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30

“한국어 교가 울릴때 교포들 눈물… 韓日, 미래만 보고 가야”

[이하원이 만난 사람] 고시엔 진출 기적 이끈 교토 국제고 박경수 교장 이하원 국제부장 입력 2021.03.29 03:00 | 수정 2021.03.29 03:00 교토 국제고 박경수 교장이 고시엔 야구에서 첫 승을 거둔 다음 날인 25일 학교에서 배트를 들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교토=이하원 특파원 고시엔(甲子園) 고교 야구는 일본인 1억2500만명을 거느린 거대한 종교를 연상시킨다. 일본 열도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는 초대형 행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10대 국내 뉴스 중 하나로 ‘코로나로 인한 고시엔 중단’을 꼽은 것은 이 대회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한국계 교토국제고는 2년 만에 열린 제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에 열리는 고시엔)에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첫 승을 거뒀다. 재..

일본 2021.05.06

원전 오염수 수백만톤 쏟아내는데 "안전"…일본 편든 미국

[중앙일보] 입력 2021.04.13 11:41 수정 2021.04.13 18:58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사고 이후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백만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구상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다. "더 미룰 수 없다" 13일 각료회의서 결론 미일 정상회담 3일 앞두고 전격 결정 日 국민 70%, "처리수 방출, 건강에 유해" 한국 중국 등 반발에도 관련 언급은 없어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일본 2021.04.13

[태평로] 누가 어른스러운가

日, 열차 팸플릿에 ‘동해’ 표기… 한국학교 ‘동해’ 교가 방송도 반대라면 우리는 용납하겠나… 정부는 엄격하게 민간은 관용을 이한수 여론독자부장 입력 2021.04.05 03:00 | 수정 2021.04.05 03:00 서랍 속에 넣어뒀던 팸플릿을 꺼내 봤다. 일본 혼슈 북서부 아오모리~아키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열차 고노센(五能線)을 홍보하는 전단이다. 몇 해 전 취재하러 갔다가 열차에 놓인 한국어판 팸플릿을 가져왔다. 단지 수집 취미 때문이 아니다. 팸플릿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동해와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 산지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고노선 철도 여행’. 여덟 쪽 팸플릿은 표지에 한글로 ‘동해’라고 적었다. 페이지를 넘기자 2쪽에는 ‘고노선의 매력은 시라카미 산지와 동해의 대 파노라마입니..

일본 2021.04.05

[특파원칼럼/박형준]日 고시엔의 매력

박형준 도쿄 특파원 입력 2021-03-30 03:00수정 2021-03-30 10:07 야구부 있는 81% 고교 누구나 진출 꿈꿔 상대팀 배려, 팀원과의 협동심 익힐 기회 박형준 도쿄 특파원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처음 진출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를 취재하러 23일 교토에 갔을 때의 일이다. 교토역에서 택시를 타고 주소를 말하자 기사는 “교토의 야구 명문고를 잇달아 꺾은 대단한 학교”라고 말했다. 현재 교토에 있는 고교 수는 100개. 학생 수 131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가 어느새 택시 기사도 아는 유명 학교가 돼 있었다. 일본에서 고시엔 인기는 프로야구 못지않다. 공영방송 NHK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지상파 TV들은 저녁 뉴스에서 빼놓지 않고 고시엔 경기 결과를 분석한다. 우승..

일본 2021.03.30

80, 90대 독자의견 가득찬 일본 신문 투고란 [서영아의 100세 카페]

서영아 기자 입력 2021-02-28 09:00수정 2021-02-28 14:36 4명 중 1명이 고령자인 나라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나-2 10대 청소년 320만 명이 치매 노인 돕는 교육 받아 ‘주문과 맞지 않는 요리점’에서 치매 어르신이 서빙하고 있다. 손님들은 주문과 다른 음식이 나와도 “괜찮다”고 웃으며 즐겁게 식사한다. 동아일보DB 일본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기준 28.7%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1억2000만 인구의 28.7%면 3400만 명으로 웬만한 나라 인구보다도 많다. 4명중 1명이 노인‘인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병원에서 치매 증상 완화 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 동아일보DB ○신문에 넘쳐나는 고령자 대상 광고 일본에서는 세상이 바뀌어도 ..

