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원이 만난 사람] 고시엔 진출 기적 이끈 교토 국제고 박경수 교장 이하원 국제부장 입력 2021.03.29 03:00 | 수정 2021.03.29 03:00 교토 국제고 박경수 교장이 고시엔 야구에서 첫 승을 거둔 다음 날인 25일 학교에서 배트를 들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교토=이하원 특파원 고시엔(甲子園) 고교 야구는 일본인 1억2500만명을 거느린 거대한 종교를 연상시킨다. 일본 열도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는 초대형 행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10대 국내 뉴스 중 하나로 ‘코로나로 인한 고시엔 중단’을 꼽은 것은 이 대회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한국계 교토국제고는 2년 만에 열린 제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에 열리는 고시엔)에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첫 승을 거뒀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