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중국 공산당 100주년에 맞춰 화성 탐사선 착륙시킬 것

Shawn Chase 2016. 10. 11. 01:12

中, 야심찬 우주 굴기 "공산당 100주년에 맞춰 화성 탐사선 착륙시킬 것"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입력 : 2016.10.10 03:00

2022년부터 우주정거장도 가동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7월에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국영 CCTV 등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판페이(雷凡培)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 회장 겸 중국 유인우주공정 부총지휘는 "화성탐사 연구개발 작업이 이미 시작됐으며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말에 화성탐사 임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말 차세대 우주로켓 창정(長征) 5호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한다. 탐사선은 약 7개월간 4억㎞를 나아가 화성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레이판페이 부총지휘는 "화성 궤도에 진입한 탐사선은 2021년 7월 이전에 화성 표면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등 4개국이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2012년 8월 6일 화성에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착륙시킨 것이 가장 최근이다.

한편 항천과학기술그룹은 "2024년부터는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운영하 는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 차이나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8년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해 2020년에 완공하고, 2년간의 시험 가동을 거쳐 2022년에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16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24년 수명을 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