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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한일전 패배 죄송합니다'

Shawn Chase 2016. 2. 1. 01:22

2016-01-31 16:59:22

 

 

 

세계축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의 대기록을 쓴 올림픽 축구대표팀선수들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3으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1.31

 

 

웃지 못하는 신태용 감독, 한일전 져서 죄송합니다

2016-01-31 17:14:50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성후 기자]

세계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통한의 2-3 역전패를 당하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34경기(25승9무)에서 멈췄다.

일본에 역전패 당하며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만족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 리우에서 4년 전 런던 올림픽의 동메달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성후 jumpingsh@


올림픽 축구예선 결승, 한일전 패배 신태용 감독…“수비의 중요성 드러났다”

 

온라인이슈팀

 

입력 : 2016.01.31 16:57

 

 

올림픽축구 한일전 캡처화면

 

 

 

올림픽 축구예선 결승, 한일전 패배 신태용 감독…“수비의 중요성 드러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오후 11시45분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후반 중반까지 2-0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아시아를 탈피해 세계 강팀과 만난다.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전체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경기 내용이 좋더라도 한 번에 무너지는 게 우리 팀이다.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으려면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수비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공격축구를 강조하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나는 공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역시 수비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수비 축구에 있어서 누가 중심을 잡아줄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창진 "한일전 패배, 황당했다"

입력2016.01.31 18:06 최종수정2016.01.31 18:06

 

기사이미지

         

"황당했다. 수비의 잘못만은 아니다" 문창진이 한일전 패배의 책임은 팀 전체에 있다고 강조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3시30분 QR858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창진과 선수단은 귀국 직후 입국장에 마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문창진은 이번 대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첫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서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일전에서는 비록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몫을 다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부상으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번 대회의 수훈갑으로 문창진을 꼽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창진은 우승과 한일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친 것이 아쉬워 보였다. 문창진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선제 득점을 하고 수비적으로 할 때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지션 체인지를 많이 했는데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가 떨어진 것 같다. 전술적으로 감독님이 많이 주문하셨고, 많이 맞췄지만 아직 미흡하다.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앞으로의 보완점을 밝혔다.

문창진은 또 한일전 역전패에 대해 "우리도 황당했다"면서도 "수비만 잘못한 것은 아니다. 공격수들부터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어야 했다. 또 2-0으로 이기고 있었으니 쐐기골을 넣을 생각을 했어야 했다"고 팀 전체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한편 황희찬과 이창근, 구현준, 이영재, 이슬찬, 박동진, 연제민, 권창훈, 류승우는 카타르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환영행사에 자리하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문창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일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귀국

 

2016. 01.31(일) 17:35

 

티브이데일리 포토

 

 

[인천공항=티브이데일리 정영우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과 이운재,  김기동 코치를 비롯한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 14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 환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앞서 황희찬에 이어 유럽파 류승우는 독일로 바로 떠났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원 삼성의 권창훈과 연제민 등도 소속팀 전지훈련장으로 바로 합류했다. 

한편,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의 쾌거를 달성하며 리우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정영우 기자

 

[심재희의 골라인] 한일전 패배, '템포'는 잡았지만 '체력'을 놓쳤다!

 

신태용호, 일본에 패배! 신태용호가 일본과 결승전에서 2-3으로 졌다. /더팩트 DB

 

 

신태용호, 졌지만 잘 싸웠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한일전은 항상 '곱하기 10'이다. 이기면 10배로 기쁘지만, 지면 10배로 기분이 좋지 않다. 그것도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역전패 했으니 잠이 쉽게 올 리가 없다. 이제는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1990년 다이너스티컵 승부차기 패배부터 19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0-1 패배, 2003년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16강전 1-2 패배, 2010 아시안컵 준결승 승부차기 패배의 '안 좋은 추억'이 머릿속에 새겨지기도 했다. 각설하고, 이번 한일전 패배 이유와 숙제에 대해서 알아 봐야 되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0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함) 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중반 이후 3실점 하며 졌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력은 '만점'에 가까웠다. 일본의 강점인 '중원'에서 대등하게 맞섰고,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두 골을 먼저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원동력은 압박과 템포 조절이었다. 이창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문창진도 이전보다 아래 쪽에서 플레이하게 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이창민은 박용우와 함께 진공청소기 구실을 잘했고, 문창진은 특유의 빠른 몸놀림과 개인기로 일본 미드필더들의 혼을 뺐다.

'강력한 중원 압박'으로 일본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한국은 공격의 완급조절에 성공하면서 연속 득점했다. 롱 볼과 중앙 공격, 사이드 공격을 다양하게 펼치면서 일본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20분 드디어 선제골을 낚았다. 심상민이 왼쪽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진성욱이 헤딩으로 패스를 건네자 권창훈이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갈랐다. 적절한 스토링 플레이까지 섞으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신태용호는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창민이 일본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며 진성욱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진성욱이 절묘한 '무빙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후반 초반까지 완연한 '한국 페이스'였다. 한국은 2골을 앞선 상황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찬스까지 잡았다. 하지만 후반 17분 류승우의 슈팅이 일본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문창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3골 차로 달아나지 못했다.

 

중원 강화 통했다! 신태용호가 일본과 결승전에서 중원 압박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심재희 기자

'중원 강화' 통했다! 신태용호가 일본과 결승전에서 '중원 압박'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심재희 기자

 

 

'넣을 걸 못 넣으면 먹힌다'라는 축구 명언이 있다. 결정적인 쐐기포 기회를 날린 한국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2분과 23분 1분 사이에 2골을 허용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머릿속에 맴돈 사이 체력 저하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팀 밸런스가 깨졌다. 수비 뒤 공간을 내주고 측면이 무너지면서 어이없게 추격골과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신태용 감독은 2-2 동점이 된 상황에서 공격적인 승부를 띄웠다. 김현과 김승준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엄청나게 뛴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떨어져 중원 압박이 어려워졌고, 공격과 허리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일본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이후에는 체력이 더욱 빠져 따라갈 힘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템포'를 잡고 기선을 제압하며 승기를 쥐었지만,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이 후반 중반 이후 매우 강하다는 점과 전반부터 우리 선수들이 중원에서 많이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반 초반 추가골이 터진 후 허리와 수비의 안정화를 꾀하는 작전이 더 효과적이었을 듯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일전 패배를 리우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처럼, 10배 아쉬운 한일전 패배지만 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면 100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대회에서 신태용호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숙제 또한 발견했다. 전형의 탄력도가 좋고 다양한 전술을 갖추고 있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리우올림픽을 향해! 신태용호가 리우올림픽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영광 재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9일 열린 호주 23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장면. /더팩트 DB

 

이제 리우올림픽이 6개월 남았다. 한일전 패배의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발견한 숙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야할 신태용호다. 신태용호가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약점을 남은 시간 동안 잘 보완해 몇 달 뒤 지구촌 반대편에서 벌어질 리우올림픽 무대에서 4년 전 홍명보호가 만들어낸 감동을 재현하길 기대해 본다.

kkaman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