의 땅도 이 대상지에 포함돼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는 "제목의 색도 양식 등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남시 땅은 결국 생활체육시설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등기부등본엔 최씨가 2015년 4월 해당 부동산을 임모씨에게 52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나 청와대에서 요청이 오면 보고를 하는데, 그런 사안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서승환/전 국토교통부 장관]
“내가 뭘 그걸 가지고 액션을 했다면 기억을 할텐데 전혀.”
최씨가 청와대를 통해 개인 땅 주변의 정보를 미리 입수해 봤다는 의혹이 생깁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TV조선] 최순실, 'BH문건'속 인물 "실제로 비서관 추천 받았다"
입력 : 2016.10.26 20:00 | 수정 : 2016.10.26 21:45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26/2016102602854_0.jpg)
최순실씨 측근 사무실에서 입수한 ‘BH’ 문건엔 청와대 조직 신설 계획과 비서관 추천 대상자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문서 상의 추천 대상자에게 확인하니 그는 실제로 비서관직을 제안 받았었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이 유지되야 할 청와대 조직 신설과 인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TV조선이 최순실씨 측근 사무실에서 입수한 'BH' 문건엔 청와대 조직 신설 계획과 비서관 추천 대상자 이름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대상자들에게 실제 인사 제안도 갔습니다.
청와대 조직 인사안이 최씨에게 바로 바로 넘어갔다는 얘깁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씨 측근 사무실에서 나온 문건입니다. 2014년 5월쯤 작성됐는데, 청와대를 뜻하는 'BH'란 표시가 뚜렷합니다.
제목은 "뉴미디어실 신설에 따른 추천 인원"입니다.
조직을 신설한다는 정보와 해당 추천 인사의 이력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당시 KBS미디어 이사였던 K씨를 1급 추천인으로 올려놓고 주요 경력과 글로벌 미디어 활동을 담았습니다.
3~4급 행정관엔 LG전자 부장인 S씨를 올렸습니다.
한 달 남짓 뒤인 7월초 뉴미디어비서관직이 신설됐고,데일리안 대표이사였던 민병호씨가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K씨는 실제로 비서관 직을 제안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씨] / 음성변조 전화
"건너서 제안을 받았던 것 같고요, 받았었고, (청와대) 안에서의 어떤 컨펌 이런 것들은 밖에선 알 수 없는 것이고…"
가장 높은 수위의 보안을 유지해야 할 청와대 조직 신설과 인사 관련 정보가 엉뚱한 곳에서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TV조선] 최순실이 건넨 현금… 뭐가 문제인가?
입력 : 2016.10.26 19:57 | 수정 : 2016.10.26 20:47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26/2016102602814_0.jpg)
최순실씨가 ‘샘플실’에서 지불한 돈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것이라면 “상식에 맞지 않는 예산집행”이고, 개인 돈이라면 “뇌물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쪽 모두 과거 엄벌에 처해진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그렇습니다. 최순실씨가 정부 돈을 가져다 냈든 개인 돈을 냈든 다 문제입니다. 본인 돈으로 계속 옷을 사서 대통령에게 제공했다면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의견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은 대통령실 예산의 특수활동비로 본인의 옷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통상 청와대 부속실 소속 직원이 결제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TV조선이 입수한 영상을 보면 최순실씨는 자신의 지갑에서 현금 다발을 꺼내 옷 제작비를 지불하고 서명까지 했습니다.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 A씨는 "상식에 맞지 않는 예산집행"이라며 "특수활동비를 외부 사람이 혼자 현금결제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특수활동비는 영수증 첨부가 필요없고 사용내역도 공개되지 않아 유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상실에 건네진 돈이 최 씨 개인 재산이라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단 의견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옵니다.
중견 변호사 B씨 는 "대통령 옷을 주기적으로 보내고, 인사청탁 등 대가관계가 있다면 뇌물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1999년엔 재벌총수 부인이 검찰총장 부인에게 고급 옷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청문회와 특검까지 진행됐습니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개인 돈을 대신 지불했다면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TV조선] 30억짜리 레지던스에서 전용 엘리베이터 탄 최순실
입력 : 2016.10.26 20:01 | 수정 : 2016.10.26 21:50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26/2016102602874_0.jpg)
최순실씨가 독일에 가기 전까지 살았던 서울 강남의 초호화 주상복합 레지던스는 117평에 달했다. 매매가는 30억원, 전세가도 22억원에 이른다. 건물 안에 대형마트와 식당, 고급 의류점, 병원까지 있어 노출을 꺼리는 최씨에게 적합한 집이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최순실씨의 실제 거주지는 서울 강남 한 복판의 초호화 주상복합 레지던스입니다. 마트와 식당, 병원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최씨는 지하에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며 사생활을 숨겨 왔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독일에 가기 전까지 살았던 최고급 주상복합 레지던스입니다. 최씨는 이곳에서도 가장 넓은 10층의 386제곱미터, 117평짜리 집에 살았습니다. 매매가는 30억원, 전세가도 22억원에 달합니다.
[부동산 업자]
"월세 같은 경우엔 70평(기준) 1억에 900만원 정도 나오고."
건물 안에 대형 마트와 식당, 고급 의류점, 병원까지 들어서 있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최순실씨에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즐비한 외제차와 스포츠카 사이에, 1억~2억원을 호가하는 벤츠와 레인지로버가 세워져 있습니다. 최씨의 차입니다. 또 최씨는 차에서 내려서도 지하주차장에서 집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했습니다.
[기자]
“(최순실씨 계십니까?)그런 사람 여기 없는데요.”
최씨는 신사동 빌딩 6층과 7층에 살때도 지하주차장에서 직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했습니다. 신사동 빌딩은 최씨가 지금은 이혼한 정윤회씨, 딸 정유라씨와 함께 2003년부터 10년 동안 거주한 곳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TV조선]"터 좋다"며 선뜻 구입… 개발 무산되자 팔아
입력 : 2016.10.26 19:51 | 수정 : 2016.10.26 20:50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26/2016102602804_0.jpg)
최순실씨는 2008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2㎞ 떨어진 곳의 자투리 땅을 34억원에 구입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조정경기장 일대 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남편 정윤회씨와 사업 준비를 하던 최씨는 이후 개발 계획이 무산되자 이 땅을 52억원에 처분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최순실씨는 미사리 땅을 구입해 당시 남편 정윤회씨와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수년간 땅을 묵혔고, 이후 국토교통부의 개발 계획이 무산되자 땅을 팔아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거점으로 일대 개발을 준비했습니다.
2008년 최순실씨가 구입한 땅은 조정경기장에서 불과 2km 거리. 아직 개발되지 않은 넓은 공터를 지나면 최씨 땅이 나옵니다.
최씨의 땅은 넓은 필지에 둘러싸인 자투리 땅입니다. 삼면이 막혀 있고 들어오는 길도 좁습니다.
2008년 당시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었지만, 최씨는 터가 좋다며 34억에 선뜻 땅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웃주민]
"지나가던 사람이 왜 이렇게 손님이 많냐 집터가 좋네 하면서 30 몇억에 산 거야..."
이후 최씨는 당시 남편인 정윤회씨와 사업을 계획합니다.
[당시 세입자]
"내가 장사하고 있는데 최순실이가 건물 사가지고 나를 쫓아냈지. 정윤회가 뭐 한다고 해서 한 건데..."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최씨는 2년여 동안 땅을 비워 뒀습니다.
이후 식당 등에 땅을 빌려주기를 반복하던 최씨는 국토교통부의 개발 계획이 무산된 뒤 52억원에 땅을 처분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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