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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열병식 '자리배치'로 본 외교지형도…北 제치고 韓 '최고대우'

Shawn Chase 2015. 8. 30. 16:57

입력 : 2015.08.29 20:08 | 수정 : 2015.08.29 20:33

 

다음달 3일 진행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석에 해당하는 이 자리는 60여 년 전에는 김일성이 차지했던 자리로, 최근 강화된 한중관계와 냉랭해진 북중관계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앵커]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열병식 사열대에 앉는 30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의 좌석 배치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61년 전 중국 마오쩌둥 옆자리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던 김일성을 제치고,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옆자리에 앉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중관계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열리는 천안문 광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각국 정상 등 VIP 인사들은 700여평 크기의 천안문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올해는 전승절 ‘70주년’ 행사라, 여느 때보다 많은 60여명의 VIP 인사들이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장밍 / 중국 외교부 부부장(지난 25일)
“현재까지 30개국 지도자와 정부 대표 19명 등이 열병식 참석을 확인했습니다.”

VIP 인사들이 많아진 만큼, 성루 위 ‘자리 싸움’도 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교 관례상 재임 기간과 연령 등을 고려해 주최국 정상의 오른쪽과 왼쪽 순으로 2순위, 3순위 초청국 정상의 자리가 정해지게 되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 옆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김정은 대신 참석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박 대통령 바로 뒷줄에 앉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54년과 1959년 북한 김일성이 마오쩌둥 바로 오른쪽에 섰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무력도발 과정에서 더욱 냉랭해진 북중관계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中열병식 나흘 앞으로…'국제사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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