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이 남침때 美 지상군 투입, 美 국민 47% "찬성".. 역대 최고

Shawn Chase 2015. 10. 15. 12:47

-美 시카고국제문제協 조사 1974년 첫 조사땐 20%미만.. 83%가 "韓美 관계 중요"

 

조선일보 | 최원석 기자 | 입력 2015.10.15. 03:05 | 수정 2015.10.15. 09:53

 

 

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 조사' 보고서를 13일(현지 시각) 발표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7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2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인식도를 가장 부정적인 0부터 가장 긍정적인 100까지 놓고 조사한 결과 55로 나타나 1978년 조사 이래 가장 수치가 높았다고 CCGA 측은 밝혔다.

"북한이 한국을 침범하면 미군 지상군을 투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는 47%가 "그렇다"고 답해 1974년 첫 조사가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아니다"는 답은 49%였다. CCGA 측은 "찬반 비율은 비슷했지만 1974년 조사 때 찬성률이 20%도 안 됐던 것에 비해 큰 변화"라고 했다.

응답자의 66%는 "한국은 신뢰할 만한 파트너 국가"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안보 동맹(38%), 경제·무역 관계(32%), 문화 유대성(13%)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62%는 한국이 국제문제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했지만 "한국이 책임 있게 국제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응답자의 55%는 북한 핵을 한·미 관계에 가장 큰 위협으로 봤다. 북핵에 대해 75%는 "외교적 해법"을, 70%는 "경제적 압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