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朴대통령 "뚜렷한 역사관 없으면 사상지배 받는 기막힌 상황"

Shawn Chase 2015. 11. 5. 13:39

통일준비위원회 주재.. "뚜렷한 역사관 선행안되면 통일 어려워"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 갖도록 하는게 통일의 시작"

 

연합뉴스 | 입력 2015.11.05. 11:32 | 수정 2015.11.05. 12:39

 

 

통일준비위원회 주재… "뚜렷한 역사관 선행안되면 통일 어려워"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 갖도록 하는게 통일의 시작"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통일준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이것(자긍심과 뚜렷한 역사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본인의 강력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정부의 확정 고시 발표 이후 야당의 공세 및 역사학계의 집필 거부 움직임과 반발 등을 고려해 분단 및 남북대치 상황에서 교과서 국정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과 뚜렷한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은 통일 이후 미래세대를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준위 위원 여러분께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온 결과, 국민들 사이에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확산됐고, 통일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며 "위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jamin74@yna.co.kr

 

 

 

朴대통령 "역사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국정화 의지 재확인

아시아경제 | 신범수 | 입력 2015.11.10. 11:48 | 수정 2015.11.10. 12:26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국정화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현 교과서는)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25전쟁의 책임도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되며 전후 북한의 각종 도발은 축소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반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 면만 묘사해서 반기업 정서를 유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돼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화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이야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집필진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서 특정 이념에 경도돼 있다"며 "정부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집필진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각종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 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국민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각 법안들의 내용과 의미를 일일이 나열한 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회가 이것을 방치해서 자동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매일 민생을 외치고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치적 쟁점과 유불리에 따라 모든 민생법안들이 묶여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