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목성 도착 주노에 대한 6가지 궁금증

Shawn Chase 2016. 7. 5. 20:33

입력: 2016.07.05 15:07 ㅣ 수정 2016.07.05 17:51


태양계 거인을 향해 5년 전 날아올랐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마침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이하 현지시간)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NASA 측은 밤 11시 18분(한국시각 5일 낮 12시 18분)부터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의 점화를 시작해 밤 11시 53분에 목성 궤도에 들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돼 5년 가까운 세월동안 총 28억㎞를 비행한 주노는 앞으로 20개월 간 목성을 돌며 탐사에 나선다. 인류를 대신해 무한도전에 나서는 주노와 미션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를 정리해 봤다. 

1.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은 어떤 행성?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되지만, 밀도는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목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가스 행성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덩치를 가진 목성의 자전속도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이다. 목성은 초당 12.6㎞의 속도로 자전해 한바퀴 도는데 채 10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2. 주노의 임무는?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도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이 기다린다. 이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도 불린다. 지난 1995년 주노의 선배인 갈릴레오호가 목성의 대기를 조사하며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한 바 있으나 문제는 내부 가스층을 들여다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이다. 앞으로 주노는 20개월 간 목성을 37차례 돌며 조사에 나선다.

재미있는 점은 주노에는 레고인형들이 타고있다. 각각의 이름은 로마신화 속 주피터(Jupiter·그리스신화의 제우스), 그의 아내 주노(Juno·헤라) 그리고 인류 최초로 목성을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이같은 이유로 목성(주피터) 탐사선에 주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노 인형은 돋보기를 들고있다. 이는 주피터가 종종 바람을 피울 때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기 때문인데 돋보기는 구름 속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3, 주노가 날아온 길 



5년 전인 지난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한 탐사선을 실은 아틀라스 V 551 로켓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바로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는 주노다.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의 총 비행거리는 28억 ㎞다.

4, 주노의 특징과 에너지원은? 

농구장 만한 크기를 가진 주노의 에너지원은 태양이다. 무게가 4t에 달하는 주노에는 고효율 태양전지가 장착된 길이 9m의 태양전지판 3개가 탑재돼 있으며 500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장착된 9개 기기를 운영한다. 특히 주노의 외부는 단단한 장갑차처럼 튼튼하다. 컴퓨터와 전자장비들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금고같은 공간에 보호되며 우주 방사선으로부터도 안전하다. 

5. 인류의 목성 탐사 역사는? 

인류와 목성의 첫 만남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관측이 시작이었다. 당시 갈릴레이는 자체 제작한 망원경으로 목성을 비롯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km)를 발견했다. 

이후 망원경에 만족 못한 인류의 목성탐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양계 너머를 보고싶었던 NASA는 파이오니어 10호를 발사해 처음으로 소행성대를 탐사하고 목성을 관찰한 우주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외계인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계속 여정을 떠난 파이오니어 10호는 해왕성을 건너 지금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지난 1979년에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각각 목성을 지나치며 두 개의 고리와 몇 개의 달 그리고 이오에 활화산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인류의 본격적인 목성 탐사는 갈릴레오호가 시작이었다. 발사 6년 만인 1995년 12월 목성에 도착한 갈릴레오호는 2003년까지 주위를 돌며 독특한 대기와 주위 위성들에 대한 정보, 구름에 가린 대기 속으로 탐사선을 낙하시켜 관련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어 2007년에는 명왕성을 향해 가던 뉴호라이즌스호가 목성의 대기 폭풍과 링, 유로파, 이오의 새 사진을 촬영했다. 곧 목성 만을 탐사하는 것은 주노가 두번째다.  

6. 주노의 운명은? 



