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HTC, 윈도10모바일폰 만든다"

Shawn Chase 2016. 2. 16. 10:35

전자신문 | 이재구 | 입력 2016.02.16. 09:11



타이완의 H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윈도10을 사용한 윈도폰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14일(현지시간) MS의 구직공고란을 인용, HTC가 윈도10모바일 버전 휴대폰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HTC는 앞서 터치프로, 터치다이아몬드, 이매지오,HD2같은 윈도모바일(Windows Mobile) OS스마트폰을 만들었다.

HTC는 최초의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인 T모바일 G1을 만든 회사였으며, 최초의 넥서스폰(넥서스원)을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HTC원(M8) 윈도폰버전을 내놓을 때까지 안드로이드폰만을 만들었다.


윈도 모바일OS를 사용한 HTC원 M8. 사진=HTC


윈도 모바일OS를 사용한 HTC원 M8. 사진=HTC



하지만 MS의 구인공고는 HTC가 여전히 안드로이드폰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MS와 제휴해 윈도10모바일 스마트폰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MS는 구인공고를 통해서 타이베이시에서 일할 회계담당이사를 찾고 있다. MS는 이 사람이 중국 선전에 있는 단말기판매담당이사에게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HTC와의 전반적인 판매 및 비즈니스개발 교류업무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구인공고는 “팀은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일하면서 중국 선전의 단말기 판매담당 이사에게 보고하게 될 회계담당이사를 찾고 있습니다. 담당 이사는 이 글로벌 업무를 맡아 이 역동적이고 급변하는 생태계를 개발하고 비즈니스그룹 및 채널팀과 깊은 인사이트·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파트너 협력관계를 맺는 책임자가 됩니다. 담당이사가 맡아야 할 타이완 생태계에는 개별디자인하우스(IDH),시스템통합업체들(SIs) 외에 우리의 글로벌 2급 주문자디자인생산(ODM)파트너인 ECS,유니윌, 셔틀,클레보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책임자는 MS의 최고 단말기 써드파티 중 한 곳인 HTC와 협의 하에 모든 판매 및 비즈니스 개발을 맡게 됩니다. HTC 회계책임자가 되면 활동지원그룹,마케팅 및 주문자상표생산(OEM)업체과 함께 협력 전략 개발에 엄청나게 초점을 두고 활동하게 됩니다. 수석임원,CEO같은 수준의 사람들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는 윈도10모바일 및 HTC의 단말기,앱,서비스와 결합된 MS서비스를 둘러싼 사용자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고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쓰고 있다.

이 채용공고가 나간 이래 HTC는 계속해서 실망스런 재정적 상황을 보여왔고, 셰어 왕 공동창업자 겸 CEO는 HTC가 VR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럼에도 HTC가 만일 올해 예상되는 한쌍의 넥서스폰을 내놓는다면 이 회사는 놀라운 한 해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윈도10모바일 OS기반의 스마트폰도 내놓게 될 전망이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