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공항

"6조 투입 김해신공항 본격 착수... 2026년 개항"

Shawn Chase 2017. 4.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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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6조 투입 김해신공항 본격 착수... 2026년 개항"



영남권의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간 김해 신공항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은 0.94, 경제성과 정책적·지역균형 발전 분석을 종합평가한 값(AHP)이 0.507로 나와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9개월만에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기존 김해공항 인근 부지에 새 여객터미널, 활주로 등 건립

공항 접근위한 철도,도로망도 새로 구축
연간 3800만여명 수용,2026년 개항

서훈택 국토부 공항정책실장은 “사업성 지표인 B/C가 기준인 1을 넘지는 못했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AHP가 0.5 이상이어서 사업 타당성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 옆에 새로운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을 조성해 개항한다. [자료 국토교통부]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 옆에 새로운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을 조성해 개항한다. [자료 국토교통부]

 김해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5조9700억을 들여 현재 김해공항 서편에 연 3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와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을 짓는 내용이다. 또 새 국제선 여객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해 도로·철도도 건설한다.
김해신공항은 연간 380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자료 국토교통부]

김해신공항은 연간 380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번에 예타가 통과됨에 따라 다음 주 중에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은 국제입찰로 진행된다. 기본계획이란 공항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배치· 건설·운영계획 등 김해공항의 확장사업의 얼개를 짜는 것을 말한다.  
 
이어 2018∼2020년 기본·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총 사업비 6조원을 들여 2026년께 김해신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사진 국토교통부]

정부는 총 사업비 6조원을 들여 2026년께 김해신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공항 주변 지역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 실장은 “기본 계획을 세우면서 24시간 운영 타당성, 활주로 길이 확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김해 신공항이 생기면 영남권 주민이 더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일문일답.
 
 Q.사업타당성을 억지로 맞춘 것 아닌가.
A.KDI가 충분히 시간을 갖고 면밀히 조사한 것이다.  
 
Q.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이 늘었다.  
A.연초에 마무리 하려했으나 수요추세 등 추가 사항을 검토하고 접근 교통망도 포함되어 계획보다 늦어졌다.  
 
Q.입지선정 단계에서는 4조170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늘어났다.  
A.설계비, 예비비(공사비의 10%), 부가가치세(공사비의 10%), 감리비, 철도차량비용 등이 추가됐다.보상비도 조금 더 늘었다.  
 
Q.신공항의 24시간 운영은 불가능한가.
A. 3800만여명 수용 용량이면 24시간 운영하지 않아도 신공항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24시간 운영여부, 활주로 길이확장 등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겠다.  
 
Q.소음피해가구는 얼마나 되나.
A.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  
 
Q.예타 기간이 조금 늘었는데 개항이 늦어지는 것 아닌가.
A. 처음 계획대로 2026년 개항을 추진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