주노의 공식임무는 오는 2018년까지다. 이후 주노는 '남편 품'에 안기며 장렬히 전사한다. 물론 주노의 죽음 또한 탐사의 일환인데 NASA 측은 수명이 다 한 주노를 목성으로 서서히 하강시켜 충돌할 때까지의 데이터를 얻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주노 탐사선 목성 궤도 안착 성공…"웰컴 투 주피터"

    기사등록 일시 [2016-07-05 13:20:44]    최종수정 일시 [2016-07-05 19:08:56]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5년 동안 28억km를 비행한 끝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자정쯤(한국시간으로 5일 정오쯤)목성의 궤도에 안착한다. 618tue@newsis.com 2016-07-0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의 주노 탐사선이 5일 목성 궤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주노 탐사선이 예정대로 목성 궤도에 안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통신 등은 주노가 한국시각으로 5일 오후 12시18분부터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의 점화를 시작해 오후 12시 53분에 궤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등은 주노탐사선이 목성 궤도에 안착했다는 신호를 보내오자 나사연구팀 관계자가 "주노,목성에 잘 오셨습니다(Welcome to jupiter)" 라고 화답했고, 그 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초조하게 모니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연구진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또 목성 궤도에 도착하기까지 엔진 연소에 걸린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약 1초 짧아,첫 메시지가 전달된 시간도 예정보다 1초 빨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주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스콧 볼튼 박사는 이날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며 "방금 전 우리는 나사가 지금까지 해냈던 일들 중 가장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감격을 나타냈다.

【나사·AP/뉴시스】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인 목성의 이미지. 나사의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목성 사진에 북극 극광(오로라)을 합성했다. 오른쪽 중앙 하단 지점에 거대한 '대적반' 소용돌이가 보인다. 나사의 주노 탐사선은 5일 정오쯤(한국시간) 목성 궤도에 안착해 20개월동안 탐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6.07.05 2016-07-05

볼튼 박사 팀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주노 탐사선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남아있는 까다로운 과정은 이제 현재 위치에서 태양을 향해 위치를 바꾸는 일이다. 주노 탐사선은 태양광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향후 20개월동안 목성 궤도를 37회 돌면서 탐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위치를 바꾸지 못하면 태양광 에너지를 얻지 못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주노 탐사선은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후 28억km를 비행해 목성 궤도에 도달했다. 탐사선 이름이 '주노'인 것은 목성의 영어이름이 '주피터'이기 때문이다. '주피터'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하늘을 다스리는 제우스의 영어식 표현으로,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영어식 이름이 바로 '주노'이다.

【AP/뉴시스】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해 순회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2011년 8월 발사된 후 5년 가까이 28억㎞를 비행한 주노는 4일(미국 시간) 목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2016.7.4 2016-07-04

주노에는 목성의 대기 및 내부 탐사를 위해 9종류의 장비들이 장착돼있다. 목성의 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중력/무선시스템을 비롯해 기온 측정용 마이크로파 방사계, 자기측정계, 에너지 입자검출기, 플라스마 및 전파 측정기, 자외선 분광기, 극광(오로라) 탐지기, 주노캠으로 명명된 총천연색 카메라 등이다.

목성 극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약 5000㎞ 상공에서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를 돌면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aeri@newsis.com
                               

주노 탐사선의 목성 궤도 하강, 어떻게 이뤄지나
기사등록 일시 [2016-07-05 10:30:14]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4일(미국 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2011년 8월 발사된 후 5년 가까이 28억㎞를 비행해 목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618tue@newsis.com 16-07-0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난 5년간 무려 28억km를 비행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주노 탐사선이 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궤도에 안착하는 '우주쇼'를 곧 펼친다.

나사 목성 탐사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스콧 볼튼 박사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에게 즐거운 독립기념일이 되길"이라고 덕담을 먼저 건넨 후 "원래 독립기념일 휴일을 가장 좋아하는데 올해가 최고로 좋은 날인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주노 탐사선)는 진짜 빠른 속도로 목성 궤도를 향해 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노 탐사선의 목성 궤도 안착에 대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지만 모든 게(하강 과정) 끝나고 궤도에 오르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사 텔레비전은 미 동부 기준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주노 탐사선의 목성 궤도 안착 '우주쇼' 중계를 시작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목성 궤도에 접근 중인 주노 탐사선은 미 동부 기준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13분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를 나사에 전송한 이후, 9시 16분 태양을 향해 있던 위치를 돌려 하강에 적합하도록 엔진의 위치를 잡기 시작한다. 10시 41분에는 태양을 향해 있던 메인 안테나의 위치를 돌려 작은 안테나로 전환한다. 10시 45분에는 탐사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시 자리를 잡은 다음 10시 56분에는 엔진 회전률을 분당 2번에서 5번으로 높여 속도를 올린다. 11시 18분에는 역추진을 위해 메인 엔진이 가동되기 시작하고, 11시 38분에는 하강 속도를 낮추기 시작하며, 11시 53분에는 메인 엔진이 꺼지면서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5일 오전 0시 7분에는 주노가 위치를 바꿔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향하게 맞추고, 0시 11분에는 위치 신호 발사를 마치며, 0시 16분에는 상세한 원격측정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한다. 주노가 보낸 신호가 지구에 도달하기까지에는 48분19초의 시간이 걸린다.

