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장현주 입력 2016.04.24. 20:40 수정 2016.04.24. 21:30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지진 이후 일본을 가려다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메르스로 우리나라 관광을 미뤘던 유커들까지 합세하면서 유통업계가 모처럼 신바람이 났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명동.
거리를 가득 메운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통 장식품을 고르고, 김치전도 맛봅니다.
[밍콩/중국인 관광객]
"양념 맛이 강하고, 맛있습니다."
상인들은 저마다 중국인 손님의 눈을 사로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조시미/한옥민박 운영자]
"개인도 많이 늘고, 단체 관광객들도 1박 한옥 체험하러 많이 오세요."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넉 달 전 메르스 종식 발표 이후, 미뤄뒀던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지속됐던 일본 엔저가 완화되고 엔화가치가 올라가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구마모토 강진 이후, 일본행 티켓을 한국행으로 변경하는 예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업계의 중국인 매출도 많게는 90%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왕대웅/면세점 중국 판촉 담당]
"할인 행사 진행하고, 중국 현지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중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침체됐던 국내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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