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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3공장 착공… 100만대 시대 연다

Shawn Chase 2015. 7. 22. 01:37

현대차, 中 3공장 착공… 100만대 시대 연다

입력 2010.11.28 12:32
[연산 40만대 규모로 건립, 2012년 7월 완공 예정]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제3공장을 추가 건설, 100만대 시대를 연다. 기아자동차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은 15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8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北京市) 순이구(順義區) 일대에서 베이징 3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이번 베이징 3공장은 2012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기존 1공장 30만대, 2공장 30만대 생산규모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 주석, 유치(劉淇) 베이징시위원회 서기, 구오진롱(郭金?) 베이징 시장,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등 7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베이징현대가 4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해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3공장 기공식을 기점으로 오는 2012년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초일류 승용차 기업으로 도약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는 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생산능력 60만대를 뛰어 넘는 것이어서 제3공장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베이징현대 3공장은 총 160만m2(약 48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건평 30만m2(약 9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현대차 3공장은 기존 베이징 1·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楊鎭)개발구 지역에 건설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현지에서 제품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각 공장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및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3공장에서 현지 전략 중소형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며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추가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