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학

美 NASA, 고해상도 디오네 표면 공개…'다채로운 패턴의 얼음 절벽'

Shawn Chase 2015. 8. 24. 00:34

 

디오네 표면


[스포츠서울] 토성의 위성 디오네의 표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다채로운 균열이 있는 토성 위성 디오네의 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1일 약 11만 km 거리에서 카시니 탐사선이 가시광선 영역으로 찍은 이 사진에는 수많은 균열 구조 속에 밝게 빛나는 얼어붙은 절벽들이 이루는 패턴이 찍혀 있다.


이런 패턴이 생긴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과학자들은 중력에 따른 조석 효과와 디오네의 궤도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디오네에서 474km까지 근접한 카시니 탐사선은 고해상도 사진과 중력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카시니호가 벗겨낸 ‘얼음왕국’ 토성 위성 ‘디오네’

 

입력: 2015.08.23 10:40 ㅣ 수정 2015.08.23 11:53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천체가 있다. 바로 '달부자' 토성의 위성 디오네(Dione)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근접 촬영한 여러 장의 디오네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마치 토성고리에 베인듯 수많은 상처와 곰보 자국으로 가득한 디오네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토성의 위성이다.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특히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는 디오네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카시니호는 우리시간으로 18일 오전 디오네에 474km 거리까지 최근접해 몇 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디오네의 최고 해상도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했다. NASA 측은 "그간 토성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카시니호의 마지막 디오네 근접 사진" 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역대 총 5차례에 걸쳐 디오네에 접근한 카시니호 덕에 인류는 눈 앞에서 디오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도 드러나듯 디오네는 우리의 달처럼 수많은 크레이터의 천국인데 이는 소행성 등의 천체 충돌과 과거 얼음 화산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디오네는 마치 하얗게 화장을 한 듯 밝게 빛나는데 이는 이웃한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때문이다.



지름이 약 500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간헐천은 최대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미세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 것이다.

지난 1997년 발사돼 7년을 날아 지난 2004년 토성에 도착한 카시니호는 그간 이 거대 가스 행성의 궤도를 돌면서 토성과 그 위성들에 대한 정보를 지구로 보내왔다.

그러나 카시니호는 연료가 바닥나면서 이제 토성 미션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그 최후의 임무는 토성의 고리들 사이를 누비는 최근접 궤도 비행을 하는 것으로 '카시니 그랜드 피날레’로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디오네 표면의 다채로운 균열 사진으로 공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다채로운 균열이 있는 토성 위성 디오네의 표면 사진을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했다.

올해 4월 11일 약 11만 km 거리에서 카시니 탐사선이 가시광선 영역으로 찍은 이 사진에는 수많은 균열 구조 속에 밝게 빛나는 얼어붙은 절벽들이 이루는 패턴이 찍혀 있다. 해상도는 픽셀당 660m이다.

이런 패턴이 생긴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과학자들은 중력에 따른 조석 효과와 디오네의 궤도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카시니 탐사선은 18일 오전 3시 33분께 474km 거리까지 근접했으며, 디오네 북극 주변에서 몇 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고해상도 사진을 찍고 적외선 분광기를 이용해 디오네 표면의 온도 분포를 파악할 예정이다.

카시니는 또 디오네 근처를 지나가면서 중력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며,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디오네의 내부 구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NASA,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했고 카시니 탐사선은 여전히 토성 주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임무를 끝내고 토성 대기권으로 진입해 파괴될 예정이다.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