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치

‘응답하라 2004’, 박근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Shawn Chase 2015. 11. 30. 01:06
[성한용의 정치막전막후] (48) 국회도서관에서 찾은 ‘박 전 대표 발언 기사 모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 되기전 발언
하나하나 곱씹어 보니…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앞으로 1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될 것이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독선적 리더십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

누군가 박근혜 대통령을 가혹하게 비판했을까요? 아닙니다. 이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시절이던 2006년 12월22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향해 했던 말입니다. <동아일보> 박성원 논설위원이 칼럼에서 소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입이 매서운 정치인입니다. 한 마디로 정곡을 찌르는 특기가 있습니다. 과거 야당 시절에 그랬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대통령인 지금도 그렇습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핵심을 찌르는 화법을 구사했지만 그래도 말싸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재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짐작하건대 ‘큰영애’의 신분으로 10대를, ‘퍼스트레이디 대리’의 신분으로 20대를 청와대에서 보낸 특이한 이력 때문일 것입니다. 30대와 40대를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힌 채 ‘비련의 공주’로 오랫동안 침묵하며 살아왔던 경험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늘 파장이 크고 여운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였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자꾸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면 그가 했던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겨레> 김남일 기자가 국회도서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록을 찾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발언 기사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2004년 3월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발언을 2008년 7월에 책으로 묶어 정리한 자료입니다. ‘영원한 측근’ 이정현 의원의 작품입니다.

이 자료를 읽으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뒤 대통령이 될 자신’을 위해 여러가지 중요한 말을 해두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불렸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은 야당 시절 발언과 여당 시절 발언이 다를 수 없습니다. 과거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다를 수 없습니다. 이정현 의원도 자료집을 내면서 이런 말을 남겨두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공식 발언은 그 자체가 박 전 대표의 정치철학이고 신념이고 소신이다. 박 전 대표 발언은 4년 전이나, 2년 전이나, 엊그제나 그리고 어느 장소,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일관성이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 시절에 국민 앞에 했던 약속들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정권은 그 약속들을 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신뢰고 그것이 화합이고 그것이 공당의 도리다. 시차만 있을 뿐 어차피 언젠가는 반드시 다 실현될 일들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어떤 말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가는데에도 요긴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발언 내용 중에서 지금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의미가 있는 대목만 추렸습니다. 그리고 발언마다 저의 짧은 촌평을 붙였습니다. ** 표시로 붙인 글은 저의 촌평입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규탄하는 한나라당 제1차 전국위원회가 2006년 1월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려, 박근혜 대표와 민관식 고문,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앞줄 왼쪽부터) 등이 사학법 비난 구호를 외치고 있다.(윗쪽 사진) 이날 집회에서 당의 원외투쟁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온 원회룡 최고위원의 발밑에 사학법 규탄 홍보물이 깔려 있어 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아래쪽 사진)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사립학교법 개정을 규탄하는 한나라당 제1차 전국위원회가 2006년 1월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려, 박근혜 대표와 민관식 고문,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앞줄 왼쪽부터) 등이 사학법 비난 구호를 외치고 있다.(윗쪽 사진) 이날 집회에서 당의 원외투쟁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온 원회룡 최고위원의 발밑에 사학법 규탄 홍보물이 깔려 있어 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아래쪽 사진)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2004년>

대화합 그리고 동서화합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나라가 이념과 세대, 계층으로 나뉘고 갈라져서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민주화 영령들도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국민대화합을 원할 것”이라고 동서화합을 강조했다.(2004년 3월)

** 우리나라는 지금 이념과 세대, 계층간 갈등이 더 심해졌습니다.

민생에 힘쓸 터

박 대표는 즉석연설을 통해 “여러분들의 지지에 부응하지 못하고 많은 잘못을 저질러 죄송하다. 이제 싸우는 정치를 안 하고, 국민이 먹고 사는 일에만 매달리겠으니 마지막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2004.4.1 대구 최대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 마산, 창원, 진해, 김해, 양산 방문에서)

**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뒤에 싸우는 정치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4년을 생각, 깨끗하고 능력있는 한나라당 후보에 한 표를

박 대표는 통영에서 “투표장에 가기 전에 이 정부가 지난 1년간 어떻게 나라를 운영했는지, 앞으로 4년간 이렇게 가도 괜찮은지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며 “깨끗하고 능력있는 한나라당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 이 정부가 지난 2년반 동안 어떻게 나라를 운영했지요?

