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1 03:00
52년째 근무 가죽장인 리파니씨
토즈 공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절반 이상은 근무 연차 30년을 우습게 뛰어넘는다. 한번 사람을 고용하면 오래 곁에 두는 '토즈식 경영'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토니 리파니(69)씨는 52년째 토즈 그룹에서 가죽 생산과 관리를 책임지는 장인으로 일해 왔다. 그는 "2005년부터 연금 수혜자가 될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 계속 '1년만 더 있어 달라'며 요청이 와서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그게 벌써 11년째"라면서 웃었다.
이곳을 들고 나는 모든 가죽은 리파니의 손과 눈을 거친다. 리파니는 쓱 보기만 해도 "이건 브라질 해안에서 자란 아나콘다" "이건 바다 양식으로 길러낸 악어"라고 척척 원산지와 종(種)을 짚어냈다. 그는 "땀구멍의 모양, 가죽에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 비볐을 때 가죽이 일그러지는 정도…. 이런 것들을 보면서 판별할 수 있다"고 했다.
토즈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은 이런 리파니에게 전적 으로 의지한다. 시즌마다 새 컬렉션 제품을 낼 때, 새 가죽 제품 디자인을 할 때면 디자이너들은 리파니를 찾아와 "이런 형태의 디자인을 하려면 어떤 가죽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묻는 식이다.
리파니는 "그들에게 합리적인 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때 제일 기쁘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 평생 기술자로 일할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다"고 말했다.
토즈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은 이런 리파니에게 전적 으로 의지한다. 시즌마다 새 컬렉션 제품을 낼 때, 새 가죽 제품 디자인을 할 때면 디자이너들은 리파니를 찾아와 "이런 형태의 디자인을 하려면 어떤 가죽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묻는 식이다.
리파니는 "그들에게 합리적인 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때 제일 기쁘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 평생 기술자로 일할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다"고 말했다.
'경제와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설] 도요타 획기적 在宅근무, 우리 기업은 왜 못 하나 (0) | 2016.06.12 |
---|---|
檢, '롯데 비자금' 압수물 분석·관계자 줄소환…초반부터 '속도전' (0) | 2016.06.12 |
4.3초당 1개 팔리는 '대박 화장품'… 비결은 韓流 (0) | 2016.05.31 |
[K-뷰티의 미국 습격] ③ '하버드 엄친딸' 피치앤릴리 "한국의 화장품 기술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나" (0) | 2016.05.31 |
[삼성전자 R&D 전초기지]① 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보면 공략지점 보인다 (0) | 201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