【패서디나=AP/뉴시스】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주노 목성탐사선 방사선 모니터링 책임자 하이디 베커 박사(오른쪽)와 주노 탐사선 프로젝트 책임자 릭 니바켄 박사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주노의 목성 궤도 안착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7.05 16-07-05


시속 26만4000㎞로 비행하는 주노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목성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하강 중에는 주노의 카메라가 꺼지기 때문에 이 과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목격할 수는 없다. 주노가 지구에 "목성에 잘 도착했다"고 보내는 신호는 불과 3초 분량이다. 만약 실패할 경우에는 5년넘게 11억 달러를 들여 진행돼왔던 주노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돼버리고 만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됐던 주노 탐사선은 10여년만에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우주선이다. 앞서 나사의 갈릴레오 탐사선은 1995년 12월 7일 목성에 처음 진입한 뒤 약 8년간 탐사 임무를 완수하고 2003년 9월 21일 목성의 대기 고도 9283km 위치에서 초속 50km의 속도로 지상에 충돌해 산화했다. 갈릴레오는 특히 목성의 달 유로파의 얼음층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학자들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수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바로 유로파의 바다를 꼽고 있다.

탐사선 이름이 '주노'인 것은 목성의 영어이름이 '주피터'이기 때문이다. '주피터'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하늘을 다스리는 제우스의 영어식 표현으로,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영어식 이름이 바로 '주노'이다.

주노의 동력은 태양광이다. 본체에 3개의 대형 태양광 날개가 장착돼있는데,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의 길이가 약 20m에 이른다. 지구의 햇빛보다 25배나 적은 빛도 포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500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주노의 장비들을 가동하는 동력을 충당하고 있다.

【패서디나=AP/뉴시스】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목성 탐사선 주노의 실물 크기 4분의1 사이즈의 모델이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 전시돼있다. 2016.07.05 16-07-05


주노는 지난 5년간 28억 km를 비행해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태양광 에너지 우주선 기록을 세웠다.이는 유럽우주국(ESA)의 태양광 탐사선 로제타가 착륙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가 태양 으로부터 1억8598만6924km 떨어져 있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이다.

주노에는 목성의 대기 및 내부 탐사를 위해 9종류의 장비들이 장착돼있다. 목성의 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중력/무선시스템을 비롯해 기온 측정용 마이크로파 방사계, 자기측정계, 에너지 입자검출기, 플라스마 및 전파 측정기, 자외선 분광기, 극광(오로라) 탐지기, 주노캠으로 명명된 총천연색 카메라 등이다.

목성 극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약 5000㎞ 상공에서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를 돌면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aeri@newsis.com
                               


"웰컴 투 주피터" 주노 5년만에 목성궤도 안착 성공

입력 2016-07-05 12:43 수정 2016-07-05 14:03
목성 탐사선 주노가 4일 오후(한국시각 5일 낮)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장면을 묘사한 상황도. 사진=나사 홈페이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4일(현지시간) 오후 11시53분(한국시각 5일 낮 12시53분)에  목성 궤도에 성공리에 안착했다고 나사가 발표했다. 

 나사는 주노가 궤도 안착에 성공한 뒤 "주노, 목성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자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성공 사실을 알렸다. 나사 직원들은 궤도에 진입하자마자 "우와 성공이다" "웰컴 투 주피터" 등을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성공 직전까지 직원들은 실패할 것에 대비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주노는 2011년 8월 발사된 이후 5년만에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해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목성을 비교적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목성을 둘러싼 많은 비밀들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노는 목성 지표면에서 5000㎞ 상공에서 궤도를 돌게 된다. 

