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긴 그림자에 스며든 '토성 고리'

Shawn Chase 2016. 9. 16. 16:41

카시니 호, 2015년 1월에 촬영

아시아경제 | 정종오 | 입력 2016.09.14. 09:55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이 떠오르고
그림자 드리우면
긴고리 숨어든다

토성의 그림자가 긴 고리를 이등분해 갈라놓았다. 지구와 마찬 가지로 토성도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다. 이 때문에 지구처럼 태양이 토성 하늘에 더 높이 치솟을 때마다 그림자는 더 줄어들기 마련이다. 각도의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는 달라진다.

29년 동안의 긴 공전기간 동안 토성의 그림자는 '줄었다 길어졌다'를 반복한다. 이번 이미지는 카시니 탐사선이 2015년 1월16일 촬영한 것이다. 이때 카시니 호는 토성으로부터 약 250만㎞ 떨어져 있었다.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에 도착한 이후 이 같은 현상을 계속 관찰해 왔다.

▲토성 그림자가 긴 고리에 드리워지고 있다.[사진제공=NASA]
▲토성 그림자가 긴 고리에 드리워지고 있다.[사진제공=NASA]

2009년 토성의 춘추분때 관찰한 그림자가 지금까지 가장 긴 그림자로 기록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