거대 여당은 나라를 어렵게 할 것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거대여당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4년간 또 나라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2004.4.13)

** 지금 거대여당 때문에 나라가 어렵습니다.

독선 독주 정치의 폭주 가능성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에 이어 국회까지 열린우리당의 1당 독재체제에 들어가면 독선 독주 정치를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2004년 유세 마지막날)

**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국회까지 ‘새누리당 1당 독재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독선 독주 정치를 막을 길이 없습니다.

상생, 그리고 협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상호 존중과 협력, 건설적 비판이란 대여관계의 큰 틀을 제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열린우리당 당사라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2004.4.16)

** 박근혜 정부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 건설적 비판은 실종 상태입니다.

정부의 반기업적 태도 문제

“정부가 너무 반기업적이라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

** 박근혜 정부는 친기업적인가요, 반기업적인가요.

국가지도자의 기업관이 중요

박 대표는 “국내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면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경제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며 불안심리를 화두로 끄집어냈다. 박 대표는 “정부의 기업관에 대한 불안 때문에 경제가 안살아 난다. 구체적인 규제완화 방안 등을 밝혀 믿음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밀어붙였다. 박 대표는 “매년 늘던 일자리가 지난해 3만개나 줄어들었다. 실질적인 불안감 때문에 외국 기업은 나가고 국내 투자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 대표는 “선거 유세를 할 때 ‘국가지도자의 기업관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며 우회적으로 노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2004.4.21 이 부총리의 경제관련 법안 처리 협조 요청)

**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기업관을 가지고 있나요?

대화와 타협의 정치

박근혜 대표는 “선생은 극한 대결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의회주의 민주정치를 몸소 실천한 분”이라고 추모했다.(2004.4.28 유진산 선생의 30주기 추도식에서)

** 제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 주세요. 박근혜 정부에서 의회주의 민주정치는 어디로 갔나요.

한나라당 연찬회

규제개혁위원회는 국회 산하로

박근혜 대표는 “(총리실 산하에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는 국회로 가져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기업에 대한 규제는 국회 또는 국회 정부 병행해야

박 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은 더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국회가 기업에 대한 규제를 다루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정부와 국회가 병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설득과 홍보가 중요

박 대표는 “싸우거나 투쟁하기보다는 (여권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며 또한 한나라당의 그런 노력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2004.5.5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 그렇습니다. 야당과 싸우거나 투쟁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여당은 민생 문제 해결부터 앞장서야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됐고 여당으로서 경제 살리기 등을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입장인데도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지금 급한 것은 누가 뭐래도 침체된 내수를 회복하고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문제 등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여당이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들고 나온 것이 정기간행물법과 국가보안법 개정인데, 그것도 고쳐야겠지만 과연 그것이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냐”라고 비판했다.(2004.5.10 당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지금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가장 시급한 일인가요.

상생은 실천

박근혜 대표는 13일 “노 대통령과 어느 정도 협의됐는지 모르지만 선거에 이기기 위해 높은 자리를 주는 것은 잘못됐다”며 “한나라당이 이렇게 했는데도 상관하지 않고 밀어붙이면 야당을 무시하겠다는 오기다”라고 비판했다.(2004.5.13 지방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 야당을 무시하겠다는 대통령의 오기는 곤란합니다.

상생의 정치 하겠다는 대통령 믿고 지켜보겠어

박근혜 대표는 “야당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2004.5.17 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보겠습니다.

개혁은 국민이 원하고 국가가 부강해지는 것

박 대표는 “국민 다수가 편안하게 느끼고 국가가 부강해지는 쪽으로 가야 개혁인데 개혁을 빌미로 경제 위기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낙관론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 아래 신속한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고 말했다.(2004.5.17 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 경제 위기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낙관론을 펴면 안 됩니다.

선거보다 민생에 올인해야

박 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어렵고 안보 불안까지 겹쳤는데 선거를 치르게 돼서 송구스럽다. 그런데 경제와 민생에 올인해야 할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당이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기각 여파는 가라앉은 것 같다”며 “(탄핵소추안 기각을 갖고) 문제를 일으킨다면 민생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2004.5.23 김태환 제주지사후보 출정식에서)

**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에 올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 대통령에게 큰 정치 주문

박근혜 대표는 “힘 없는 쪽이 양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위해 노 대통령이 큰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2004.5.26 창원시 기자간담회에서)

** 박근혜 대통령은 큰 정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 여당, 선거에만 올인해

박 대표는 “총선에서 힘을 얻은 정부와 여당이 시작부터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사회불안과 경제위기 등은 뒷전이고 오로지 선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04.5.26 양산 남부시장에서)

