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메디언 중에서 마당발로 통한다고 한다.
발이 앞마당 만큼이나 크다는 것이다.
한국말로는 발이 넓다라고 하지만 일본어로는 얼굴이 넓다라고 한다.
이웃나라끼리 넚다는 단어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녀는 실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사귀기가 그리 쉽지 않다.
우선 친구들의 애사와 경사에 참가를 열심히 하여야 한다.
한국에서는 장례식 같은 슬픈 날이나, 결혼식 같은 기쁜 날에 반드시 선물보다는 돈이 담긴 봉투를 준다
봉투에 이름을 적기 때문에 자기 아버지의 장례식에 누가 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상주나 혼주는 봉투를 잘 모아두고, 특별히 봉투를 전달한 손님의 명단을 잘 적어 두었다가,
그 친구들이 거꾸로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되면
같거나 비슷한 금액을 가지고 그 친구의 행사에 참석한다.
자기가 방문했던 친구 모두가 다 오는 것은 아니지만,
초대받은 회갑연, 결혼식, 또 초대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누가 상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열심히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친구가 많게 마련이고,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 밖에 세워놓은 화환의 숫자가 평소에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는지를 가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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