앞서 주노는 한국시간으로 5일 낮 12시18분부터 궤도 안착을 위한 엔진 점화에 나섰으며 35분간의 엔진점화와 이동을 통해 궤도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했다. 

 주노가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 20개월간 다채로운 탐사 활동이 벌어지게 된다. 주노는 목성을 37바퀴 돌게 되며 목성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최고수준의 총천연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목성의 신비한 모습을 지구로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목성까지 거리는 28억㎞에 달한다. 주노는 태양광으로 운영된다.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직원들이 주노가 목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직원들이 주노가 목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처


손병호 조효석 기자 bhson@kmib.co.kr




나사 탐사선 ‘주노’, 목성 궤도 안착 성공...“웰컴 투 주피터!”(종합)

김예진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6. 07. 05. 15:02


FRE <YONHAP NO-2229> (AP)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미 CNN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노는 목성 대기권 궤도에 진입하며 “목성에 잘 오셨습니다!(Welcome to Jupiter!)”는 보이스 메시지를 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보냈다. 주노는 4일 오후 11시 53분(한국시간 오후 12시 53분)에 목성 대기권 궤도에 진입했다.

영국 가디언은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자 JPL에서 모니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연구진들이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15년간 추진돼 온 주노 프로젝트에는 약 11억달러(약 1조2639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투입됐다.  

주노는 시속 13만마일(20만9200km) 이상의 속도로 비행해 궤도 진입 성공 후, 35분 동안의 역추진 엔진 연소를 통해 시속 1212마일(1950km)로 낮춰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2011년 8월 발사 이후 5년 만에 얻은 성과다.  



가디언은 특히 주노가 목성 궤도에 도착하기까지 엔진 연소에 걸린 시간이 예상보다 약 1초 짧아, 첫 메시지가 전달된 시간도 예정보다 1초 빨랐다고 전했다.

목성 극궤도에 들어간 주노는 약 5000㎞ 상공에서 성공한 주노는 목성의 대기권으로 들어가 약 20개월 동안 37차례 궤도를 돌면서 목성을 탐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보낸 우주선이 목성의 극지방 상공의 궤도를 지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탄생의 기원, 물 존재 여부, 핵심부 탐사 등으로 전해졌다.

목성은 태양계 다섯번째 행성으로 수소와 헬륨으로 대기가 가득차 있으며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다. 주노 프로젝트를 이끈 스콧 볼턴 NASA 연구원은 이와 관련 “모든 것들이 극단적이다”며 “마치 스테로이드를 맞은 행성과 같다”고 설명했다.

주노의 이름은 목성의 영어명 ‘주피터(jupiter)’에서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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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와 ‘주피터’, 5일 부부의 만남 이뤄질까...목성 탐사선에 실린 3개 레고는?

김유진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6. 07. 04. 14:49



제목 없음

출처=/레고



아시아투데이 김유진 기자 =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 저녁 (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오후) 목성 궤도에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목성탐사선 주노는 지구를 출발한 지 약 5년만에 목성 진입을 시도한다.

목성은 46억년 전 태양계 초기의 가스들을 빨아들인 채로 중력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계와 지구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주노의 속도를 줄여주는 엔진이 제대로 점화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할 경우 주노는 태양쪽으로 튕겨나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주노는 발사 이후 시속 3만8000㎞ 속도로 28억㎞ 비행해 목성 근처에 도달했다. 4일 저녁 8시 18분에 엔진이 점화될 예정으로, 35분 후 주노의 목성 궤도 안착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노는 목성 대기의 5000㎞ 상공을 1년 8개월간 37바퀴를 돌며 목성 대기와 중력장 등을 관측하게 된다. 이후 2018년 목성의 구름 속에서 소멸될 예정이다.

목성의 영어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 주피터(제우스)‘로, 주노(헤라)는 주피터의 아내 이름이다. 나사는 탐사선 주노에 주피너, 주노, 갈릴레오 갈릴레이 모양의 레고를 함께 실어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 레고들은 3.8㎝ 정도 크기로 특수한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돼 영하 140도에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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