** 정부와 여당이 오로지 선거에만 올인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국민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진짜 경제위기

박 대표는 “국민의 91%가 경제위기라고 하는데 누가 과장한다는 말이냐”며 “국민 대다수가 몇십년내 가장 살기 힘들다고 한다면 이거야말로 민생경제의 위기라는 생각을 왜 한번쯤 못 하느냐”고 지적했다.(2004.5.28 당원대표자대회에서)

** 국민 대다수는 지금이 경제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 편가르기보다는 민생에 힘써야

박 대표는 “대통령이야말로 국민화합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 보수가 어떻고 진보가 어떻고 하더니 어제는(29일) 민주대연합 운운하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대통령이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을 써주길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2004.5.30 부산에서)

** ‘배신’ ‘심판’ ‘진실’ 이런 말로 편가르기를 하는 사람이 누군가요.

국가의 3대 중대한 위기

박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는 ‘국가 정체성의 위기’를 비롯해 ‘비전의 위기’ ‘통합의 위기’ 등 세 가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나라가 무너지고 있는 중심에 현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있고 현 정권은 이제 국민에 대한 신뢰와 설득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2004.7월)

**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권은 국민에 대한 신뢰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뿌리 모르나

박 대표는 “한나라당의 뿌리는 3공부터 시작해서 5공, 6공을 거쳐 지금까지 왔는데 (이재오 의원이) 그것을 모르고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의원은) 내가 누구의 딸인지 몰라서 지난 총선에서 나에게 지지유세를 부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박 대표의 문제는 박 대표가 단순하게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이 아니라 유신이 절정기에 다다랐을 때 청와대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4.8.3)

** 이재오 의원의 말이 맞는 것 아닌가요.

노 대통령, 경제위기에 안이한 대처

박근혜 대표는 “현 경제위기가 한국형 장기불황의 초기단계로 갈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위기에 대해 ‘경제가 위기가 아니다’며 안이하게 대처해 왔다”고 비판했다.(2004.8.19 당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 경제위기를 안이하게 대처하지 말기 바랍니다.

경제 살리기가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여권의 과거사 진상 규명과 수도 이전 추진에 대해 정책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있다.

“여권은 말로는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면서 제대로 된 경제대책 하나 내놓은 게 없다. 정국 운영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는데 국보법 폐지, 수도이전 등을 (경제 문제보다) 우위에 놓고 있다. 경제 살리기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념적으로 국론을 갈라놓고 있다.”(2004년 9월)

** 박근혜 정부의 제대로 된 경제대책은 무엇인가요.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말해야

박 대표는 “요즘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닮아 돌출 발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치에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말하고 욕먹는 게 낫다”고 잘라 말했다.(2004.9.23)

** 정말 그대로 하시네요.

여당, 개혁을 빌미로 민생경제와 무관한 개혁입법 추진

그는 또 “여당이 추진중인 이른바 개혁입법들은 민생경제와 무관한 국론분열법”이라며 “개혁을 빌미로 집권당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2004.10.14)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지금 그러고 있는 것 아닌가요.

국민이 반대하는 국보법 폐지, 최선을 다해 막겠다

박 대표는 “국민 대다수가 폐지를 반대하는 법을,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은 것은 국회 통과 과정인데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04.10.18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일 여부, 지위가 아니라 행위로 판단해야

박 대표는 “‘어느 지위에 있으면 친일’이라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친일행위를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일본군 복무 경력에 대해서)

** 김무성 대표 선친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국보법 폐지 강행시 투쟁의 외길 밖엔 없다

박 대표는 “이 정권이 국보법 폐지를 강행한다면 한나라당에 남은 것은 투쟁의 외길 밖에 없고, 저는 그 길의 선봉에 설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2004.10.22)

** 지금 야당이 그렇게 나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국가재정을 멍들게 할 것

박 대표는 “마약과 같이 일시적 효과만 있고 국가재정을 멍들게 할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정부 여당의 재정지출 확대 방침에 대해)

** 박근혜 정부의 국가재정 상태는 어떤지요.

정부가 투자 가능한 상황을 조성해야

박 대표는 “우리 경제는 소비->소득->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지 않고 있는데 무엇보다 정부가 투자가 가능한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관과 기업관이 시장경제를 중시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투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관과 기업관은 얼마나 일관성이 있을까요.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야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야당은 국정의 파트너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회를 우습게 알면 상임위 활동과 국정감사가 소용없게 된다

박 대표는 또 “대통령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행정부도 국회를 우습게 알게 돼 국회 상임위 활동이나 국정감사가 아무 소용도 없게 된다. 한나라당으로선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지금 행정부는 국회를 우습게 알고 있지 않은지요.

