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수사] 조국 '내로남불' 또 도마에
조 후보자는 28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여러 의혹에 대해 여전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게 밝혀질 것"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가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청문회에 가면 검찰 수사를 핑계로 답변을 회피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고 했다.
전날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인터넷에서는 2~4년 전 조 후보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다시 회자됐다. 조 후보자는 2017년 1월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포함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사퇴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조 후보자는 2015년 4월에도 트위터에 "조선시대 언관(言官)에게 탄핵당한 관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사직해야 했고, 무고함이 밝혀진 후 복직했다"고 적었다.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당시 여권 정치인들의 사퇴를 종용하는 글이었다.
이런 상황이 자꾸만 반복되면서 인터넷에서는 '조스트라다무스'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조 후보자 이름에 유명한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를 합성한 단어로, 과거의 조 후보자가 미래의 자신이 저지를 일을 미리 알고 꾸짖었다는 풍자였다.
이런 와중에 조 후보자는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언론 기사를 올렸다가 몇 시간 만에 내리기도 했다.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국제학술지급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된 사안에 관해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올린 블로그 글을 소개한 기사였다. 글에서 서 교수는 "논문 저자는 일을 하면 들어가는 것이지 특별한 자격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9/20190829002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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