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즈니스 좌석 가격의 5배…'찐부자'가 타는 초호화 전용기 부산에 뜨나

Shawn Chase 2022. 3. 7. 16:53

`넥서스젯` 법인 설립하고 본사 부산으로 이전
부호들의 전용기 `G650` 섭외 중
가격은 비즈니스석 2~5배 수준

  • 박동민 기자
  • 입력 : 2022.03.07 10:13:35   수정 : 2022.03.07 13:44:4

 

넥서스젯이 부산에서 운항하려는 최고급 비즈니스제트기 G650의 외형. [사진 제공 = 넥서스젯]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초호화 전용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형항공운송사업을 목표로 지난해말 설립된 '넥서스젯'은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최고급 비즈니스제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넥서스젯은 이달 중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고 초기 협력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소형항공운송사업은 50인승 이하의 소형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운송사업이다. 면허 신청 및 심사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사업 등록 후 운항증명 통과만으로 상업운항이 가능하다.

넥서스젯은 상반기 중으로 항공운송사업 등록 절차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운항증명 통과 과정까지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첫 비행기는 8~9월 중으로 들여올 예정이며, 기체 종류는 초호화 전용기 생산업체인 걸프스프림의 G650을 섭외 중이다. G650은 세계 대부호나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18인승 비즈니스제트기다. 최대 운용거리는 1만 3000km로, 부산에서 뉴욕과 런던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하고도 남는다. 넥세스젯은 내년에 해당 제트기로 첫 승객을 태우고 운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서스젯이 부산에서 운항하려는 최고급 비즈니스제트기 G650의 내부 모습. [사진 제공 = 넥서스젯]

 

넥서스젯은 기업 최고경영자나 연예인,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주 고객층으로 하면서,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수요층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회원권을 발행해 회원들에 한해 원하는 시간에 제트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공유플랫폼을 적용해 빈 좌석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넥서스젯 전용기 탑승 가격은 일반 항공기 비즈니스석 가격의 2~5배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제트기는 2017년 기준 세계 2만 1000여 대가 운항 중이지만 아시아에 등록된 기체는 1186대로 전체의 6% 수준이다. 한국은 2022년 기준 등록된 비즈니스제트기가 17대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