개혁, 더 편안하고 더 잘 살게

박 대표는 “정부 여당이 앞장서 편을 가르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상황에선 도저히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 국민을 더 편안하고 더 잘 살게 하는 것이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그렇습니다.

정치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정부 여당

박 대표는 또 “정부 여당은 먹고사는 문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을 힘으로 밀어붙여 정치혼란을 부채질하고 정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 여당은) 국민과의 공감대, 야당과의 합의 없이 (4대 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정국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소수당은 양보할 게 없어

박 대표는 “소수당은 양보할 게 사실상 별로 없다”며 “회담을 공개해도 되지 않느냐. 4개 법안 중 하나라도 (여당이) 직권 상정할 경우 국론분열을 어떻게 감당할거냐”며 맞대응했다.(2004.12.21 여야 4자회담에서)

** 그렇습니다. 소수당은 양보할 게 사실상 별로 없습니다.

<2005년>

역사는 역사학자가, 법률에는 정부가

박 대표는 18일 “역사를 정치적으로 다루려고 하면 자신의 잣대로 편리하게 평가하려는 유혹들이 많이 않겠느냐”며 “역사는 역사가가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외교적, 법률적 문제와 역사적 문제가 얽혀 있다”며 “역사적 문제는 역사학자가, 법률적인 문제는 정부가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관해)(2005.1.19 당사의 운영위원회의에서)

** 역사를 정치적으로 다루려고 하면 안됩니다.

역사, 정권이 아니라 역사학자가

박 대표는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은 정권이 재단해선 안된다”면서 “정부 여당에서 하는 일이 국민의 의혹을 산다면 정부로서는 손해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일협정 문서 공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자신을 겨냥한 것 아니냐)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

불씨 한점이 온 산을 태울 수 있듯이 말 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을 허문다.(2005.3.13 미니홈피)

** 박근혜 대통령이 혹시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외교 정책은 도광양회를 바탕으로 해야

박 대표는 “외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도광양회(韜光養晦·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른다)’에 바탕을 둔 중국의 외교 정책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는 없는지, 옳은 길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대일 강경노선을 천명한 데 대해)(2005.3.24 당사의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발언입니다.

예방의 중요성

일은 벌어지기 전에 처리해야 하고 감정은 생기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2005.4.2 미니홈피)

** 감정을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동북아 균형자론의 진실

박 대표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동북아 균형자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동북아 균형자라는 말을 듣고 100년 전인 1904년 러-일전쟁 직전에 발표됐던 대한제국 중심의 중립선언이 떠올랐다”며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북한까지도 우리를 균형자로 인정하지 않는 현실에서 한미동맹을 벗어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근혜 정부의 한미관계, 한중관계가 걱정입니다.

북핵, 대담하고도 포괄적인 접근으로

박 대표는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한미 양국이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대담하고도 포괄적인 접근’을 공동의 전략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 대담하고도 포괄적인 접근으로 북핵사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마음 비우기

마음의 평안은 많은 것을 가짐으로써 이룩되기보다 많은 것을 놓아 버림으로써 달성된다.(2005.4.17 미니홈피)

** 요즘 마음이 평안하신지요.

민주주의 근본, 권력분립

박 대표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문화관광부가 10일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1월1일 국회를 통과한 모법에도 없는 독소조항들을 넣은 것에 대해서)(2005.5.13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 행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면 안됩니다.

입법부의 주 기능, 견제

박 대표는 “당이 신문법의 독소조항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 삭제됐던 부분이 버젓이 시행령에 들어간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어이없는 일”이라며 “잘못된 시행령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2005.5.14 당 운영위원회에서)

** 잘못된 시행령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갈 것

박 대표는 3일 “지금 한나라당은 낡고 부패한 이미지가 많아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보수정당이라는 탈을 벗고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실용주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2005.6.3 보혁을 넘어, 선진한국으로)

** 박근혜 정부는 보혁을 넘어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지요.

보혁간 갈등 넘어 선진한국을 향해

박 대표는 “나라를 만들고 공산주의를 격퇴하고 경제발전의 업적을 이룬게 진정한 보수의 역할이었다”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의 보혁간 이념논쟁은 의미가 없고 이제부터는 함께 선진한국을 만드는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05.6.3)

