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육군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다 폭발 사고로 숨진 고(故)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7시 30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렸다.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하늘도 슬퍼한 듯 밤새 퍼붓던 비도 그쳤다. 육군은 영결식 전날인 20일 이들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으로 의결하고, 故 이 중사는 상사로 故 정 일병은 상병으로 추서했다.
육군 제5군단장 장(葬)으로 엄수된 이 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군 주요 지휘관들과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해 순직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합동 영결식은 3군사령부 군악대의 엄숙한 추모곡이 잔잔하게 울리는 가운데 시작됐다. 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부대 동료인 석현규 중사와 이승찬 병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었다.
석 중사는 추도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들의 시신이 운구되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머나먼 길을 떠난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는 오열했다. 유가족은 물론 영결식에 참석한 장병들도 모두 눈물 흘렸다.
영결식 전날인 20일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정 상병과 이 상사의 빈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군 장병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병원을 방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자주포 사고 훈련 중 사고로 숨진 장병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 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실시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포탄사격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군 헬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이 상사는 후송 중에, 정 상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다음 날인 19일 새벽 숨졌다. 이날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자주포 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이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조문규 기자
육군 제5군단장 장(葬)으로 엄수된 이 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군 주요 지휘관들과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해 순직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합동 영결식은 3군사령부 군악대의 엄숙한 추모곡이 잔잔하게 울리는 가운데 시작됐다. 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부대 동료인 석현규 중사와 이승찬 병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었다.
석 중사는 추도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들의 시신이 운구되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머나먼 길을 떠난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는 오열했다. 유가족은 물론 영결식에 참석한 장병들도 모두 눈물 흘렸다.
영결식 전날인 20일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정 상병과 이 상사의 빈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군 장병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병원을 방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자주포 사고 훈련 중 사고로 숨진 장병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 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실시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포탄사격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군 헬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이 상사는 후송 중에, 정 상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다음 날인 19일 새벽 숨졌다. 이날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자주포 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이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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