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소車, 2018년엔 3000만원대

Shawn Chase 2015. 12. 16. 14:55

조선비즈 | 최현묵 기자 | 입력 2015.12.16 03:07

 

 

2018년부터 국내에서 수소차를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 총 71대인 수소차 보급 대수를 2030년에 63만대까지 늘리고 연간 신차 판매 중 수소차 비중도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 수소차는 수소(水素)를 이용해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차량으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현대자동차가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양산(量産)에 성공했고, 일본 도요타는 작년 말 '미라이'를 출시했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1조8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으로 한 대당 2750만원을 지급하고 이르면 내년에 한 대당 400만원 정도의 수소차 취득세·등록세 경감(輕減) 혜택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 보조금 외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수소차 구매 보조금 도입을 추진한다. 수소 충전소도 2020년까지 80곳, 2030년까지 5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 충전소 설치 시 보조금 15억원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수소차 육성 대책이 너무 늦었고 지원 수준도 미미하다고 지적한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 대책은 일본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지원 수준이 너무 낮다"며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