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시대]뉴308 MCP, 한번의 주유로 1272km '쑹~'
푸조가 지난 8월 국내에 출시한 '뉴 308 MCP'는 하이브리드자동차도 아니면서 리터당 20km가 넘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뉴 308 MCP의 연비 비밀은 신형 1.6 HDi 엔진에 숨어 있다. 이 엔진은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에서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4년 동안 개발한 푸조 기술의 정수다. 이 엔진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될 연료 효율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목표를 놓고 개발됐다. 이 때문에 뉴 308 MCP는 전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10% 가량 높아져 리터당 21.2km의 연비와 km당 127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했다.
예를 들어, 분당에서 서울(약 42km)까지 출퇴근하는 운전자의 경우 하루 4리터의 연료만으로 차량운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 6000원(경유 1리터=1500원)으로 경제적이다. 한 달에 20일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출퇴근에 소모되는 연료는 80리터(약 12만원)면 된다. 출퇴근만 하고 한 번에 40리터를 주유할 경우 한 달에 두 번만 주유소에 가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뉴 308 MCP는 장거리 운전자에게 더욱 유리하다. 뉴 308 MCP 연료 탱크 용량은 60리터인데, 한 번의 주유로 무려 1272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뿐만 아니라 서울~목포~부산~속초~서울을 잇는 대한민국 일주도 한 번에 가능한 수치다.
새롭게 개발된 1.6 HDi 엔진은 전 세대와 비교해 토크가 12.5% 높아졌다.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kgㆍm의 토크를 발휘해 휘발유 2500cc를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을 보인다.
새 엔진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연소실로 구성 부품의 50% 이상이 재설계됐다. 또 분사 압력을 1650바까지 높인 새로운 커먼레일은 피에조 타입의 인젝터(분사 홀이 기존 6개에서 7개로 증가)와 조화를 이루면서 적은 양의 연료 분사로도 완전 연소를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도 새롭게 설계돼 작동 품질이 한결 나아졌으며 MCP 기어의 변속감도 부드럽게 개선돼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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