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브렉시트 후폭풍] 영국인들, 아일랜드 여권 구하기 관심 급증

Shawn Chase 2016. 6. 27. 00:23


유윤정 기자


입력 : 2016.06.26 14:21 | 수정 : 2016.06.26 17:37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아일랜드 여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제공
/사진=블룸버그 제공

포털사이트 영국 구글에서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아일랜드 여권 구하기(getting an Irish passport)’ 검색이 100%나 증가했다. 브렉시트로 일자리와 여행에 제한을 받을 우려가 있는 영국 거주자들이 아일랜드 여권 구하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일랜드 여권 소지자는 EU 28개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여행도 할 수 있다. 아울러 무비자로 미국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고 83개국의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혜택을 받는다.

또 아일랜드 시민권자는 아일랜드에서 일한 부분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내면 되고 해외 소득에서 대해서는 세금을 낼 의무가 없다.

영국에는 43만명의 아일랜드 태생자가 거주하고 있고 영국인의 25%는 아일랜드 혈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아일랜드는 조부나 조모가 아일랜드 태생의 시민권자이거나 출생시 부모중 한 사람이 시민권자였던 경우에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등 시민권 인증범위가 넓다”며 “상당수의 영국인들은 어렵지 않게 시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