** 그런데 왜 지금 이렇게 이념논쟁을 벌이고 있는지요.

한국의 선진화를 놓고 경쟁하겠다

박근혜 대표는 “엄청난 저출산과 고령화로 10년 뒤에는 나라 전체의 활력이 떨어진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0년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누가 한국의 선진화를 이룰 것인가를 놓고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2005.6.4)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바른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교훈

박 대표는 또 “부모님이 모두 흉탄에 돌아가시고 힘든 세월을 보내면서 ‘바른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 험한 일을 겪을 때마다 그 때의 교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2005.6.4)

** 바른 마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참여정부의 개혁은 실패

박 대표는 “정부가 통합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며 책임질 수 없는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시스템을 흔들고 세금만 많이 걷는 것을 개혁이라고 한다”며 “참여정부의 개혁은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 지금 박근혜 정부의 개혁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만 사는 인사

박 대표는 “대통령 인사 정책에 국민의 불만이 많다”며 “이런 인사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크게 해를 끼치고 결국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편중인사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많습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개혁 기대에 상처만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올바른 방향의 획기적인 개혁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국민들에게 상처만 안겨줬다”며 “사회전반을 볼 때 경제부터 외교까지 어느 분야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지만 지금 어느 분야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어렵다는 얘기를

박 대표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 먹고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블루오션 정치

박 대표는 “정치가 싸우고 윽박지르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 비방하는 투쟁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블루오션 정치가 되려면 진보와 보수, 좌우 이념대결 등 극한대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바로 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한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솔선수범하시기 바랍니다.

통합의 리더십 필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하나만 꼽으라면 통합의 리더십이다. 이 정권이 갈등을 조장해서 세대간, 이념간, 지역간에 안 갈라진 게 없다. 통합의 리더십, 100% 코리아, 그런 것이 중요하다.”(2005.11.7 동아일보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민생 우선 정치하겠다

박 대표도 “헌법 원칙은 지키되 실용주의로 가도록 기조를 잡고 있다. 국민화합이 중요하다”면서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하고 민생이 우선하도록 하겠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화합했다고 배석했던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2005.11.15 디제이와의 회담)

** 국민화합이 중요하다는 약속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될 때 자신은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옳다고 생각될 때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다.(2005.12.13 미니홈피)

**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2006년>

(노무현 정권) 남은 2년 어떨지 알 만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이번 개각을 보니 ‘혹시나’에서 ‘역시나’를 넘어 ‘이럴 수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마디로 국민을 싹 무시한 개각”이라고 공격했다. 박 대표는 “국가가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내 뜻대로 하겠다는 개각”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을 어떻게 해 나갈지 충분히 예측하고도 남는다”고 비판했다.(2006.1.3 개각 후 인사청문회 불참 이유)

** 최근 인사를 보면 박근혜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을 어떻게 해 나갈지 충분히 예측하고도 남습니다.

사학법 반대! 청와대부터 감사받아야

박근혜 대표는 집회 연설을 통해 “이 정권은 사학들을 감사하겠다고 공갈 협박하더니 그 보복 감사도 선별적으로 하겠다는 몰상식한 정권이다”며 “청와대부터 국민의 특별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개각,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 사건, 국가인권위원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권의 국정운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최악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2006.1.11 사학법 무효 집회)

** 박근혜 정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언행은 생각의 반사경

‘생각’이란 사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행은 생각의 정확한 반사경인 것이다.(2006.2.6 미니홈피)

** 그렇습니다.

일본, 과거사 반드시 해결해야

박 대표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마음에 안 맞는다고 서로 감정적으로 말을 안하거나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현 정부의 대일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과거 때문에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면 후손들에게도 불행”이라며 “우리 세대에서 과거사의 짐을 반드시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는 이런 부담을 넘겨주지 말자고 일본 정치 지도자들에게 말했다”고 소개했다.(2006.3.9)

** 마음에 안 맞는다고 말을 안하거나 해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수사 지시는 야당 탄압이 될 수 있어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공천 비리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신고에만 의존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것으로 야당으로서는 공포스러울 수도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지방자치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해 “대통령의 발언은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대통령은 부당한 수사를 부추기는 듯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그같이 말했다.(2006.4.18 대구 정책토론회)

**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관대한 덕

관대한 덕을 지닌 사람은 지혜롭고 진정으로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관대하다.(2006.4.30 미니홈피)

** 박근혜 대통령이 관대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노 정권이 국민에게 한 일은 무엇인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여당이 공무원 늘리고 세금 올린 것 말고 국민에게 가져다준 게 뭔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2006.5.12 5 당대표 공직선거 정책토론회)

