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령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4/2017082402496.html
입력 : 2017.08.24 18:46
중국인 관광객 작년의 31%지만
면세점 외국인 매출 9%나 증가
대대적 할인행사로 수익은 줄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수는 급감했지만 면세점의 매출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인 보따리상 '다이궁(代工)' 덕분이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이용객은 105만956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6억9371만달러(약 7826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69% 줄었다.
면세점 업계는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면세점 매출이 현상을 유지한 것을 다이궁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면세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돌아가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다이궁 입장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쇼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히려 '호황'이 된 셈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줄어들었지만, 다이궁들의 구매량은 오히려 늘면서 지난 4월 5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매출이 7억달러 가까이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달 외국인 1인당 매출은 약 655달러(약 74만원)로 전년 동월 333달러의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사드 보복 이후 면세점 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이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2326억원이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97% 급감했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1~3월)의 영업이익은 372억원이었지만, 2분기(4~6월)는 298억원의 적자를 본 것이다.
신규 면세점들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60억원,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70억원, 두타면세점은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신규 면세점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HDC신라면세점도 영업이익이 12억원에 그쳤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이용객은 105만956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6억9371만달러(약 7826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69% 줄었다.
면세점 업계는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면세점 매출이 현상을 유지한 것을 다이궁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면세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돌아가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다이궁 입장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쇼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히려 '호황'이 된 셈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줄어들었지만, 다이궁들의 구매량은 오히려 늘면서 지난 4월 5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매출이 7억달러 가까이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달 외국인 1인당 매출은 약 655달러(약 74만원)로 전년 동월 333달러의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면세점 매출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사드 보복 이후 면세점 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이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2326억원이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97% 급감했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1~3월)의 영업이익은 372억원이었지만, 2분기(4~6월)는 298억원의 적자를 본 것이다.
신규 면세점들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60억원,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70억원, 두타면세점은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신규 면세점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HDC신라면세점도 영업이익이 12억원에 그쳤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4/20170824024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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