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서 “조 후보자 서야할 곳은 검찰 포토라인” 주장
입력 2019-08-27 09:25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조국을 잘못 보고 후계자로 정한 것 같다. 조국의 이중인격에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성(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형준 명지대 교수. 뉴시스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조국을 발탁한 사람이 문 대통령이니 조국 사태의 핵심도 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은 후계자 조국을 포기하고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예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그동안의 언행과 인성으로 볼 때 자기 잘못을 알고 자진해 사퇴할 만큼 염치와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조국이 서야할 곳은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검찰 포토라인”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엄호에 전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국을 살려보겠다고 감싸고 하는 말은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궤변은 저질 교육감의 수준을 보여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하늘처럼 모신 박지원 의원이 김 전 대통령을 맹비난한 조국을 엄호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내년 총선 구도는 나라를 망친 세력과 나라를 구할 세력의 싸움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해 총선에서 지면 좌파 장기 집권을 도와주는 꼴이 돼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된다”는 주장도 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어제 여야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지만, 청문회와 검찰 수사는 별개”라며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며 수사를 회피하고 지연하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합논의는 중구난방 식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 황교안 당대표가 책임을 지고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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