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상당 사은품 내건 갤럭시S8…예약 고객 갤노트7 기록 깰까

입력 2017.03.31 14:01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판매에 돌입하면서 40만명에 이른 전작 갤럭시노트7의 예약 고객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예약고객에 블루투스 스피커·덱스 등 사은품 증정
"갤노트보다 대중적…큰 화면 갖춘 S8플러스도 있어 40만 예약 기록 깰 전망"
이동통신 3사도 사은품 준비…SKT, 넥밴드·고속충전기 등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사옥 지하 매장 딜라이트관과 광화문 KT 본사 KT 스퀘어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열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서비스센터·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 전국 4000여곳에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예약판매는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9만9000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레벨박스)와 덱스(스마트폰 화면을 TV 등 대형 모니터에 연결해주는 장치) 등 총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으로 내걸고 예약 고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64GB 모델을 사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128GB 모델은 덱스와 블루투스 스피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갤럭시S8이 갤노트7의 예약판매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노트 시리즈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폰이기 때문. 또 6.2인치 크기의 갤럭시S8플러스도 함께 내놔 노트 시리즈처럼 큰 화면을 좋아하는 고객 취향에도 맞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 이후 큰 화면을 갖춘 신제품이 출시되길 바라는 대기 수요도 포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은 미드나잇블랙ㆍ오키드그레이ㆍ블루코랄ㆍ아크틱실버ㆍ메이플골드 등 모두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선 메이플골드 색상 출시가 보류돼 오키드그레이 색상을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갤노트7의 블루코랄 색상처럼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갤노트7의 블루코랄 색상은 예약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찾아 정식 출시 후에도 개통이 늦어지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이동통신 3사도 예약 판매일에 맞춰 사은품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 예약 구매 고객에게 슈피겐 고속충전기·브리츠 넥밴드·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등 3개의 사은품 패키지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사은품을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40만원 상당 사은품 내건 갤럭시S8…예약 고객 갤노트7 기록 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