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공항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김해공항 확장하기로

Shawn Chase 2016. 6. 22. 01:22

오로라 기자  

입력 : 2016.06.21 15:03 | 수정 : 2016.06.21 16:29


최근 김해국제공항 청사 모습./연합뉴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됐다. 정부는 공항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 시설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곳을 놓고 작년 6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입지선정 연구 용역을 맡겼다.

ADPi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항공 운영, 주변 개발, 대기 조건, 연계 교통, 건설 비용 등 9개 입지선정 기준과 세부 평가 기준을 만들어 가중치에 따라 심사했다.

심사를 마친 ADPi는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해공항 확장 방안은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 등을 동반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된다”며 “장래 항공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영남권 전역에서 김해공할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족하지 않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