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최민규 입력 2015.12.04 12:58
[일간스포츠 최민규]
넥센이 영입한 LA 에인절스 출신 로버트 코엘로
넥센 히어로즈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계약에서도 과다지출을 꺼린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4시즌 58승을 기록했던 앤디 밴 헤켄은 2012년 25만 달러에 영입했던 투수다.넥센은 3일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55만 달러. 상징적인 금액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첫 해 몸값이 50만 달러를 넘은 외국인 선수는 없었다. 김치현 넥센 국제전략 팀장은 “트리플A 선발 투수 나이가 어려졌다. 한국에서 뛸 만한 선발 투수 풀이 좁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외국인 선수 몸값이 너무 비싸졌다. 어느 정도 수준을 맞춰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KIA가 영입한 엑토르 노에시의 계약 조건은 170만 달러, 한화 에스밀 로저스는 190만 달러다. 두 선수 모두 옵션을 포함한 총액은 발표액 이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선수 몸값은 리그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비슷한 기량이라 하더라도 더 큰 시장에서 뛰는 선수가 더 많은 몸값을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은 대만의 서너 배에 이르며, 일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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