** 지난 3년 동안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가져다준 게 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피습 때 흉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나

박 대표는 피습돼 병원 수술대에 누웠을 때의 심경을 토로하며 “아버지 어머니도 흉탄에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며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그는 “저승으로 갈 수도 있었던 사람이 살아서 나오게 된 것은 제가 만들고자 하는 부강하고 편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저를 바치라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2006.6.8 최고위원회의)

** 부강하고 편하게 잘사는 나라도 좋지만 더이상 나라를 망가뜨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는 엄하게, 남에게는 자비를

자기 자신에게는 엄해야 하고 남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2006.7.23 미니홈피)

** 자비를 베푸시기 바랍니다.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감을 북돋울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앨빈 토플러 박사와의 만남에서 앨빈 토플러 박사가 “이번에 서울에 와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 같아 놀랐다”고 하자 박근혜 의원은 “그래서 자신감을 북돋울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06.12.15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의 만남)

**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인가요.

“신뢰의 리더십이 중요”

-대다수 국민이 경제가 안 좋다고 하는데.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은 리더십 문제다. 지도자가 잘못된 경제관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많은 정책을 내놓아도 효과가 없어 경제가 나빠진다. 부동산 문제가 좋은 예다. 국민이 정부를 믿지 않으니 무슨 정책을 내놓더라도 백약이 무효다. 신뢰의 리더십이 중요하다.”(2006.12.16 동아일보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경제관을 갖고 있나요.

“선진국 만들기가 꿈”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고 경제난으로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개인의 진정한 행복은 있을 수 없다. 이제 나라를 위해 비정상적인 걸 바로잡고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 개인의 꿈이기도 하다. 지금은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나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가장 중요한 게 신뢰와 국민과의 약속, 실천이라고 보고 지켜왔다.”(2006.12.16 동아일보 인터뷰)

** 제발요.

노 대통령 독선으로 나라 망쳐, 필요한 것은 희생 리더십

박 전 대표는 이날 동국대에서 한나라당 서울시당 주최로 열린 대학생 아카데미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갔으면서 지금 와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1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될 것이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란 자리가 가문의 영광을 위해 있는 자리가 아니라 48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자리인데, (노 대통령은) 본인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라며 “희생할 때 희생할 줄 알아야 하고, 내가 조금 포기했을 때 사회의 이익이 커진다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며 차세대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희생’을 강조했다.(2006.12.22)

**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2007년>

참 나쁜 대통령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들어갈 수 있다. 4년 연임제가 필요하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지만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007.1.9 노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는 선거 밖에 안보이나요.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 힘들어

힘들게 오른 정상이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 힘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함을.(2007.1.21 미니홈피)

** 대통령 자리가 바로 그렇습니다.

국민이 대통령 걱정하는 사회

박근혜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아니다”며 “신년연설이 방송사고였다면 오늘 기자회견은 사과방송이었어야 옳을텐데 여전히 방송사고의 연속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라며 “대통령과 정권은 오로지 시대착오적인 코드에 사로잡혀 나라를 혼란과 절망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2007.1.26)

** 지금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박 전 대표는 8일,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다시한번 대도약을 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나라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이 보수라면 자랑스럽게 보수를 택할 것이고, 그것이 진보라면 자랑스럽게 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내놓은 7% 경제성장률 공약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으로 정치를 해왔다”며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2007.2.9 한강포럼 창립식 특강에서)

** 지금처럼 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나요.

말보다 감정을 다스려야

감정을 다스리면 말은 스스로를 다스릴 것이다.(2007.3.6 미니홈피)

** 그렇습니다. 제발 감정을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집권하면 언론 소중히 여기겠어

-집권하면 언론과 자주 만나겠는가.

“이버지(고 박정희 대통령)는 매달 기자들과 오찬을 할 정도로 언론에 문을 열었다. 내용이 잘못 알려지면 설명해야지 취재를 막아서는 안된다. 정론을 펴고 언론과 정치가 긴장감을 유지할 때 국가 지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선진국 언론처럼 자율성을 갖고 정론을 펴는 언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2007.6.2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서)

** 매달 기자들과 오찬이라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는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국정에 집중해야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의 역사관이나 국정철학이 잘못되면 국민이 얼마나 힘든지 4년 동안 경험했다”며 “국민은 대통령의 대선 개입을 바라는 게 아니라 임기 마무리를 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2007.6.3 한국프레스센터에서)

