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01-04 11:16 수정 2016-01-04 11:22
일본 온라인 미디어 애플 데일리뉴스는 유일한 이용승객이었던 여고생이 졸업하면서 오는 3월말 폐쇄를 결정한 일본 기차역에 대해 4일 보도했다.
화제의 역은 카미시라타키역으로 일본 JR홋카이도의 로컬라인으로 세키호쿠 본선의 한 철도역이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카미시라타키역은 지난 1932년 세워진 역으로 역 주변 지역의 인구가 감소해 철도회사측은 폐쇄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역을 이용하고 있어 폐쇄를 미뤄왔다. 여학생은 기차가 없으면 통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현재 기차는 왕복으로 오전 7시와 오후 5시 두차례 정차한다. 여고생의 통학 시간에 맞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학생이 2월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게 되자 JR홋카이도측이 오는 3월 26일 역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 뉴스를 접한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작은 소녀 한 사람을 위한 어른들의 배려가 감동적”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폐쇄” “아이 낳으라고 말로만 떠들면서 도서지역 폐교 추진 중인 헬조선과는 천지차이네. 면단위에 초등학교 하나 없는 게 말이 되나” "일본은 참 자국민한테는 잘 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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