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여객기, 폴란드 상공서 드론과 충돌할 뻔

루프트한자 여객기, 폴란드 상공서 드론과 충돌할 뻔

뉴시스 | 문예성 | 입력 2015.07.22. 14:46

 

바르샤바=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여객기 한 대가 폴란드 상공에서 드론과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공항은 전날 저녁 독일 뮌헨에서 출발해 바르샤바 쇼팽 공항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드론 한 대와 100m 거리까지 접근했고, 그러나 충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항공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108명의 탑승객을 태운 여객기는 당시 760m 상공을 비행 중이었고, 해당 여객기 기종은 브라질 엠브라에르195라고 전했다.

↑ 【서울=뉴시스】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여객기 한 대가 폴란드 상공에서 드론과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공항은 전날 저녁 독일 뮌헨에서 출발해 바르샤바 쇼팽공항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드론 한대와 100m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항공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항공기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2015.07.22

 

 

 

항공사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종료되면 더 정확한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항공 관리 당국은 다른 여객기들의 착륙 방향을 서둘러 바꿨고 경찰과 군 정찰 헬기를 현장에 파견했지만 해당 드론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한편 최근 무인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객기와 무인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무인기 사용은 아직 실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항공 안전의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 무인기는 5㎏ 미만의 소형 기종으로 대형 여객기에 가깝게 접근했을 경우 제트 엔진에 빨려들거나 여객기 프로펠러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치명적 위협이 된다.

지난 3월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에서, 5월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에서도 항공기에 드론이 접근해 충돌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