** 대통령의 역사관이나 국정철학이 잘못되면 국민이 얼마나 힘든지 지금 충분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선진국의 꿈을 이루겠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다시한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이뤄내겠다. 내 꿈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상식과 원칙이 살아 있는 사회, 정칙하게 살면 손해보지 않는 사회, 가졌든 못가졌든 열심히 노력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회, 대통령이 되면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고 퇴임해서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2007.6.12)

** 지금 그런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하시나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념으로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박 전 대표는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확실한 국가관가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5년 안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이뤄내겠다. 나라의 근본부터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철석같은 신념으로 지켜내고 대통령부터 법을 지키는 나라,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작지만 유능한 미래형 정부를 만들어 21세기에 걸맞은 국가 비전과 전략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 통일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2007.6.12)

** 제발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5년 안에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비리 의혹은 허무맹랑한 모함”

-최태민(1994년 작고) 목사 관련 의혹이 아킬레스건이 될 거라는 말이 있다.

“아킬레스건이 될 게 없다. 국세청 검찰에서 샅샅이 조사했는데 잘못된 게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서 큰일 난 것처럼 보고를 하니까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당사자를 다 불러 친국을 했다. 사기를 당했다는데 당한 사람이 없고, 횡령을 했다는데 횡령한 게 없었다. 아버지가 다 보시고 ‘이건 실체가 없다’며 없던 일로 한 것이다. 아버지가 어떤 분인데 거기서 손톱만큼이라도 문제있는 게 나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 손발이 없는 허깨비처럼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그걸 반복해서 이야기하는데 무슨 문제가 되겠나.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보궐선거에 출마했는데 서슬이 퍼래서 누구도 선뜻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때 최 목사의 사위가 나를 도와주었다. 나를 도와준 그분 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2007.6.21)

** 그 때 그 최 목사의 사위가 결국 문제가 됐습니다. 아직도 의혹이 다 해소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치 보면서는 변화를 유도할 수 없어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눈치 보고 정치적 계산해서 북을 감싸면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며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여러가지 약속을 했고 이후 북한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원칙을 갖고 신뢰를 쌓으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고 했다.(2007.6.23)

** 대북정책의 그런 원칙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집권 실패에 가슴아픈 이유는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기 때문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이 가슴 아픈 것은 우리가 정권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 들어섬으로 인해 나라를 망치고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을 구할 마지막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2007.6.27)

**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 들어섬으로 인해 나라를 망치고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것은 아닌지요.

경제는 종합예술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을 해봤다고 나라경제 살리는 거 아닙니다. 제 아버지는 군인 출신이었고, 레이건 대통령은 영화배우 출신이지만,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우리 경제, 제가 확실하게 살리겠습니다. 경제는 종합예술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나, 국정수업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전국의 산업현장 구석구석마다 가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국가지도자가 어떻게 해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는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 국익을 생각하는 외교, 과학기술과 교육, 이런 게 다 뒷받침되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외교 현장에서 직접 뛰었습니다. 저는 21세기 우리 경제를 위해 교육과 과학기술을 혁명적으로 바꿀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2007.7.26 부산 합동연설회)

** 그 화려한 경력이 지금 허망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누구의 딸입니까

제가 누구의 딸입니까. 저는 어릴 때부터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직접 보며 자랐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아버지 못지 않게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8월20일, 후보가 결정되면 장장 120일 동안 엄청난 검증의 쓰나미가 몰아칠 것입니다. 아무리 깊이 감춰둔 것도 다 드러나는데 그 때 가서 또 땅을 치고 후회하시겠습니까.(2007.8.6 경남 창원 합동연설회에서)

**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요?

<2008년>

공천에 사심이 개입돼서는 안된다

앞으로 공천하는데 있어서 과거로 돌아간다든지 또는 조금이라도 잘못해서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에 절대로 밀실정치가 있어서는 안되고 사당화 즉, 공천에 사심이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당개혁과 정치발전에 초석이 되고, 핵심이 되는 것은 투명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노력을 해 온 결과 당의 사당화나 밀실정치가 없이 국민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면서 정권교체까지 이루게 된 것이다.(2008.1.10 총선 공천갈등과 관련하여)