일본 2021.02.28

“자칫하면 120살까지 산다” 日 노후불안에 근검절약 유행[서영아의 100세 카페]

서영아 기자 입력 2021-02-20 09:00수정 2021-02-20 09:00 4명중 1명이 고령자인 나라, 세상은 어떻게 변하나 -1 일본의 경로우대는 70세부터, 할인은 있어도 공짜는 없다일본 인구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0%를 넘겼다. 최신 통계(2020년 9월)에서는 28.7%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핀란드(22.6%), 그리스(22.3%) 등이 잇는다. 일본은 명실상부하게 ‘4명 중 1명은 노인’의 기준을 넘어선 유일한 나라인 셈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병원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는 노인. 고령화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특히 빠르다. 동아일보DB ○어린이용 풀장이 노인들..

일본 2021.02.21

금기 깬 마사코 왕비..나루히토 일왕과 나란히 첫 공개발언

이세원 입력 2021. 01. 01. 16:57 신년 영상 함께 출연 약 30초 발언..교도 "전례 없는 일" 하버드대 졸업·외무성 근무 이력..활동폭 넓힐지 주목 신년 메시지 발표하는 마사코 왕비 (도쿄=연합뉴스) 1일 일본 궁내청이 공개한 신년 비디오 메시지에서 마사코(雅子) 왕비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곁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부인 마사코(雅子) 왕비가 남편과 나란히 앉아 대국민 발언을 하는 모습이 1일 공개됐다. 일본 왕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을 받아온 일본에서 어떤 울림을 낳을지 주목된다. 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宮..

일본 2021.01.01

日,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장거리 순항미사일 독자 개발로 막강한 군사대국化 시동

주간동아 입력 2020-12-19 12:53수정 2020-12-19 15:48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조립한 F-35A가 후지산 인근을 비행하고 있다. JASDF F-2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다용도용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미국 F-16 전투기를 바탕으로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현 록히드마틴)사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1995년 공동으로 개발해 2000년부터 실전 배치했다. 이 전투기는 F-16C/D와 비슷하지만 일본의 최첨단 항공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당시 최첨단 기술은 탄소섬유를 사용한 일체성형 주익과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였다. 이 기술들은 미국이 이전을 요구할 만큼 당시에는 최첨단이었다. 이와 함께 전자식 조종 시스템인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

일본 2020.12.20

[Focus 인사이드]미·영 첨단 무기 열어보면 일본 기술 가득해

[중앙일보] 입력 2020.12.19 11:00 2018년 2월 일본 항공자위대 미사와 기지에서 열린 F-35A 전력화 행사. 일본에서 조립해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8월 일본은 필리핀에 대공 감시 레이더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군사 장비 첫 수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1967년 ‘무기 수출 원칙 3원칙’을 제정하며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2014년 4월 수출 금지를 완화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하고 난 뒤부터 수출에 나섰다. 일본이 생산하는 무기는 가격이 비싸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무기는 사실상 자위대만 사용하는데 자위대 규모가 작아 도입하는 수량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생산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싼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

일본 2020.12.19

일본 Z세대는 말한다.."한국은 오샤레한 나라" [글로벌리포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17:49 수정 2020.12.06. 19:17 한류 '성공방정식' 주목하기 시작한 열도 달고나커피·CLIO에뛰드하우스.. 상반기 유행은 from 코리아 모테기 외무상도 정주행한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화제 최근 대박난 걸그룹 니쥬 트와이스 성공전략 복사 세계를 겨냥한 케이팝 1억3000만 인구 믿고 안주한 제이팝에 시사하는 바 클 수밖에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도쿄 시부야의 대형 음반매장인 타워레코드에 일본 소니뮤직과 JYP가 손잡고 기획한 걸그룹 '니쥬'의 대형 사진이 지난 4일 전면에 걸려있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지난 4일 오후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도쿄 시부야. 교복에 책가방을 맨 중·고등학생들이 하굣길 이..

일본 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