** 새누리당 친박의원들이 지금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심이 개입된 것 아닌가요.

공천 잘못시, 좌시하지 않을 것

박 전 대표는 10일, “공천을 잘못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고, 나와야 할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안 나와야 할 이야기만 나온다”면서 “(이 당선인 측은) 당헌 당규대로 한다고 말만 그럴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이번 공천이 새 정부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공천을 최대한 늦춘다든지 물갈이를 한다든지 하는데 한나라당에 밀실정치와 사당화가 있거나 공천에 사심이 개입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런 문제제기를) 계파 이익을 위해서라거나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하면 우리 정치는 또 후퇴한다. 이것은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누구를 물갈이한다는 이야기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공천을 계속 늦춰 물리적으로 충분한 심사 여지를 주지 않고 공천한다면 결국 비공식적으로 밀실 공천이 이뤄지고 형식적으로 심사해 발표해 버린다는 것”이라며 “정당정치와 정치발전의 초석은 투명한 공천이다. 뒤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2008.1.11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과의 신년모임에서)

** 그래서 지금 김무성 대표가 투명한 공천을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요.

공천, 공정하게 실천해 나가야

박 전 대표는 ‘수단과 방법에 탈당도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에 할 이야기는 다 했다.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만 남아 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선인이 공천과 관련해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서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한 데 대해 “당연한 말씀이다. 그것을 어떻게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듣고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 강재섭 대표에 대해서는 “당 대표에게 궁금한 것은 그런 (물갈이 발언 등) 일련의 이야기가 나올 대에는 모욕감을 느끼지 않고, 제가 이야기하니 모욕감을 느끼는 것이냐.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고, “그간 분명히 당에서 ‘영남 물갈이 40%’ 발언 등의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왔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2008.1.14)

**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친박들에 의해 대구 경북 대폭 물갈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공정한 공천인가요.

민주적으로 투명한 것은 당연

공천과 관련해서 원칙을 지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을 지분 챙기기라는 식으로 나쁘게 모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2008.1.18 중국 북경 조어대)

** 그 말은 지금도 유효하겠지요.

공천, 특정계파에 맞춰서는 안될 것

박 전 대표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특정계파) 입맛에 맞춰 해서는 안된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008.1.31 국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공천을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의 입맛에 맞춰서 하면 국민도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공천은 처음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이렇게 잘못된 공천은 처음 본다”며 “이런 식의 공천으로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이 화합하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다. 누군가가 잘못된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방호 사무총장과 박 전 대표 핵심인사가 영남 의원 50% 물갈이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하다하다 이런 술수까지 난무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며 “이 총장이 우리 측 누구와 그 얘기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 “영남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정리하겠다”며 “공천이 공정하게 되지 않은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신뢰는 깨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2008.3.13 긴급 기자회견에서)

** 이렇게까지 얘기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는데 ‘잘못된 공천’을 하지는 않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바로 잡겠다

박 전 대표는 23일 당 공천 결과에 대해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기를 바랐지만 결국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당 지도부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2월에 공천을 마무리하고 원칙과 기준도 공개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믿고 맡겨달라’는 (강재섭) 대표의 말을 믿었다. 그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결과는 이렇게 잘못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이렇게 할 목적으로 (공천 발표를) 미뤄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선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천이) 국민에게 우리 정치의 수준과, 경선에서 지면 끝이라는 것과, 능력과 국가관보다는 어떻게 해야 정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세 가지 의지가 없고 무능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저는 경선 결과에 승복했고, 지원유세도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면서 오로지 ‘공정 공천’ 한 가지만 요청했는데 그것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서, “경선은 한 군데서도 이뤄지지 않았고, 당권, 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헝당규는 무시됐다”며 “당 대표는 비례대표 영입에 대해 ‘대통령에게 칭찬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또 “권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정당화할 수는 없다. 권력이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속았다는 말이 이 대통령과도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 심정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한나라당을 바로 잡겠다. 그것이 국민과 당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해 처음으로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2008.3.24)

** 내년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대해 누군가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재협상 밖에 없어

2008년 5월6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동과 관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재협상 밖에 없다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국민들이 걱정한다면 바로 잡는 것이 정부의 마땅한 자세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2008.5.6)

** 국민들이 걱정한다면 바로 잡는 것이 정부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향기나는 정치인이란 평가 듣고 싶어

“정치를 그만뒀을 때 향기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개인적 바람”(2008.5.7 김용갑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 퇴임 이후에 그런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왜곡 역사교육 생각하면 전율

“우리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 평가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을 바로잡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분단을 남한 책임이라 한다든지, 6·25가 북한 책임이 아니라고 양비론적으로 쓴 책으로 역사를 배운다면 학생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겠느냐”며 “이 책의 출판은 중요한 의미가 있고, 후일 그 자체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2008.5.26 교과서 포럼, 대안교과서 출판 기념회)

**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이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걱정입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